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통영 1박 2일 유람기입니다...혹시 이번 연휴때 통영쪽으로 가시는 분들 참고 하시라고^^ 작년글 펌
통영 하면 떠오르는 음식 "충무김밥, 꿀빵,복국, 얼마전 1박 2일에 바온 빼데기 죽"...그리고 다찌문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주 통영사는 친구 초대로 통영을 갔는데요 15년만에 가는지라 설레임과 음식의 향연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결혼 하기전 매년 추석즈음하여 소매물도에 가기 위해 통영을 자주 갔었는데요..
소매물도의 등대섬이 너무 좋아서 며칠씩 묵고 오곤 했죠.
결혼 하고 직장땜에 서울로 오고 나서는 가 볼 기회가 없었네요
친구들이랑 토요일 1시쯤 출발하여 통영으로 달려가니 5시에 도착 하네요 380Km정도 나오네요
일단 통영 중심에 있는 시민회관으로 갔습니다.
통영시내를 한눈에 보기 위한 좋은 장소죠
요즘은 거가대교 개통과 1박 2일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엄청나게 밀려 옵니다.
정작 바닷가 도시의 특성상 도로가 부족하니 원주민들은 주말마다 교통난에 몸서리 친답니다.
시민회관에서 내려다 본 풍경.
마침 일몰 시간이라 풍광이 좋았습니다.
근데 사진 기술이 부족합니다...아니 사진기가 별로 안 좋습니다.
다음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 있는 곳을 갔죠
시민회관에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야간 조명도 괜찮고 나름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예부터 통영은 음식문화가 다른 경상도 지역과 달리 아주 발달된 곳입니다.
수산업등의 호황등으로 주머니가 든든해지니 그것이 먹거리로 연결된듯 합니다.
또한 풍부한 해산물등의 영향도 클듯 합니다...대부분 경상도 여행을 하면 음식 맛 없다고 기웃기웃 하는데 통영에서는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전라도 같은 경상도 음식이죠.
통영의 다찌집이라는 술집은 통영 특유의 풍부한 해산물등의 영향으로 전주 막걸리집, 마산통술집등 특유의 술집 문화가 형성 되었습니다. 다찌 집이란 어원도 어디서 왔는지 일제 시대에 생기긴 했는데 뜻과 의미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듯 합니다.
서서 먹는다 라는 뜻도 있고 요즘은 주방장과 마주 앉아 먹는다 라는 뜻도 있는데 음식이 일식집 처럼 주방장이 그때그때 만들어 계속 나오는 걸 보고 다찌란 용어를 쓴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실비집이란 용어도 많이 쓰는데요 포장마차 같은 그런 용어가 아닐까 합니다.
통영에는 통영다찌, 울산다찌, 호두나무 실비집이 유명 한데요...요즘은 통영의 다찌문화가 너무 알려져 다찌란 간판을 건집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호불호도 다양하니 한번 가보면 좋을듯 합니다.
보통 낮에는 하지 않고 오후 5~ 6시 부터 새벽까지 합니다... 예약은 필수 운 좋으면 자리가 날수도...
전 호두나무 실비집을 선호 합니다
음식도 맛있고 리필도 가능하니 괜찮았습니다.
안주발 약한분은 손해인듯 합니다.
시원한 동치미
시락국
간천엽
문어숙회
마와 방풍잎
군밤
물메기알 - 식감이 괜찮습니다
생굴
봄나물 무침
물메기찜
소라
병어조림
모듬회
해물전
간장게장
바다장어
볼락과 갈치구이
개조개 된장구이
생선내장 - 장어내장 같기도 하고
전복과 성게알
은행구이
홍합탕
털게
곰장어 수육
키조개 관자구이
통영 하면 복국이 유명합니다
여러군데 많은 복집들이 있지만 보통 서호시장의 복집들을 추천합니다.
그중 부일식당 이란곳이 토박이들의 단골집이더군요.
전 이집의 복국이 맘에 들더군요.
어떤분은 이집 바로옆의 복집도 추천하던데요 밑반찬은 옆집이 좀더 나은듯...그래도 메인은 부일식당이 더 나은듯 합니다
통영은 대게 졸복을 많이 쓰는데요 싱싱한 놈들을 쓰기에 해장에는 죽여 줍니다.
