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새벽에 일어나 열기구를 타고 일출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열기구
운영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라 기후가 적당해야만 정부에서 허가를 하여
열기구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5시쯤 일어나 식사하고 호텔 라운지에
모였는데 바람이 심하여 30여분이나 기다려도 열기구를 타도된다는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극적으로 바람이 잦아들어 열기구를 타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환호성과 박수로 기뻐했지요.
비용은 물경 170유로이니 한화로는 1인당 20만원이 넘는 큰 돈입니다. 약 한시간반
정도 열기구를 탔는데 관광객이 많을 때에는 한번에 100대가 넘는 열기구가 뜬다는데
약 30여개 정도의 열기구만 떠서 장관을 구경하지는 못하였던 것이 아쉽습니다.
일출도 구름양이 적어선지 그다지 장관이 아니어서 생각보다는 많이 아쉬웠던 열기구
체험이었습니다.
끝이 나면 위의 마지막 사진처럼 열기구에 사람이 탄 채로 차 뒤에 달린
트레일러 위에 열기구를 안착을 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조종을 못하면 위 사진처럼 사람들이 힘겹게 끌고가는 개고생을 해야 합니다.
또 볼만한 것은 조종사가 열기구를 접을 때 위를 보라고 하였습니다. 열기구 상층부를 열어
젖혀야 열기구를 내릴 수 있는데 상층부를 열어젖힐 때 꽃모양이 나옵니다.
끝나고 나면 샴페인을 한 잔씩 주더군요. 그리고는 상자를 열어젖혀서
팁을 달라고 유도합니다. 1불이면 되죠. 열기구를 탔다는 인증서도
주더군요. 많은 열기구와 함께 좋은 일출을 본다면 한번은 타볼만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덕을 많이
쌓아야 하겠습니다. 이만 나갑니다.
첫댓글 삼대에 걸쳐 공덕을 쌓아야 하겠군요.
생각만 해도 신나는 열기구 여행이었네요.
저는 네팔에서 히말라야 한바퀴도는 비행기 기다리다 안개때문에 포기하고 오전 시간 다 보낸기억이 있습니다. ^
기다릴 때의 심정...이해가 됩니다. 조금 더 공덕 쌓으시고 다시 한 번
도전해보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