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토요일 저녁
경성대에서 부경대 가는 사이에 위치한 스무시에 갔습니다.
망고빙수~, 망고색깔이 달콤함을,
우유를 얼린 것을 기계로 갈아서 켜켜이 주름 커튼 같이~
어릴 때 대패로 밀어서 팔던 녹진한 부드러운 조청 노란 엿같은 모양의 우유빙수
맛은 물론 시원하면서도 얼음보다는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부드럽고 담백, 깔끔,
망고의 달달함이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적당하게 행복한 단맛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다이어트로 본능적으로 꺼려지는데
이 대만 망고빙수는 시원, 달콤하지만, 과일 망고라서 몸에 좋겠거니...
살 안 찔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들어서는 요즘
이 대만 망고빙수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처럼
겨울까지 쭈욱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매장이 환하고 재밌는 캐릭터와 맛난 빙수 사진으로
커피숍처럼 얘기하기도 좋을 것 합니다.
대만에는 3대 빙수집이 있는데 몬스터, 삼형제, 스무시라고 합니다.
대만 빙수를 부산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고
그것도 양정점, 부산대점, 경성대점에 있는 것을 압니다.
양정이 본점이라 카던데
매장이 경성대점보다 더 넓고 더 예쁘다고 합니다.
부산대점은 매장이 경성대점보다 작았습니다.
경성대점은 이층에 위치하여 창문 밖으로 야경(밖 불빛)이 나름 시원, 틔인 느낌입니다.
포장도 예쁘게 되니 가까운 곳은 좋지만
먼 곳은 부드러워서 금방 녹아버릴 것 같아요
검색해 보니 매장이 사직점, 광복점에도 있네요
아이스크림? 빙수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빙수점 시장 경쟁은 우리에겐 좋긴 하지만
올해 많이 늘어나서 새로 생긴 점포로
업주의 인테리어 비용도 걱정되고
수요자의 금방 변해버리는 기호에 수지타산도 괜시리 걱정 되지만
우리가 계속 새로운 것을 찾다가도
본질적인 아이스크림, 빙수 하면 떠올리는 스무시가 되려면
살짝 살짝 변신하는 가운데
스무시만의 개성있는 맛, 깊이를 꾸준히 잘 지켜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무시는 나에게 마음으로 다가와
입에 착 달라 붙는 친근하고 기분 좋은 맛을 주었습니다.
첫댓글 깔끔해서 , 향기로워서,
자꾸 생각나는 빙수지요~^^
오늘은 부산대점에서 테이크아웃 해왔어여
적당히 녹아서 더욱 달콤 시원 ㅎㅎㅎ
조으네요
가게밑에 길에 빵 팔던데 맛나유
? 거기까지는 못 봤는데 부산대점은 히노무라 골목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