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170105(목)_봉제산(까치산-담소터-국기봉-등촌역) & 한강트레킹(당산역-합수부-안양천-독산역)

[태종]

◈ 봉제산(까치산-담소터-국기봉-등촌역) & 한강트레킹(당산역-합수부-안양천-독산역)

산행은『 衣帶漸寬(의대점관) 』이었습니다.

◆ 일자 : 2017년01월05일(목요일)

◆ 날씨 : 흐림

◆ 장소 : 강서구 까치산, 봉제산, 한강, 안양천

◆ 코스 : 화곡터널위-강서교회-담소터-장기동우회-봉수대표지석-화곡배수지-국기봉-산마루공원-등촌역

◆ 코스 : 당산역-한강둔치-양화선착장-합수부-안양천(목동교-오목교-신정교-고척교-철산교-금천교)-독산역

◆ 시간 : 주간 봉제산 구간 약4시간(휴식시간 포함) / 야간 한강 안양천 구간 약3시간50분(휴식시간 포함)

◆ 인원 : 주간 열한 명 / 야간 여덟 명 / 홀로

◆ 비고 : 푸른산산악회

[봉제산]

고통과 아픔 / 꾹 참고 견디었네 / 수 없는 날들

[산행코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	산행구간 및 사항
	- 까치산 봉제산 구간 -
▷	13:00	[까치산역]	- 모임 / 춥지 않은 겨울날씨에 바람도 없었다
▷	13:18	[화곡터널위정자]	- 인사 소개 및 산행 안내
▷	13:30	[까치산]	- 인증샷 / 까치산 안내판
▷	13:58	[담소터]	- 봉제산 둘레길 시작
▷	14:35	[봉수대표지석]	- 봉제산봉수대 표지석 / 봉제산 안내판 117m
▷	16:10	[국기봉]	-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	16:58	[등촌역]	- 9호선 7번 출구 / 당산역 하차 식당에서 왕갈비탕 식사
	- 한강 안양천 구간-
▷	19:00	[당산역]	- 모임 / 맥도널드 커피숖에서 커피 한잔 함
▷	19:10	[한강둔치]	- 인사 소개 / 소한인데 바람도 없었고 춥지도 않았다
▷	19:30	[양화선착장]	- 조용했다
▷	19:37	[성산대교]	- 교각에서 나오는 불그스레한 불빛은 은은한 운치가 있었다
▷	19:50~20:00	[합수부]	- 안양천이 합류하는 곳이다. 잠시 간식 타임도 있었다.
▷	20:43	[목동]	- 건너편 목동의 고층 건물들 불빛이 눈에 확 들어온다
▷	20:58	[오목교]	- 저쪽 건너편은 소시절 쩍 물난리에 다 잠겼던 곳이다. 지금은 별천지다
▷	21:10	[신정교]	- 오금교 근처에 눈썰매장이 있다
▷	21:40	[고척교]	- 건너편 동양대학교와 스카이돔 불빛 선이 아름다웁다
▷	22:20	[철산교]	- 건너편 광명시 13단지 아파트가 조용하게 다가온다
▷	22:43	[금천교]	- 건너편 하안동 아파트 / 지난날 생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	22:50	[독산역]	- 전철역 / 발바닥이 무척 아팠다. 귀가해서 보니 물집도 생겼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까치산과 봉제산이 있다는 것을 산방에 들어와서 가끔 들어오던 차에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실은 구십 년 대 후반부 한때는 화곡동 곰달래길에 일 때문에 매일 출근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뒷동산으로만 생각했지 산 이름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산길은 겨울인데도 그렇게 춥지 않아서 움직이기에는 땀도 별로 나질 않아서 딱 좋은 날씨였다. 나지막한 구릉들을 살짝살짝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또 주변에 펼쳐지는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등촌역에 다다랐다.

