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를 무릅쓰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발벗고 나선 김현생(73) 친환경국민운동 인천시본부장.
칠순이 넘은 나이지만, 김 본부장은 발로 뛰며 오랜 봉사의 마지막 활동으로 ‘친환경 생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음식점을 들를 때마다 주인에게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홍보하는 일을 잊지 않는다. 음식점마다 신경을 조금 더 쓴다면 쓰레기 줄이기 효과가 클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그래서 그는 “음식은 먹을 만큼만 제공하고, 손님은 먹을 만큼만 요구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입에 달고 다닌다.
“인천시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700t에 달합니다. 돈으로 따져도 7천700만원에 이르지요. 각자가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모자라면 요구하는 습관을 가져야합니다. 이 작은 습관이 우리의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지름길인데 실천이 부족하지요.”
김 본부장은 지난 2000년 인천시 중구노인회관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펴오다 2003년 4월 친환경 생활국민운동 인천시본부장을 맡게됐다.
그는 “음식물 속에 경제와 환경이 있다”며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가능한 환경운동을 하나씩 펼쳐나가자”고 강조한다.
친환경국민운동 인천본부는 회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일 오후 부평역 광장과 일대 상가 식당을 중심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홍보에 나선다. /노형래기자 blog.itimes.co.kr/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