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이 내가 어린시절 '꿈'을 키워온 섬마을 선유도초,중학교이다. 초 미니 학교임에 틀림 없다. 그리도 넓어 보였던
아련한 추억의 옛 교정, 그 때, 푸른 가을하늘 아래 만국기 나붙끼며 청군이겨라! 백군이겨라! 목이 터져라 소리 쳤던 가을운동회,.. 나는 추억속에서 잠시 꺼내 그 날을 회상해 본다... 체육시간 운동장에서 얼차레로 오르던 추억의 통계잔등... 그리도 높더니만 오늘 보니... 못 먹고 배고파 허기를 달래려 언덕위 고구마밭의 서리... 학교뒤 우물에서 단체로 양치질하며 물을 마시던 그리운 친구 모습, y 친구 종아리 훔쳐보고 가슴설레이던 모습... 이 모두가 지난 추억 속에....지금은 묻(육지)에서 각자 맏은바 일에 충실하고 있겠지만 아직도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친구와 형, 동생이 있다. 존경합니다...! 중학교 뒤뜰에 돌아서니 그때 그모습의기숙사와 선생님들의 숙소가 있었으며 학교뒤 창가에 메달린 학교종은 땡~땡~땡~ 하고, 울릴것만 같다.
세월과 함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만 가려는 그 파릇하고 청순함들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