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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razyswing 원문보기 글쓴이: Azrael
스윙을 막 시작할 때는 스텝을 밟는데 모든 정신을 쏟게 되지만,
조금 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기면, 음악에 맞춰 추는 재미를 찾게 되죠.
전 사실 재즈가 너무 좋아서 다른 춤을 배우다가도 스윙이란 춤이 있는 걸 알고
좋아라 하며 당장에 모든 걸 접고 스윙을 시작했기 때문에
음악부터 먼저 들었고 오히려 스텝은 나중이었죠.
그게 저를 더 자유롭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국내 최대 스윙 음반 보유자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게 회사 다니는 이유 중의 하나 입니다 후후)
다운 받거나 복사해서 들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음반 하나 하나를 사서 음반 전체를 이해하고 느끼고 사랑하기 위해서죠.
그래야 연주자의 모든 걸 알 수가 있는 겁니다.
마치 스윙 출 때 온몸으로 춰야 하듯이…
서론이 길어졌네요.
스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재즈 음악을 조금 쉽게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데
뭔가 도움 드릴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초보스윙어를 위한 내멋대로 재즈음반 시리즈를 써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벌써 몇 달 전,,,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드디어 오늘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들은 여러분들이 항상 질문하는 “스윙 음악은 어떤 건가요?” “추천할만한 음반은요?” 에 대한 백화점식 대답입니다.
가장 먼저 여러분들이 좀더 재밌고 즐겁게 결코 어렵지 않게 재즈를 접하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 첫번째 시리즈는 “스윙 영화 OST”로 선정하였습니다.
스윙영화 및 스윙OST의 진수는 “Swing Kids” 와 “Swing” 라고 할 수 있으나 현재 모든 음반매장에서 품절 상태이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신청하면 가능할 수는 있음) 따로 분류하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가끔 케이블 TV에서 방영합니다.- 꼭 놓치지 마시고 영화도 보시고 음악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두 영화 모두 자체는 그리 재미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
당연하지만 이 음반에 대한 글들은 모두 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반박이나 보충설명, 질문 등 모든 리플 환영합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요~!
이 영화는 케이블 채널에서 얼마전에 드디어 봤습니다. 역시나 줄리아 로버츠는 언제봐도 아름다워요. 더욱 단아해 보이는 복고적 여인네들도 좋고요.
1950년대 여자대학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올해 개봉했던 킨제이 보고서 란 영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성균관 유생 할아버지보다도 보수적인 미국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후후, 웃음이 나더군요.
영화 분위기에 맞게 음악 역시 스윙을 출 수 있는 고전적인 재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 같은 스윙어는 음반 전체를 듣고 또 들어도 싫증이 안날 정도죠. 강추입니다. 특히 12번 곡을 좋아하죠^^ 다만 3번곡인 셀린 디옹의 Bewitched 는 최악이죠 -.-;;
1.MONA LISA SMILE [SEAL]
2. YOU BELONG TO ME [TORI AMOS]
3. BEWITCHED [CELINE DION]
4. THE HEART OF EVERY GIRL [ELTON JOHN]
5. SANTA BABY [MACY GRAY]
6. MURDER, HE SAYS [TORI AMOS]
7. BESEME MUCHO [CHRIS ISAAK]
8. SECRET LOVE [MANDY MOORE]
9. WHAT'LL I DO [ALISON KRAUSS]
10. ISTANBUL (NOT CONSTANTINOPLE) [TREVOR HORN ORCHESTRA]
11. BOOM [TREVOR HORN ORCHESTRA]
12.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 [KELLY ROWLAND]
13. I'VE GOT THE WORLD ON A STRING [LISA STANSFIELD]
14. SMILE [BARBRA STREISAND]
15. SUITE [RACHEL PORTMAN]
이 영화를 못보신 분은 별로 없겠죠? 저는 아주 가슴 설레며 보았습니다. 내용은 볼 것 없었지만 어찌나 귀가 즐거운지! 스윙 추는 장면이 나올 때는 벌떡 일어서고 싶은 것을 참을 수가 없을 뻔^^ 했지요. 제이미 폭스의 완벽한 연기도 좋았습니다.
