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논시스템을 쓰고있습니다.
D60을 쓰다가 20D를 썼고.. 작년에 5D로 기변을 했습니다.
풀프레임바디는 광각에서 '이익이다' 라고 하기보다는... '표준렌즈는 각자의 바디에 맞는 렌즈를 장만해야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풀프레임이든 크롭이든 각자에 맞는 광각-표준 렌즈군이 다 있기때문에.. 각자 바디에 맞는 렌즈를 써야하는것
뿐이지.. 어느것이 이익이라던가 그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선예도의 향상에 대해서는.. 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풀프레임으로 왔을때 가장 먼저 느꼈던것은 '화질의 향상' 입니다.
같은 렌즈로 찍었을때 (그러니까.. 풀프레임용 렌즈를 크롭바디에서 썼을때와 비교가 되는거겠죠),
풀프레임쪽이 훨씬더 화질이 좋습니다.
이것은 dpreview 같은 외국 리뷰사이트에서도 언급되는것인데.. 그 이유는 '확대효과' 때문입니다.
즉, 같은 렌즈를 크롭바디에 쓰게되면 약 2배의 확대효과를 가져오기때문에 (렌즈의 촛점거리는
1.5배가 더 길어지는 효과가 있지만... 센서의 면적은 약 2배가 차이나기때문에.. 확대효과는
약 2배정도 됩니다.) 그만큼 화질이 떨어집니다.
똑딱이 카메라와 DSLR 카메라의 화질의 차이는 센서의 크기의 차이 (즉, 확대효과의 차이) 에서
오는것과 같다고 할수있습니다.
같은이유로.. 예전에 필름시절에 사람들이 35mm 필름을 무시하고.. 중판을 더 선호했던것입니다.
35미리는 더 확대를 해야 같은사이즈의 사진을 뽑을수 있으니까요.
잡지크기 정도의 사진에서도.. 중판으로 찍은것과 35미리로 찍은것은 정말 달라보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말로.. '판형이 깡패' 라고 하는말하고 같은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의 큰 변화는 심도가 얕아집니다.
같은 렌즈를 썼을때에도.. 풀프레임 에서는 아웃포커싱이 더 잘되죠.
풀프레임 바디를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번째의 변화는.. 단렌즈의 사용이 매우 편해집니다.
현재.. 크롭바디용 단렌즈는 거의 없고.. 풀프레임용 옛날 단렌즈들이 대부분인데..
이것을 크롭바디에 쓰면 참 어정쩡한 화각이 됩니다.
예를 들면.. 28mm 의 화각에 해당하는 가벼운 단렌즈.. 크롭바디에서는 없습니다.
풀프레임이라면..
20mm, 24mm, 28mm, 35mm, 50mm, 85mm, 135mm, 200mm, 300mm, 400mm 에서 모두
원하는 크기/화질/가격의 단렌즈를 쓸수있습니다.
이것도 상당히 큰 매력이죠.
저는 현재 24, 28, 50, 135 의 단렌즈를 갖고있는데..
그날의 사진스케쥴에 따라서 가볍게 나갈때는 이중에서 두개만
뽑아서 나갑니다. 정말 가볍고 좋아요.
오늘 자전거 타고 운동나가면서.. 28mm f/2.8 하나만 물려 나가서 찍은사진입니다.
크롭바디에서는 28mm 에 해당하는것이 줌렌즈밖에 없기때문에..
조리개도 어둡고, 더 크고 무겁죠..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운 단렌즈들은 풀프레임바디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