기상청 예보로는 약간 흉내만 낼 정도의 눈이 온다더니
어제 오늘 연달아 눈이내렸습니다
1톤 포터차가 다니려면 빈달길은 쓸어야 안전합니다
특히 꼬부리 하면서 빈달진길은 쓸지 않으면 까딱 차 뒤잡을수 있거든요
지난해까지는 항암 휴유증으로 손,발끝이 시리고 아려 떨어져 나가는것 같았는데
다행이 금년은 한결 견딜만 합니다
아마도 수행하는 분에게서 구해먹은 자령단 효험을 톡톡히 본것 같습니다
이른아침부터 치우기 시작하여 약 육백미터 정도 치우고나면 입에서 단내가 납니다
도회지서 귀농하신 아줌마는 이른새벽 어딜 다녀왔는지
눈 위로 발자욱이 쫑쫑쫑 찍혔습니다
눈치가 다른놈은 다 품고 다니면서 나만 왕따 하는거 같아 은근 열받습니다 ㅠㅠ
제 움막은 별도 난방시설 없이 난로만 사용하니 땔감이 충분해야 합니다
연일 영하 10 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위에 수도는 진즉에 얼어붙어 버리고 단열이시원찮은 컨테이너에서
게기려면 믿을건 저 땔낭구 뿐이거든요
몇시간에 걸처 눈을 쓸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모두 요놈들 때문입니다
태어난지 서너달 밖에 안되는 염생이가 "에~~헴" 하면서 나를 반겨주는군요
콩깍지 한아름에 신들이 났습니다
제 2 농장 거위,오리들도 밤새 모두들 안전하군요
제 1 농장의 닭들과 오리들도 주인이 밥주러 나타나니 반가운가 봅니다
밤새 모두 얼어붙은 물 갈아주고 밥들 챙겨주고나면 움막으로 돌아와 또 마당부터 쓸어내야 합니다
에~~휴 힘들어요
제가 기르고있는 저놈들은 모두 특별한 아이들이라
하루라도 게으름을 피울수가 없습니다
모두 유황을 먹여 몇년씩 키우고 있기에 잘못하면 모두 골로가는수가 있거든요
고생끝에 달걀 세개 얻었습니다 ~~우~헤~헤~~
참기름 살짝 두르고 죽염간해서 쪽 빨아넘기면 맛이 삼삼합니다
제가 무식하게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마트달걀보다 딱 1% 더 맛납니다
첫댓글 고생이 많으심니다
감사합니다
눈에 선 합니다
내년에 구리닭 만들어 놓으면 드시러 오세요
@흑송이 네
고맙습니다
꼭초대부탁드립니다
중고사륜을 구입 해서 타고 다니세요 흑송이님..날마다 눈쓸다 아프실까 걱정댐니다
돈들여 운동도 하는데요 ㅎ
이제는 일상이되어 재미있습니다
600미터.. 어째요 대단하세요 병이 놀라 도망가겠네요
건강하세요
눈이 올때만 그러니 겨울동안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옛날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사는것이 건강의 지름길이죠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올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금년겨울은 추위가 일찍찾아온거 같습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기 바람니다
항상 감명깊게 느낍니다.
대단 하십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추워서 부지런 해야겠어요.
금년은 일찍추위가 왔습니다
잘 대비하시기 바람니다
자병자치!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내렸네요
부지런 하시네요
이제 겨울시작입니다
오늘도 한바탕 씨름하고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