당산역으로 이동해서 근방 식당의 왕갈비탕을 맛있게 먹은 후 두둑한 배를 가진채로 맥도널드 가게에서 대장님께서 서비스하시는 한 사발 가득 찬 아메리카노 커피를 듬북 음미한 후 한강 둔치로 나가 은은하게 적셔오는 한강의 야경을 담아본다. 강바람도 불어오질 않아서 저녁인데도 춥지가 않다. 저쪽을 바라보니 불빛이 훤하게 오르고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이다.

지난달엔 국정농단 청문회가 열렸고, 개념 없는 닭대가리과 나라님을 탄핵하는 일로 온 나라 백성들의 시선을 끌리게 했던 곳이다. 어떤 증인들은 누구나 아는 뻔한 것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너무나도 거짓말을 잘하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하게 하였다. 맘 같아서는 인권이고 뭐고 없이 그냥 단두대와 곤장을 들이대며 옛날 원님재판 식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디를 그렇게 오고가는지 자동차 불빛들은 꼬리를 물면서 씽씽 달리기도 한다. 저녁 강물의 시커먼 바닥 위에 비치는 쭈~욱 이어지는 아치형 불빛들, 그리고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들, 속세의 사정이 아무리 지저분하고 시끄러울지라도 강물 위에 빛나는 불빛들은 그냥 은은하고 아름답기만 할 뿐이다. 합수부에서 안양천 쪽으로 진행하며 건너편 목동 시가지 고층건물에서 비추는 불빛을 보노라니 지난 추억이 사르르 스치기도 한다. 그리고 차례차례 다리 이름들을 새기면서 한참을 걸었더니 발바닥이 아파왔단다.

왕갈비에 한눈팔려 느닷없는 봉제산행

곰달래길 까치산길 화곡동의 추억의길

이젠다시 볼수없는 그시절의 사랑야그

터널위에 올라서서 멀리멀리 바라보네

동서남북 방향구분 감이서질 않는거는

너무나도 변해버린 우리들의 사랑야그

사는거가 무엇인가 우정인가 사랑인가

돌아서서 걷는길에 안녕이라 인사하네

처음인사 어떤님은 사진찍지 마라하네

걱정이랑 하지마소 그대모습 자격미달

박아달라 애원해도 그런일은 없을테니

머슴처럼 끙끙대며 마음놓고 운동하게

까칠하게 놀려거든 혼밥먹고 홀로걷게

두리뭉실 놀려거든 나눠먹고 함께걷게

산행이란 이름으로 끼리끼리 모인산방

서로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 그뿐이네

담소터를 지난후에 경노당의 장기놀이

비닐움막 나무간판 정겨움이 묻어나고

봉수대에 올라서서 인증샷을 박노라니

물레방아 배수지길 둘레길을 돌았다네

당산역의 왕갈비탕 갈비살이 일품이니

한방울의 국물까지 깨끗하게 일소했고

아메리카 왕컵커피 먹다보니 한강둔치

밤물결은 잔잔하게 발걸음을 재촉하네

선유교와 성산대교 이어지는 다리불빛

전조등이 이어지며 달려오는 자동차빛

어디론가 사라지는 붉은색깔 후미등빛

우리세상 순간들이 살아있는 징표였네

저건너엔 목동불빛 염창교를 뒤로하고

시멘트길 딱딱한맛 발바닥에 전해오니

오랜만에 느낌이라 안양천길 트레킹길

철산동과 하안동길 옛추억이 솔솔드네

처음으로 걸어보는 까치산과 봉제산 둘레길이었고, 한강 둔치와 안양천의 길은 오랜만에 걸어보는 밤의 트레킹이었다. 왜 이렇게 겨울인데도 춥지 않은 것인지? 바람도 불지 않았다. 둔치 길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저녁 불빛들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은은했고 운치도 있었다. 젊은 날로 돌아가 사랑스런 연인과 함께 질펀하게 한바탕 찐하디찐한 사랑을 하고픈 기분도 들었단다. 주야로 리딩하신 대장님과 함께하신 산우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접련화(蝶戀花)