꼭 스윙이나 재즈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레이 찰스의 음악과 조우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10번 곡을 매우 좋아합니다.
1. MESS AROUND
2. I’VE GOT A WOMAN
3. HALLELUJAH I LOVE HER SO (LIVE)
4. DROWN IN MY OWN TEARS
5. (NIGHT TIME IS) THE RIGHT TIME
6. MARY ANN
7. HARD TIMES (NO ONE KNOWS BETTER THAN I)
8. WHAT’D I SAY (LIVE)
9. GEORGIA ON MY MIND
10. HIT THE ROAD JACK
11. UNCHAIN MY HEART
12. I CAN’T STOP LOVING YOU (LIVE)
13. BORN TO LOSE
14. BYE BYE, LOVE
15. YOU DON’T KNOW ME (LIVE)
16. LET THE GOOD TIMES ROLL (LIVE)
17. GEORGIA ON MY MIND (LIVE)
3.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이 영화는 아직은 때?묻지 않은 브래드 피트가 나옵니다. 워낙 원작의 내용이 좋은 데다가, 로버트 레드포드(여기선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죠)가 멋진 장면들을 많이 연출해서 참으로 볼만 합니다. 1900년대 초의 소박한 미국인들의 삶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담겨져 있으며, 음악 역시 초창기 재즈가 생생하게 들려 옵니다. 음반 전체가 당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몇몇 연주곡은 굉장히 아름답고 섬세한 선율을 들려줍니다. 저는 특히 이 음반의 11번째 곡을 좋아합니다.
1. A RIVER RUNS THOUGH IT
2. CASTING PRESBYTERIAN STYLE
3. A LAND FILLED WITH WONDER
4. DOWN THE ALLEY
5. A SUMMER OF LUMBER AND FISHING
6. SHOOTING THE CHUTES
7. THREE FISHERMAN
8. A TRIP TO THE UNKNOWN
9. A FOUR-COUNT RHYTHM
10. THE SHEIK OF ARABY
11. BYE BYE BLACKBIRD
12. JE NE SAIS QUOI
13. SWING ME HIGH, SWING ME LOW
14. A PLACE REMEMBERED
15. A REMARK WAS PASSED
16. RUGGED CROSS
17. MUSKRAT RAMBLE
18. RAWHIDE
19. THE WILD RIDE
20. EARLY DEPARTURE
21. THE SPLENDOR IN THE GRASS
22. JESSIE AND NORMAN
23. LOLO`S
24. THE HIGH ROAD
25. YES, QUITE A DAY
26. A FINE FISHERMAN AND THE BIG BLACKFOOT RIVER
27. THE MOMENT THAT COULD NOT LAST
28. TOO DEEP FOR TEARS
29.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30. IN THE HALF-LIGHT OF THE CANYON
31. HAUNTED BY WATERS - A RIVER RUNS THROUGH IT
이 영화는 되도록 안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저는 르네 젤위거를 별로 안좋아라하지만, 이완 맥그리거는 물랑루즈 이후 참 좋아하는 배우란 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고 말도 안되는 영화를 찍었는 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쨌든 둘 다 뮤지컬 영화로 성공한 배우답게 멋들어진 곡들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마이클 부블레의 음악이 세곡이나 들어있고, 음반 속에 CD 광고 선전물 까지 들어있는 걸 보면, 혹시 마이클 부블레 기획사가 만든 억지 영화가 아닐까 의심도 해봅니다.^^;; 허나, 나중에 남성 보컬 편에서 소개할 마이클 부블레를 미리 만나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1. DOWN WITH LOVE [MICHAEL BUBLE AND HOLLY PALMER]
2. BARBARA ARRIVES [MARC SHAIMAN]
3. FLY ME TO THE MOON (IN OTHER WORDS) [FRANK SINATRA]
4. ONE MINT JULEP [XAVIER CUGAT AND HIS ORCHESTRA]
5. FOR ONCE IN MY LIFE [MICHAEL BUBLE]
6. GIRLS NIGHT OUT [MARC SHAIMAN]
7. EVERY DAY IS A HOLIDAY (WITH YOU) [ESTHERO]
8. KISSING A FOOL [MICHAEL BUBLE]
9. BARBARA MEETS ZIP [MARC SHAIMAN]
10. FLY ME TO THE MOON (IN OTHER WORDS) [ASTRUD GILBERTO]
11. LOVE IN THREE ACTS [MARC SHAIMAN]
12. HERE'S TO LOVE [EWAN MCGREGOR AND RENEE ZELLWEGER]
<품절된 중요 음반들>
독일인들이 스윙을 반항의 춤이라고 규정 짓고 탄압하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왔던 로버트 숀 레오나드(닐 역)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나름 감동도 있고 의미도 있는 영화지만, 약?? 지루할 수 있어요.
