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신체훼손 시리즈의 영화들이 속출했는데,
한국에서는 일자다리로 유명한 한용철 주연의 '외다리' 시리즈가
나오기도 했고 앞서 언급한대로 외팔이 권격영화까지 나오는 등
그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외팔이검객에서 사부의 딸로 분해 미모를 뽐냈던 반영자는
이후 '측천무후'에 출연하는 등
사극드라마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맹활약했다
장철 감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작품은 역시나 외팔이 검객 시리즈다.
이 시리즈로 인해 장철 감독은 쇼브라더스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 잡았고,
주연인 왕우 또한 강호기협 시리즈로 알려진 본인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취권이나 사형도수와 같은 영화에서 성룡이 보여준 다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재미난 무협영화 이전에 장철이 추구하는 이런 형태의 진지하고
비장한 영화가 주는 재미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장철 감독의 영화를 꾸준히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도법으로 강호에 명성을 알리며 의를 행해온 제여봉은
그에게 앙심을 품어온 회남이독에 의해 죽음의 위협을 맞으나
그의 심복 방성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방성은 목숨을 잃게 되고
제여봉은 그의 아들 방강을 제자로 받아들여 보살펴주게 된다.
아버지가 남기고간 부러진 칼을 보관하며 복수의 칼날을 가는 방강.
그러나 그는 신분에 의해 차별대우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형들과
그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는 사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성장하고 있다.
한편, 제여봉은 그를 노리는 장비신마의 존재를 걱정하며,
그의 55세 생일을 기점으로 은퇴하여 방강에게 장문인 자리를 넘기고
그의 딸 제패와 혼인시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