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세상에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으면 사람을 가리지 않아야겠지만, 말법 세상에서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으면 사람을 가리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말세는 순박하지 못하여 향기 나는 풀과 누린내 나는 풀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밝지 못하고 가려 뽑는 일이 올바르지 못하면, 옳은 것을 그르게 여기고 삿된 것을 바르다 여긴다. 친숙히 해야 할 것을 도리어 소홀히 여기고 멀리해야 할 것을 반대로 가까이하여 나쁜 사람에게 물들어, 그렇게 오래함으로써 그것에 동화되어 세세생생에 항상 마의 벗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선지식을 찾아뵙고 도를 물을 적에 반드시 올바른 안목을 갖추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첫댓글 말법 시대에도 눈 밝은 선지식과 절차탁마할 수 있는 도반을 만나기를.
나무아미타불 _()_
세세생생 마의 벗이 되지 않기를...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