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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퐁당퐁당 하늘여울 원문보기 글쓴이: 베드로 문
2017년7월6일(목요일)의 주요 뉴스입니다 : 마우스로 크릭 -> 읽으세요 인기기사*8조원 벌어들인 '공룡' 습격… 국내 기업 바짝 긴장 '끝판왕' 네이버 등장하나…신용·기프트카드 출시에 이커머스업계 좌불안석 기프트카드도 내놓기로 하면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 개방한 온라인판매 플랫폼 ‘스토어팜’에 결제수단인 ‘네이버페이’가 합쳐지면 사실상 오픈마켓 사업 구조가 탄생한다는 게 이커머스 업계의 판단이다. 간편결제 네이버페이가 스토어팜 혹은 쇼핑 검색 광고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결제 시 판매자로부터 판매대금의 2%를 수수료로 받는다. 한 오픈마켓업체 관계자는 “플랫폼 수수료를 받지 않고 결제수단(네이버페이) 수수료를 받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 사업 모델은 누가 봐도 오픈마켓”이라고 했다. 중소 온라인몰 시장을 붕괴시킨다는 지적에 사업을 접은 바 있다.
네이버는 “이커머스 사업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증권가는 이미 네이버를 하나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에 따라 네이버 관련 시장 점유율을 최소 8%에서 최대 17%로 추산한다. 며칠 만에 이미 상당한 발급 실적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발급 건수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또 네이버페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어디에서 쓰든 결제대금의 최소 1%를 돌려준다. 다른 포인트 적립형 카드에 비해 적립률이 높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는 게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는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2015년 6월 등장 당시부터 이커머스 업계를 뒤흔들었다. 네이버페이로 스토어팜 내 상품 결제가 쉬워지면서, 이용자들이 네이버와 연동된 G마켓, 11번가, 위메프 등 타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네이버 내에서 결제한 건수가 많아졌다. 네이버페이가 매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전년 대비 46.4%,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08.1% 증가했다. 올해 예상 결제액은 8조원 안팎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만 오픈마켓 2위 사업자 11번가 거래액 규모와 비슷하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8.2%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용자가 모두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점유율은 이보다 높다고 봐야 한다. 삼성증권은 네이버 점유율을 17%로 추정한다. 쇼핑 관련 매출이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 정도다. 삼성증권은 또 2019년이면 네이버의 이커머스 점유율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위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은 모두 합쳐 20만개 가량이다.
◆ 업계 “등장 즉시 시장 평정된다” 우려…네이버는 “이커머스 사업할 생각 없어” 네이버가 이커머스를 본격화하면 경쟁자들의 매출 급감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아직 수익 창출이 어려운 온라인 쇼핑업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이커머스 기업으로부터 인수 의사를 타진 받았는데 네이버 등 경쟁력이 월등한 기업이 많다고 보고 포기했다”면서 “언젠가는 네이버가 어떤 형태로든 이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맨 처음 네이버페이는 현금 결제가 필요한 펜션 등 사업자를 위해 구상하게 됐다”면서 “네이버페이나 스토어팜은 이커머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도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10대 때부터 68세까지 사모은 LP판 잃어버린 천국은 결국 우리 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아마도 잃어버린 천국은 우리 안에서 기쁨, 의미, 행복의 형태로 존재할 테다. 하루해가 저문다. 나에게 온전히 충실했던 하루는 보람되고 아름답다. 사위에 어둠이 깔릴 무렵 의자에 앉아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에 귀를 기울이며 고요한 기쁨에 도취한다. 나는 듣는다, 고로 나는 행복하다! ![]()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8)가 재즈와 팝, 클래식 애호가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10대 때 AM 라디오를 통해 리키 닐슨, 엘비스 프레슬리, 닐 세다카를 듣고, 그 뒤로 비치 보이스, 빌리 조엘, 재즈에 빠진다. 와세다 대학 시절 신주쿠 레코드 가게에서 시급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먹을 것도 안 먹고 적은 용돈을 모아 레코드판을 한 장씩 사 모으고,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 교외 고쿠분지에서 7년 동안이나 재즈 카페를 꾸린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종일 음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물과 도구는 발명과 혁신을 통해 더 편리하고 기능을 키우는 쪽으로 진화한다. 백열전구가 사라지고 LED 등이 그것을 대체하고, 타자기가 사라지고 컴퓨터가 들어왔듯이. CD가 나오자 너도나도 LP판을 고물상에 내다 팔았지만 하루키는 아날로그 레코드판을 사 모은다. "중고 가게에서 내용이 알찬 아날로그 레코드가 너무 싼 가격에 팔리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오 저런, 가엾기도 하지. 내가 사줄게' 하는 마음이 들죠." 하루키는 미국이나 유럽의 도시에 들를 때마다 중고 가게를 순례하며 LP판을 부지런히 사서 LP판을 중심으로 음악을 듣는다. 이 LP판에 대한 과도한 애착의 뿌리는 무엇일까? 첫째, 세상에 없는 멋진 연주자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둘째, 그것을 개인적으로 소장하며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점. 셋째, 젊은 시절 가난으로 누리지 못한 데 따르는 보상 심리도 있을 것. 넷째, 과거의 영화(榮華)를 가진 것, 지금은 차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멜랑콜리도 없지 않았을 테다. 청송(靑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