유영(柳永)(987~1053)

佇倚危樓風細細 (저의위루풍세세)

望極春愁 (망극춘수)

黯黯生天際 (암암생천제)

草色煙光殘照裏 (초색연광잔조리)

無言誰會憑闌意 (무언수회빙란의)

擬把疎狂圖一醉 (의파소광도일취)

對酒當歌 (대주당가)

强樂還無味 (강락환무미)

衣帶漸寬終不悔 (의대점관종불회)

爲伊消得人憔悴 (위이소득인초췌)

높은 누각에 우두커니 기대어 있는데,

바람은 살랑살랑.

멀리 땅끝을 바라보니 봄날의 우수처럼 봄풀이

하늘 끝에서 흐릿하게 자라나고 있네.

석양의 희미한 빛 속에 봄풀의 파란 색과

아지랑이의 빛이 보이는데,

말하지 않는데

누가 난간에 기대선 내 마음을 알아주리오.

마음 껏 술에 취해버릴까 하고

술잔을 들고 노래도 불러보지만

억지로 즐거워하려니 재미가 없네

바지끈이 점점 헐렁해져도

끝내 나는 후회치 않으리

그대를 위한 것이라면

내 몸 하나 초췌해진들

그 무엇이 걱정이랴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 봉제산 』 좌로터 유지니님, 가시나무님, 형선님, 해공님, 콜라님, 또바기님, 개성이 대장님, 세휘님

▲ 『 까치산 』 화곡터널 위 들머리

▲ 『 까치산 』 인사 소개

▲ 『 까치산 』 인사말씀을 하시는 개성이 대장님

▲ 『 까치산 』

▲ 『 까치산 』 인증샷

▲ 『 까치산 』 인증샷

▲ 『 까치산 』 안내판

▲ 『 까치산 』

▲ 『 까치산 』

▲ 『 까치산 』

▲ 『 봉제산 』 봉제산 입구

▲ 『 봉제산 』 봉제산 입구

▲ 『 봉제산 』 안내판

▲ 『 봉제산 』

▲ 『 봉제산 』 담소터

▲ 『 봉제산 』 봉제산장기동우회

▲ 『 봉제산 』 봉제산봉수대

▲ 『 봉제산 』

▲ 『 봉제산 』 안내판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국기봉

▲ 『 봉제산 』 국기봉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 『 봉제산 』 개성이 대장님

▲ 『 봉제산 』

▲ 『 봉제산 』 봉제산에서 등촌역으로 내려가는 길목

▲ 『 봉제산 』 목동깨비시장

▲ 『 봉제산 』 등촌역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국회의사당

▲ 『 한강둔치 』 인사 소개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성산대교 야경

▲ 『 한강둔치 』

▲ 『 한강둔치 』 성산대교 야경

▲ 『 한강둔치 』 성산대교 야경

▲ 『 한강둔치 』 성산대교 야경

▲ 『 한강둔치 』 성산대교 야경

▲ 『 한강둔치 』 난지도(하늘공원)

▲ 『 안양천 』 합수부 / 안앙천이 한강과 합쳐지는 곳이다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목동 건물 불빛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 『 안양천 』 스카이돔

▲ 『 안양천 』 스카이돔

▲ 『 안양천 』 철산동 아파트

▲ 『 안양천 』 철산교

▲ 『 안양천 』 하안동 아파트

▲ 『 안양천 』 뚝방길

▲ 『 안양천 』 하안동 쪽으로 건너는 다리

▲ 『 안양천 』 서부간선도로

▲ 『 안양천 』 서부간선도로 금천교

▲ 『 안양천 』 서부간선도로

▲ 『 안양천 』 서부간선도로

▲ 『 안양천 』 독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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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에 감사드립니다.

2017년01월06일

제코   장 태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