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 유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언젠가 누가 "유커가 무슨 뜻이냐?"고 묻길래 그냥 한국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 중국사람인가보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나도 처음엔 이 말의 뜻을 잘 몰랐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모 신문에 실린 유커에 대한 내용을 읽고서야 비로소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유커란 우리나라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하는 용어다.
유커(遊客)를 우리말로 읽으면 유객인데 이를 중국말로 하면 유커가 된다.
우리는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관광객(觀光客)이라고 부르는 데 중국에서는 관광객이라 하지 않고 유객(요커)라고 한다. 유(遊)라는 글자는 놀유자다. 유커는 놀러 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원래 관광(觀光)이란 어떤 지역이나 나라의 빛나는 문물을 살핀다 라는 뜻에서 왔다고 한다.
단순히 놀러다닌다는 의미보다는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기운을 받아 견문을 넓히고 빛나는 삶을 산다는 의미라고 한다.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해 볼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실은 매일 매일이 관광이다.
기온의 차이, 하늘의 변화, 가로수의 빛깔, 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매일 매일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얻어지는 생각과 깨달음의 차원이 다르니 매일 매일이 여행이고 관광인 셈이다.
삶이란 여행과도 같다.
히말라야 최고봉을 등반한 한 등산가가 있었는데 말년엔 작은 산만 오르더란다.
그래서 지인이 물었다.
"왜 높은 산을 오르지 않고 동산같은 낮은 산만 오르느냐?"고--.
그랬더니 그가 말하더란다.
"높은 산만 산인가? 여기도 산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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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사물이 달라보입니다.
마음을 빠꾸면 인생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나는 오늘 우리집에서 지사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오지 않으면 불러서 차를 마시고 건강상담도 해 주고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려고합니다.
사람 속에 앉아서 사람을 보네
잘난 사람만 사람이더냐
못난 사람도 사람이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