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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스크랩 서해교전에도 안정된 경제
桐谷 李邦魯 추천 0 조회 47 09.11.12 21:5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Mika Agematsu - NUOVO CINEMA PARADISO - THEME D`AMORE (시네마...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2006년 12월 24일, 65살때 올랐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의 아침 일출

 

 

어제 그동안 외국에서 주문받었던 오더의 반정도를 배에 실어 보내고
은행에서 돈(달러)을 받어 환전을 했다.
환율이 계약 할때 보다는 말이 아니게 엄청 내려갔다.
아마 200원 정도 환차가 났는것 같다.
엊그제(화요일), 돈을 받을려고 은행 직원과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데
서해교전 뉴스가 들려왔다.


조금후 부터 실시간으로 외환시세를 알리는 전광판에서 내려가던 환율이
한동안 멈추더니 슬금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니 나도 바짝 긴장을 멈추지 않는다.

수출선적 서류를 모두 검토하고 수출대금을 달러로 내 외환구좌에 넣었다.
그러면서 환율의 변동추이를 면밀히 주시 검토하며 혹시나 올라가지 않을까 하며
하루해를 보냈다.


오후 4시 마지막 외환 환율은 어제 보다 살짝 내려앉은 정도였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은행 외환계 직원과 몇번 통화를 하며 환율 변동 추세를
상의해 보지만 직원으로서는 아무런 확언을 주지 않는다.

다음날인 어제 오전에 은행에 들러 외환시세를 점검해 보니 엊그제 보다
또 3원 정도가 빠져나가니 마음이 서서히 다급해 진다.
은행 지점장과 상의해 보니 모든 경제지표로 봐서 계속 내려갈 추세라는 이야기다.


그전 같으면 서해교전 같은 큰 사건이 일어나면 우선 증권시세가 떨어지고
왼환시세가 올라갔는데 이번 서해교전도 큰 사건인데도 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듯 하다.
10여년전만 해도 시장에서 라면을 사재기 하느라 품귀현상이 있을 정도였고
증시가 폭락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불안하니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을 많이 봐왔다.

이번 같은 사건으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큰 변화없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니
우리나라 경제도 많이 안정되고 튼튼해 진것 같아 한편으로는 흐믓하다.


그러나 이런 추세로 환율이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면 금년 년말에는 1100원선이
무너지지 않을가 하는 염려도 된다.
지금도 수출하는 업체는 환율이 내려갈때 마다 가슴이 덜컹거릴 것이다.
그런다고 외국 바이어들이 우리환율에 맞추어 가격을 올려 주지는 않으니
나름데로 원가절감을 해야 하는데 짠행주를 또 짤고 또 짤어야 할판이다.

더우기 기름값이 계속 올라갈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다른 원자재들 값은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내려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


내가 만드는 기계는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한데 요즘은 젊은 기술자들이 없고
외국인이거나 나이든 사람들 뿐이라 생산기간도 줄여지지 않는다.
오랫만에 많은 물량의 오더를 받었지만 막상 생산을 시작하니 문제가 많다.
빠른 시간에 생산하여 환율이 더 내려가기전에 돈을 받고 싶지만 인력사정이
이러하니 생산에 차질이 일어나고 내려가는 환율에 마음만 조리고 있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 마음만 바쁘다.
마지막 남은 오더를 생산하기 위해 준비를 해 놓고, 실어보냈던 기계의 조립과
시운전을 위해 이달말쯤 파키스탄, 인도를 2주정도 다녀와야 한다.
돌아올때면 12월도 다 가겠지.

 

그래도 이 나이에 매일 일을 할수 있으니 참 좋다.
환율이 더 내려가지 않으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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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13 00:00

    첫댓글 요즘젊은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할수없지요...편하고 좋은것만 찾으니~해외출장 잘다녀오시구요~ 환율?내려가지 않을겁니다..

  • 09.11.13 10:45

    동곡.여전히 바쁜가 보오. 나도 엔지니어이지만 그 나이에 안보와 민감한 우리경제를 예의 주시하며 해외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 노익장이 참으로 대단하오.

  • 09.11.17 15:46

    동곡 반갑소 동곡은 우리 고향 마을 이름인데--- 장날이 되면 그 곳 장에서 맛 있는 것 사 달라고 어머니에게 졸으던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 인데--- 바쁘다니 좋소, 나도 요즈음 조금 바쁘기는 한데 환율 걱정 안해도 되니 더욱 좋소-- 서해교전에도 환율이 끄덕도 하지않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국가 안보를 믿고 있는 면도 있겠고 또 한편으로는 안보 불감증 있어서 인 것 같구려--- 그곳의 당사자들은 생명이 오가는 전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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