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내한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진원사]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라 반말입니다;;)

내가 한국에 내한을 제발 좀! 왔으면 하고 바라는 밴드가 세 팀이 있는데, The Rolling Stones와 Bruce Springsteen & E Street Band, 그리고 Oasis이다. 오아시스의 첫번째 내한공연 당시 군복무중이라 안타깝게도 그들의 공연을 놓치게 되어 엄청 억울해한 적이 있다. 늦지 않게 시작된 본 공연의 첫 곡은 'Rock&Roll Star'였다. 아,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Fuckin' In The Bushes'라고 해야 하나..

시건방진 폼으로 일관하던 리암의 모습을 실제로 보니 정말 개간지도 이런 개간지가 아닐 수 없다. 그에 비해 깔끔하게 차려입은 노엘도 멋지고, 앤디와 벨 역시도 미중년의 포스를 뿜어댄다. 드럼은 아마도 잭 스타키인듯? 중간 드럼 솔로 칠때 꽤나 인상적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러머는 The Who의 키쓰 문인데, 그를 넘어서는 멋진 드러머가 되길 바란다. (아버지는 이미 넘어선듯)

Set List는 전체적으로 신보의 곡들과 영광스러웠던 1,2집의 곡들 위주로 채워졌는데,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3,4,5집의 곡들을 거의 부르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아예 없다고 봐야 할까...어제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면-

1집: Rock 'N' Roll Star, Live Forever, Supersonic, Cigarettes & Alcohol, Slide Away

2집: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Morning Glory, Champagne Supernova

3집: 없음

마스터플랜: Masterplan

4집: Fuckin' In The Bushes

5집: Songbird

6집: Lyla, Importance Of Being Idle, Meaning Of Soul

7집: Waiting For The Rapture, The Shock Of The Lightning, I'm Outta Time, Falling Down, To Be Where There's Life, Ain't Got Nothin'

정도였다.

라이센스앨범의 속지에도 써 있던데, 신보를 칭찬하면서 전작을 까는(-_-) 글귀가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 전작이 훨씬 낫지 뭐냐...그리고 3,4,5집에도 좋은 노래가 많은데 부르지 않는다는 건 좀 그렇다...언제까지 1,2집 울궈먹을래?! 물론, 앵콜 첫 곡으로 노엘이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 들고 나와 'Live Forever'와 'Don't Look Back in Anger'의 떼창을 부르는 건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였다. 1,2집의 곡들이야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곡들이니까...다만, 내가 아쉬운 건 분명히 'Stand by Me' 'Don't Go Away' 'All Round the World'(이상 3집) 'Who Feels Love?' 'Little James' 'Sunday Morning Call'(이상 4집) 'Stop Crying Your Heart Out' 'Hung In A Bad Place'(이상 5집) 등 역시도 버리기엔 굉장히 아까운 곡들이라는 점이다.

뭐 여튼, 공연 좋았다. 거의 2시간여에 가깝게 많이도 불러줬다. 진정한 마지막 곡은 비틀스의 'I Am The Walrus'를 불렀는데, 사실 나는 The Who의 'My Generation'을 기대했지만;; 음 이건 많이 아쉽군...더 후를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말이다.

[전선위의 곰]

좋은 공연이었겠군요...

[서전페퍼]

저도 한때 오아시스 무척 좋아해서(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싱글 나오는거 다 모았었는데... 이번싱글까지 다 모으셨네요 우와~ 근데 이번싱글은 비사이드곡들 약간 실망스러워요.. 오아시스 답지 않게 ㅋㅋㅋ

[삐삐Wrong스타킹]

그러고 보니 오아시스도 꽤 된 밴드가 되었군요. 오아시스,블러,라디오헤드...유명해지기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내나이와 함께 이런 밴드들도 중견그룹이 되어가는군요...

[전선위의 곰]

삐삐님 나이면 노년밴드 아닌가요?

[이건수]

저도 다녀왔어요^^ 좋아하던 slide away들으니 감동이 ㅠ.ㅠ

[bowie]

오아시스라 꼭한번가보고싶은 밴드네여,, 부럽네여 전 브릿팝밴드들은 3집까징 디따좋아하다가 멀어졌네여 전부다,,오아시스싱글도 3집까징소장하고있네여 두유노왓아민싱글을 석장이나 히로스커버작살이었죠,,

[bodom78]

앨범 떼샷이 아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