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암흑기였던 야구가 서서히 인기를 타기 시작할 무렵에
SK와 두산이 07, 08년 코시에서 연달아 맞붙으면서 나름 라이벌 구도를 이뤘었죠.
07년 2승후 4연패로 패하면서 두산은 콩산이미지가 됐고 SK는 왕조가 됐고..
김성근-김경문이라는 색깔이 확실한 두 감독의 대결도 볼만했죠. 거기다 선수시절 김성근때문에 조범현에게 밀려야했던
김경문이었기에 두사람 사이도 별로 좋지 않아서 더 라이벌의식이 강했는데..
항상 밑에서 올라온 두산이 결국 다 패하고 말았죠. 07,08은 코시패배..09는 플옵에서 2연승후 3연패의 리버스스윕.
그리고 10년만에 코시에서 만나게 되네요. 그때와 다르다면 이번엔 두산이 기다리는 입장이라는거네요.
일단 조건은 두산이 유리한 상황이긴 합니다. SK가 5차전까지 치르고 왔고, 오늘 김광현, 켈리까지 소비하면서
1,2차전은 저 두명이 모두 못나오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징크스는 무서운법이라..포시에서 SK에게 한번도 못이겨본 두산의 징크스가 과연 어떨런지.
운장의 최고봉이라는 느낌마저 드는 김태형감독의 운빨을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론 넥센이 올라오는게 좀더 낫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다만 변수라면 김강률이 아웃된 지금 넥센의 좌타라인을
막을만한 좌투수가 없다는게 불안요소였는데.. SK는 일단 우타자가 중심이라 박치국의 쓰임새가 많아질거 같아서
그건 좀더 낫긴 하겠네요. 다만 문학의 공포가...ㄷㄷㄷ
암튼 10년만에 만나게 되는데 리벤지에 성공했으면 좋겠고.. 양팀 모두 부상없이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정규리그에서 8승 8패로 균형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정규리그 성적도 있고 절대적으로 SK가 언더독이니.......아까 방금까지 쫄깃하게 시청하던 슼 팬의 입장에서 2승만 가져가도 좋겠어요 ㅠㅜ
것도 특유의 홈런이 발동되야 가능한거고 그거 없으면 그냥 스윕
팬심 가득담아 스크 4승2패 예상합니다!
두산 야수들의 경기감각만 괜찮다면 유리하죠. 투수들이 씽씽한 공을 뿌려댈테니까요. 요즘 같이 불펜이 중요한 시대에 김강률의 부재는 큽니다. 아마 이영하가 그 역할을 대신 맡을 것으로 보이네요.
포시보면 구위좋은 불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 그래서 김강률 역할이 중요했는데...ㅜㅜ
박종훈 어깨가 무겁죠
스크가 첫판 잡으면 재밌어질거같고
아니라면 잘해야 한번 정도 이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