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만들어본 소머리국밥입니다. 할까말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요즘 맨날 국 끓여내는것도 힘들고 몸보신도 할겸 소머리한개 사서 반은 친정집에 주고 반은 저희집으로 가져와 핏물빼고 삶고~썰고~ㅋㅋㅋ 일은 하루죙일 걸리긴 했지만 당분간 든든하니 몸보신 할 생각하니 벌써 기운이 나는거 같아요~ㅎㅎㅎ
소머리 한개를 사면 딸려오는 소혀도 그렇게 큰줄 처음알았습니다. 수육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꼭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이제 소원풀었네요~ㅋㅋ 소머리에서 그리 많으 고기가 나오는줄도 처음알았답니다. 정말 배부르게 소머리수육 먹고도 한동안 국끓여먹을 고기가 남았으니까요~ 부위별로 쫄깃하거나~ 부드럽거나 ~ 고소하거나~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 소머리 ..요즘같은 날씨에 몸보신하기 딱 좋은거 같습니다.^^
재료; 소머리(반쪽), 통마늘, 청주약간, 통후추, 양파1, 무반개(큰것), 월계수잎가루약간,
감초약간(그외 한약재사용가능)
간장소스(소머리수육)- 고추장아찌, 고추냉이
매년 담아먹는 아삭이(퍼팩토)고추장아찌; http://blog.daum.net/dmstlf-qkr/741
1. 소머리뼈는 찬물에 담궈 핏물을 뺀다. 3~4시간정도
/ 핏물을 뺄때는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한다.
/ 정육점에서 미리 손질을 다 해주기 때문에 손질걱정은 안해도 됨.
2. 큰 솥에 핏물뺀 소머리뼈와 머리살을 넣어준다.
3. 물을 넉넉히 부어준다.
4. 청주를 넣어준다.
5. 팔팔 끓여준다.
6. 팔팔 끓여낸뒤 (15~20분가량) 고기와 뼈를 건져내어 찬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 팔팔 끓고 20여분 기다린뒤 다 쏟아내어 찬물에 깨끗이 뼈와 살을 씻어준다.(비린내등을 제거)
/ 고기가 완전히 익지 않아도 되니 걱정하지 마시길....ㅎㅎ
7. 깨끗이 씻은 뼈와 살(큰토막을 내어줌)은 깨끗이 씻은 솥에 넣어준다.
8. 찬물을 붓고 갖가지 약재(통마늘,통후추,월계수잎,생강,감초,대추등)를 넣고 팔팔 끓인다.
/ 감초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것이 좋다.(단맛이 남)
9. 팔팔 끓으면 불을 중간불로 맞추고 뭉근하게 끓여준다. 1시간 40분 ~ 2시간 가량
/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 핏물이 나오지 않고 부드럽게 쏙 들어가면 다 익은것이다.
10. 2시간 가량 삶은 고기는 꺼내어 먹기좋게 얇게 썰어준다.
11. 뜨끈할때 썰어낸 소머리수육은 고추장아찌와 국물+ 고추냉이를 풀어 함께 곁들여 먹는다.
12. 나머지 고기는 2인분씩 포장하여 냉동보관하며 필요할때 꺼내 사용한다.
13. 뼈는 푹 우려 하룻밤 베란다에 두어 식히면 기름이 굳게 되는데
기름을 깨끗이 걷어내고 육수만 사용한다.
/ 두번정도 끓여 식혀 기름을 걷어내면 맑고 담백한 육수를 얻을수 있다.
14. 1차 기름기를 걷어내고 무를 큼직하게 썰어 양파와 함께 끓여낸다.
/ 무를 넣으면 시원한 육수맛을 낼수 있음(생략가능)
15. 육수와 고기를 따로 보관하며 한두끼 먹을 양만큼만 덜어 사용한다.
/ 한번더 육수와 함께 끓여낸 소머리수육은 정말 부드럽고 쫄깃함^^
19. 송송썬 대파와 다진마늘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 고기는 간장양념에 찍어 먹으면 됨
얼마나 고기가 많은지 한동안은 국걱정없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담백하게 소머리국밥을 즐기다가 지겨워지면 배추시래기 듬뿍~ 파듬뿍~청양고추 팍팍 넣고 얼큰하게 육계장식으로 즐겨도 되고~ 샤브샤브처럼 야채와 함께 소스를 찍어먹어도 되고~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답니다. 전 육수를 한번더 우려내어 첫번째 육수와 섞어 사용했답니다.^^
간장양념을 따로 하지 않고 전에 만들어둔 고추장아찌에 고추냉이만 풀어 찍어먹으니 너무너무 맛있네요~따로 소스만들 필요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