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WTT 경기가 개최 됩니다. 저는 리닝과 은하 그리고 넥시의 부스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스가 제대로 운영 되지 않을 뻔 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ITTF와 그리고 각 회사들은 여러 가지 논의를 했습니다.
논의의 주제는 단순 합니다. 티켓이 너무 팔리지 않았는데 이대로 부스를 운영 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작년에도 많은 분들이 오시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경기에 규모에 비해서 관객이 적어서 민망한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국제적인 행사로써 수많은 관객들의 휩싸여 박수를 받으며 등장해야 할 선수들이 불과 앞자리에 모인 몇 몇 분들에게만 인사하고 경기를 치르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지요.
그런데 올해는 이처럼 저조한 판매량을 보고 아예 WTT 경기에 부스를 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멋진 경기장에 또 잘 꾸며진 부스와 그리고 정말 이름있는 많은 선수들까지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왜 여러분들은 이곳에 많이 오시지 않는 것일까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너무 멀기 때문이죠. 그리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듭니다.
입장권도 비쌉니다.
뿐만 아니라 주차비 식사비.
그리고 그 먼 곳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요.
어딘가 들러서 또 무엇인가 시간을 보낸다고 하면 비용은 천정부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년에는 미리 받은 초대권으로 많은 이벤트를 진행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초대권으로 그 넓은 경기장을 채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죠.
결과적으로 경기장의 규모에 비해서 너무 관중이 적기 때문에 조금은 민망한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볼 수 벆에 없었습니다.
사실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조금은 현실적인 경기장 규모를 가지고 그리고 티켓 가격도 조금 더 싸게 이렇게 운영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은 탁구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미디어 시대입니다.
인터넷과 그리고 여러 방송 매체들을 통해서 보는 화려한 경기장의 모습에 이미 많은 분들이 매료 되어 버렸는데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다시 예전처럼 작은 곳에서 조금은 미숙한 채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많은 회의 끝에 결국은 계획했던 대로 부스를 차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앞서네요.
작년처럼 혹은 작년보다 더 적은 규모로 이 대회를 치른다고 하면, 부스를 차리고 하루 종일 그곳에서 대기하는 저희 직원들은 얼마나 무료 할까요?
비록 조금 먼 곳에서 경기가 진행 되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와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것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말 멋진 경기장이지 않습니까?
이곳을 전국의 수많은 탁구인들이 와서 다 채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년 경기장 모습들을 몇 편의 비디오로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정말 알차게 부스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넥시 러버와 옷들을 비롯해서, 은하의 북한 선수들의 이름이 들어간 제품들도 판매 할 계획입니다.
물론 리닝의 수많은 옷과 신발들도 같이 판매 할 것입니다.
부디 많이 와주시고 또 즐겁게 경기를 즐겨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숙박비 비쌈
그정도 감당하고 고고
참석합니다. 고고. 😀
작년영상을 보니... 대관비도 안나올 적자수준이네요 ㅠㅠ
올해는 가봐야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국 탁구의 인기에 비해서 이벤트의 규모(경기장)가 큰거같네요... (탁구를 즐기는 사람에 비해서 유료 티켓을 구매하면서 인천을 가서 경기를 직접보는 한국 탁구팬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이건 전반적인 유료 이벤트의 한국의 현실인지..) 현실적으로 돈을 내면서 탁구를 보러가는 인원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을거같아요.. 이런 탁구이벤트는 한국에서 열림에도 불구하고 중국팬들이 제일 많이 오고 열광적인걸로 보입니다. ㅜㅜ 유료 관중문화가 아직은 미흡합니다....여유가 없는 거겠죠..(일부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제외하고는..)
예, 이번에는 중국 관객이 매우 적다고 해요.
한국분들이 많이 오셔야 하는데요.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일주일 후에 열린다는데 이 글을 보고서야 알았네요
탁구를 좋아해도 가기가 쉽지가 않은곳, 적지않은 입장료 기타 등등 다 아시는대로요.
그리고 홍보도 덜된게 아니고 안된듯합니다.
초대한다고 해도 가기가 쉽지 않은곳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