스윙 추는 장면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전부 다 멋진 스윙음악이지만 14번 곡은 정말 명곡이죠. 여기서는 재니스 시걸이 불렀는데, 이 가수는 제가 나중에 소개하게 될 맨하탄 트랜스퍼(아카펠라재즈밴드)의 여성 보컬입니다.
01 Sing,Sing,Sing (With A Swing)
02 Nothing To Report
03 Shout And Feel It
04 It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05 The Letter
06 Flat Foot Floogee
07 Arvid Beaten
08 Swingtime In The Rockies
09 Daphne
10 Training For Utopia
11 Life Goes To A Party/ Jumpin` At The Woodside
12 Goodnight, My Love
13 Ashes
15 The Bismarck
16 Swing Heil
우연히 케이블에서 보고 지루함을 참을 수 없었으나, 음악이 너무 좋아서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던 영화. 재즈 보컬인 Lisa Stansfield 가 역시 스윙 밴드의 여성 보컬인 여주인공으로 나오며, 모나리자 스마일의 13번곡을 부른 가수이죠.
1. Baby I Need Your Loving
2. Best Is Yet to Come
3. I Thought That's What You Like About Me - Georgie Fame
4. Two Years Too Blue
5. Why Do We Call It
6. Ain't What You Do
7. Gotta Get on This Train - Georgie Fame
8. Martin's Theme
9. Ain't Nobody Here But Us Chickens
10. Love Is Here to Stay
11. Love Theme
12. Watch the Birdie
13. Martin's Theme (Reprise)
14. Blitzkrieg Baby
15. Mack the Knife
물론 현재 품절 음반입니다. 영화는 본 적 없구요.
그래도 우리가 빠에서 듣는 음악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01 You`Re Nobody `Til Somebody Loves You (Dean Martin)
02 Paid For Loving (Love Jones)
03 With Plenty Of Money And You (Count Basie/Tony Bennett)
04 You & Me & The Bottle Makes 3 Tonight (Baby) (Big Bad Voodoo Daddy)
05 Knock Me A Kiss (Louis Jordan)
06 Wake Up (The Jazz Jury)
07 Groove Me (King Floyd)
08 I Wan`Na Be Like You (Big Bad Voodoo Daddy)
09 Mucci`S Jag M.K.Ii (Joey Altruda)
10 King Of The Road (Roger Miller)
11 Pictures (The Jazz Jury)
12 She Thinks I Still Care (Goerge Jones)
13 Car Train (The Jazz Jury)
14 Pick Up The Pieces (Average White Band)
15 Go Daddy-O (Big Bad Voodoo Daddy)
16 I Beginning To See The Light (Bobby Darin)
자, 여기 까지 시리즈 첫번째입니다.
영화음악은 많고 또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아마도 앞으로 한두번 더 다뤄지게 될 것 입니다.
스윙 음악을 즐기고 좋아하게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는지요?
다음은 제가 사랑하는 “여성보컬 : Jazz의 DIVA ” 시리즈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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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razyswing 원문보기 글쓴이: Azrael
첫댓글 좋은 음악들 감사합니다~!! 요즘 맨하탄 트랜스퍼 앨범을 듣고 있는데 Swing Kids의 OST에 재니스시걸이 부른 노래가 있군요 *-_-+)... MP3 라도 부탁이요 -_-/
정말 제가 딱 바라던 그런 자료입니다. 역시 아지라엘님!!
혹시 스윙키드 DVD 구할 곳을 알 수 있을까요?? 코드3번이라도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