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들이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부천세종병원은 25일 “몽골 국적 A군(9개월), B양(5개월), C군(6개월)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몽골 환아들은, 모두 올 초 주치의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이 몽골 현지 의료봉사에서 직접 검진하고 초청한 환아들이다. 이들은 모두 퇴원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보였다. 결손은 매우 컸으며, 그로 인한 폐동맥 고혈압을 보였다. 또 대동맥과 폐동맥이 각각 50% 이상 우심실에 연결되는 심장 기형(양대혈관 우심실 기시)도 확인됐다.
A군의 치료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입국 당시부터 호흡기 질환인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39도 고열이 있어, 열흘간 치료 후에 심장 수술을 받았다.
심장 수술 과정에서도 난관은 계속됐다. 매우 큰 결손을 막기부터가 까다로운 수술이었는데, 수술 성공 이후 심방과 심실 사이의 전도가 완전히 차단(완전방실차단)되는 상태를 보여 2주 후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을 재차 받았다. 우측 서혜부(사타구니) 탈장도 발견돼 심장 수술하면서 탈장 수술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