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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 가곡 [Faure] La bonne chanson, Op. 61
ncho 추천 2 조회 516 13.06.29 07:02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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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6.29 08:45

    첫댓글 오랫만에 이 방의 음악이 태평양 건너라고 구박 안하고 아름답게 들려 주네요..ㅎ
    컴 테크니션을 한국 사람이면 음악이 들리도록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국 사람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멀 어떻게 해야 되는 줄 모르더라구요. 미국 사이트를 사용하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까 말예요.ㅎㅎ

  • 13.06.30 15:10

    최근 포레 ,드뷔시의 Clair de Lune (달빛)을 통해 알게되었던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Verlaine의 제2시집인 페트 갈랑트 (화려한 연회)
    이번에는 제 3시집인 'La Bonne Chanson'을 텍스트로 한 포레의 연가곡이군요?
    해설을 쭉 살펴 보고 전문 자료를 동원 이제야 감이 좀 잡힙니다. ^^
    저도 악보와 한글 번역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언어의 의미보다는 시의 운률이나 은유에 의한 느낌에 더 중심을 둔듯
    음악적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5개의 주제 음형의 반복 ,변형
    9곡 전체를 1개의 곡처럼 음악적으로 연결되는 인상적인 순환주제 기법에
    R.V. Williams 의 'Song of Travel'이 바로 떠 오르는군요.
    같은구조 형식입니다

  • 작성자 13.06.30 12:38

    관련 자료들은 Lydia의 theme 과 연관하여 3번곡, La lune blanche,
    그리고 9번곡 마지막 부분을 언급하는군요.
    참고되셨기를 바랍니다만 저도 알쏭달쏭 ㅎㅎ

  • 13.06.30 12:56

    아! 그래요?
    리디아는 포레의 초기 작품으로 비교적 쉬운 곡
    연습은 끝냈는데 3번곡과 9번곡의 마지막 부분과 관련((?)
    에~구! 찾느라 무지하게 고생 했습니다.ㅎ
    이젠 확인만 하면 되겠네요.
    ncho님~! 감사합니다. ^^*

  • 13.06.30 15:20

    9곡 속에 피아노 반주부와 성악 파트에서 주제가 반복되는
    현상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수수께끼 퍼즐 게임을 즐기듯이
    악보를 보며 찾았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네요 ^^
    베를렌느는 그의 약혼녀 Mathilde에 대한 사모의 정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노래했고
    포레는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아마추어 가수 엠마 바르닥에게서
    사랑을 느껴 이 연가곡을 작곡했다니
    '다정한 노래'는 결국 러브 송 이군요?
    피아노와 스트링 콰르텟의 반주
    불어 고유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음악적으로 표현한...
    1곡 도입부의 3마디의 현의 선율이 주제 음형 'A'네요.
    3개의 테마는 찾았지만 2개는 아직 찾고 있는중 입니다. ^^

  • 13.07.04 11:18

    많이 늦어서 망설였지요.^^
    그래도 왠지 베를렌이 저를 잡고 놓질 않네요.^^
    제가 좋아하는 시인이니..
    또한 아름다운 시를
    그냥 스쳐 지나치자니 저의 마음이 못내 아쉬워
    늦게나마 몇 자 올립니다.

    베를렌은 본능대로 움직이는 활동적인 성격이었는데,
    보들레르(1821~1867)가 한참 활동할 때
    시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 베를렌은
    보들레르를 통해 모든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예술가를 꿈꾸게 되지요.

    베를렌은 보들레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시의 음악성과 언어적인 묘미를 중시하였지만
    그렇다고 상징주의적인 것을 추구하며 따른 것과는 조금 다르지요.

    프랑스의 상징주의의 3인 중의 대표적인 시인이긴 하지만

  • 13.07.04 11:19

    상징주의 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난해성을 극복하며,
    다른 상징주의 시인인 말라르메나 랭보 보다
    용이한 이해와 간결하면서도
    서정이 가득 넘치는 베를렌의 시...참 아름답습니다.

    베를렌이 26세 때(1869), 한 친구의 사촌 여동생인
    16세의 마틸드 모테(Mathilde Maute)와 약혼을 했는데,
    이 청순한 약혼녀를 위해
    사랑의 시 《 La Bonne Chanson》을 쓰기 시작하여
    결혼한 이듬해에 21편의 시로 된 제3시집
    《 La Bonne Chanson》를 출간(1870)했습니다.
    포레가 이중에서 9편의 시를 택하여
    사랑하는 연인 엠마 바르탁을 위해 곡을 붙여 연가곡으로 탄생시키고..

    저를 더욱 반갑게 한 것은

  • 13.07.04 10:34

    3곡의 ‘하얀 달빛이 숲속을 비추고’입니다.
    좋아하는 곡이 이 연가곡에 있다는 것!
    Ian Boshstidge의 몽환적인 연주로 갖고 있지요.

    몰랐지요, 베를렌의 시라는 걸. 그냥 아름다워 들어왔을 뿐..
    시어도 간결하면서도 맑고 아름다운 시정이 가득한..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더 좋아지네요.^^

    하얀 달빛은 숲속에서 빛나고

    하얀 달빛은
    숲속에서 반짝이고
    큰 가지 아래
    가지마다
    그대 음성이 들려오네
    아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대여.

    심오한 거울처럼
    연못이 비추이네

  • 13.07.04 10:34

    바람이 흐느끼는
    검은 버들의
    긴 물그림자를..

    끊임없이 꿈을 꾸어요,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을..

    끝없이 넓고
    부드러운 이 평화로움
    별 하나가 눈부신 빛으로
    창공으로부터
    내려오는 듯..

    오, 감미로운 시간이여.

    그대,
    사랑하는 내 님이여!

    고요한 달빛과 베를렌!
    꿈처럼 아름다운 시인의 마음 풍경입니다.
    홀연히 달빛 따라 나서는 마음,

    그래서 베를렌이지요.
    그래서 가곡이지요.

    늦었지만...감사한 마음 가득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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