이 시원한맛이 전날 다찌집에서 밤새 먹은 술을 확 해장 시켜 버리네요
이집은 끓여진 탕을 뚝배기에 담아 오는데요 전 뚝배기에 끓여 내는 집보다 끓여진것을 담아 주는것을 더 좋아 합니다.
콩나물국밥도 남부시장식이 좋고 현대옥 말이죠 설렁탕도 이남장 같은 집을 좋아합니다
아침먹고 미륵산 케이블카 탈려 했으나 대기자가 많아 일정상 포기...
날씨가 넘 좋아 기대했는데..이곳의 케이블카 사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각 지자체에서 케이블카 사업에 열을 올린다죠
경상도에서는 지리산과 영남 알프스쪽에서 말이죠
다음으로 간 곳이 달아공원 쪽 수산업박물관
나름 풍광도 좋고 가 볼 만 합니다...이 공원 바로 위에 팬션이 있는데 지을 수 없는 곳에 높으신 양반의 빽으로 지은 휴양지가 있는데 멋도 있고 풍광도 좋은데 열이받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토지의 박경리 선생님 기념관과 묘소
통영에는 예술인들이 많이 탄생 하셨는데요 박경리 선생님, 유치환시인, 김춘수 시인, 음악가 윤이상등 좋은 풍광 아래서
좋은 예술혼들이 나오는듯 합니다.
통영하면 충무김밥이 유명한데요 옛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 원조집을 포함하여 많은 김밥집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이집이 제일 나은듯...친구의 추천도 있고 해서 먹어보니 나름 괜찮습니다..
충무김밥은 뭐니 해도 나박김치와 오징어의 환상적 조합이 아닐까요
맛이 아주 좋습니다. 내용물은 정신없이 먹다 보니 못찍었네요
진짜 원조는 동피랑 아래 뚱보할매 김밥집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주변에 꿀빵집도 여럿 있는데요...처음 맛보시는 분은 이런 거구나 맛보시고...
케이블카 타러 가시는 분들은 미륵도 방향으로 통영대교 건너면서 원조 통영 꿀빵집을 찾아 보세요
통영 가시면 한번 가보세요..강추 합니다
이렇게 일정을 1시까지 마치고 열심히 달려 서울오니 일요일 저녁 6시 가 되었네요
바람에 실려오는 봄내음이 너무 좋았고요 나름의 바다 기운을 받고 와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시간을 가지고 먹거리와 볼거리 향연을 체험하고 와야겠네요.
먹거리가 너무 많아 며칠 계획하고 가야 겠습니다..
부산에서 목포까지 자전거 타고 한달동안 먹거리 여행만 다녀 볼 까 합니다...물론 로또 꿈 꾸고 나서요...ㅎㅎ
이상 태은의 24시간 통영 일기 였습니다...사진 찍는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첫댓글 결혼하고 첫해 여름휴가를 통영, 남해로 갔었죠..달아공원도 갔던것 같고요, 이렇게 맛집은 모르고, 돌아다니기 바빴던 것 같아요..통영갔다가 남해로 넘어가서 여행중에 별거 아닌 말싸음으로 신랑과 심하게 다투고 각자 따로따로 서울 왔던 기억이..저는 조치원쯤에서 만나서 같이 서울온거 같은데, 신랑은 서울까지 따로 왔다고 하고..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헉 강적들이닷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ㅋㅋ통영은 예전에 취재차 한번 가본 곳인데...하도 일정이 빡빡해서 제대로 둘러 보지 못해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맘먹고 있습니다. 태은님의 정보를 필히 참고해야겟네요
통영이 가볼만한 곳이군요. 전에 개그맨 허경환이 자기고향이라고 자랑하며 티브이에서 소개한것만 봤었어요. 아래 먹거리도 매우 푸짐하군요.
태은님 취미가 딱 저하고...ㅋㅋ 역시 여행은 맛집과 함께 동반되어야....
오호라... 살아있는 정보.. 호두나무 실비집이 너무 땡기는데 아이들과 함께라 고민이네요 이번기회에 酒道를 가르쳐볼까요?ㅋㅋㅋ 덕분에 대부분의 고민은 해결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