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세.--마음의 주인을 찾습니다--그대만 두드리세요.
하얀 인사가 걸렸습니다.누구라도 들어오세요.
제발 이 미칠듯한 공간을 짊어져 주세요.
여럿이 들어와 어지럽혀 주세요.
파란 잠금의 문이 내렸습니다.당신은 오지 말아요.
시퍼렇게 살아있는 의지는 당신에 대한 저주입니다.
가볍더라도 영원히 당신을 막을거예요.닫을테니까요.
까마득히 멀리서 그대들이 보여요.
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 아직도 몰라요.그래도 결코 당신만은 아니기를
난 확실히 알아요.그러나 그대들은 어지럽힐거라는 걸.
비어있는 내 공간이 서러워 한동안 울었습니다만
어쩔수 없이 난 파랗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사랑해요...잊겠어요..난 말을 잃어버립니다.
아무도 찾질 않더군요.결국은 비어있게 되는군요
당신이 남겨준 공간속 그 비릿한 무게를 지고
돌아섭니다.끝끝내 왜 내가 붙어있는지 몰라요.
미련이 떨어질때까지 나 붙어 있으렵니다.
언젠가 날 채워줄 그대가 뜯어 줄때까지
하얗게 파랗게 까맣게 마음지을거랍니다.
그대가 나를 뜯어냅니다.오래된 끈기라 찐득하지만
아프도록 산뜻하게 나의 터는 팔려나갑니다.
내 마음의 주인은 당신이군요.
오늘 점포세가 떨어져나가요.
다시는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오래 오래 그대 차지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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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리는 글이군요
좋은 눈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카페 게시글
시
시 하나)점포세- 마음의 주인을 찾습니다.
김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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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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