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5-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르뽀] 태국-캄보디아 교전사태 전선상황
Intensity of fighting on border eases
태국 군은 수린(Surin) 도 인근의 캄보디아 국경 상황이 9일 연속으로 전투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왕립 태국육군'(RTA) 제2군구 사령부 대변인 빠윗 후깨우(Prawit Hookaew 혹은 Prawit Hukaew) 대령에 따르면, 양국 군대 사이의 교전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양국이 주고받는 포격의 강도가 약해졌고 지난 며칠 동안 중화기도 더 배치되지 않았다면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 군대의 대표들이 목요일(4.28)에 만나 대화를 가진 후부터 개인화기와 박격포만 사용됐다고 말했다.
따끄와이(Ta Kwai, 따끄라베이[Ta Krabey]) 사원 인근에서 어제(4.30, 토) 오후에 발생한 가장 최근의 교전에서는 태국 군인 2명이 부상했다. 금요일(4.29) 밤과 어제의 교전에서 태국 군인 11명이 부상하여, 현재까지 총 97명이 부상했다. 또한 군인 7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태국 육군 제2군구 사령부에 따르면, 태국 군은 교전기간 중에 캄보디아 군의 'BM-21 다련장 로켓 발사대' 2대를 파괴하고 많은 병력을 사살했다고 한다.
빠윗 대령은 교전 직후 캄보디아 측과 접촉했다면서, 일부 캄보디아 병력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군이 추가적인 사태를 피하기 위해 살펴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
(지도) 태국-캄보디아 군대의 교전장소. 따모안톰 사원과 따끄라베이 사원은 지난 4월22일(금)부터 교전이 발생했고, 4월26일에는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도 단발성 전투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지도에 나타난 쁘레아위히어 사원은 그 위치가 잘못 되어 있다. 조금 더 북쪽의 국경선 상으로 옮겨져야만 한다. |
한편 보고에 따르면, 캄보디아 군의 '911 공수여단'(911th Airborne Brigade) 및 제4군구 사령관 찌어 몬(Chea Mon) 중장 휘하의 많은 병력들이 사격중지 명령을 거부했다고 한다. '911공수여단'은 훈센(Hun Sen) 총리의 아들인 군 부사령관 훈 마넷(Hun Manet) 중장의 지휘를 받고 있다. 빠윗 대령은, 캄보디아가 추가적인 징병을 하고 있고 전직 크메르루즈(Khmer Rouge) 게릴라 출신 병력들의 친척들에게 군에 합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태국 육군본부 대변인 산센 깨으깜넛(Sansern Kaewkamnerd) 대변인은 어제(4.30) 발언을 통해,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호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련장 로켓과 포격이 수시간 씩 진행됐다. 하지만 현재는 개인화기를 이용한 우발적 충돌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완전한 휴전은 보류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경에 주둔 중인 한 소식통은, 캄보디아의 훈 마넷 중장이 캄보디아 군대에 협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 1채와 5라이(태국 단위 1라이는 약 484평)의 필지 제공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웃더 미언쩌이(Oddar Meanchey) 도내 삼로웅(Samrong), 안롱 웨잉(Anlong Veng, 안롱 벵), 오스맛(O-Smach) 지역에서 입대 홍보를 했는데, 이 지역은 과거 크메르루즈 반군이 통제하던 곳이다. 해당 소식통은 이 지역에서 전직 크메르루즈 출신인 캄보디아 군 병력 100명 이상이 탈영했다고 전했다.
태국 외무부의 차와논 인티라꼬만야숫(Chavanond Intarakomalyasut) 사무총장은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주변의 영토분쟁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 정부는 3인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양국간 국경문제를 평화적이고도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해" [ICJ의] 해석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차와논 사무총장은 ICJ가 캄보디아의 신청을 수용할 것인지 결정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콘 라차시마(Nakhon Ratchasima, 코랏)에 위치한 '국립혈액센터'(national blood centre) 제5센터는 혈액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헌혈도 호소하고 있다. 혈액원 직원인 시릴락 삐악쿤톳(Sirilak Piakkhunthod) 씨는 현재 혈액센터가 심각한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혈액이 방콕의 국립혈액센터에서부터 수송되어 와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린병원'(Surin Hospital)은 국경에서 교전사태가 발생하면서 하루 60-80팩의 혈액이 필요한 상태이다. 시릴락 씨는 자신의 혈액센터에서는 매일 60팩의 혈액을 방콕에서 공급받고 있었는데, 현재는 하루 10팩만 공급받는 상태라고 말했다. '제5 혈액센터'는 나콘 라차시마 도, 차이야품(Chaiyaphum) 도, 부리람(Buri Ram) 도, 그리고 수린 도의 병원들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부리람 도에서는 교전사태로 피신했던 많은 수의 주민들이 농경지를 돌보기 위해 오늘 귀가를 했다. 이 날 대피소에는 4천명의 피난민들만 남아 있었는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노인들이었다.
지난 4월22일 교전이 발생하자 반꾸웟(Ban Kruat) 군과 빠콘차이(Prakhon Chai) 군에서는 9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9곳의 임시 대피소로 피난했다. 군청들은 어제 발표를 통해, 마지막 주민 1명이 귀가할 때까지도 임시 대피소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