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사용의 주의사항
★ 시력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쓰듯이 치아가 좋지 않으면 틀니를 사용해야 한다. 틀니를 안경처럼 고마운 친구로 생각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적응이 쉽다. 틀니가 처음 입 안에 들어가면 거부감이 심하고, 혀나 뺨도 자주 물리며 발음도 잘 되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구역질도 난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줄어든다. 문제점이 생기면 치과에 들러 3~5회 정도 확인하면 해결이 된다.
★ 두부, 생선, 달걀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음식은 작게 잘라 입에 조금씩 넣고 천천히 오랫동안 씹는 것이 좋다. 적응이 덜 되었을 때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만일 상처가 나면 틀니를 하루쯤 빼서 상처가 아문 다음에 조금 더 부드러운 음식부터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틀니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조금 아픈 것은 참아야 한다. 틀니를 너무 자주 깎다보면 나중에 헐거워지거나 저작력이 크게 줄어든다. 3번 이상 참아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으면 치과에 가서 틀니를 확인한다. 2~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면 적응이 되고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식사하기가 편해진다.
★ 식사를 끝낸 후 틀니는 치약을 묻히지 않은 칫솔로 부드럽게 털 듯 닦아준다. 가끔 칫솔에 비누나 주방세제를 묻혀서 닦아주면 좋다. 닦을 때는 깨뜨리지 않게 수건 위에서 닦거나 대야에 물을 받은 후 그 위에서 닦아야 안전하다. 잠들기 전에는 깨끗이 닦은 후 보관통에 넣고 찬물에 잠기게 보관해야 한다.
★ 틀니는 본래 치아 저작력의 20~30%를 회복시키는 도구이다. 그 이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면 잇몸에 통증이 생기고 치조골의 흡수가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아래위 중 한쪽은 틀니이고 다른 한쪽은 본래의 치아인 경우 틀니가 잘 파절되고 유지력도 떨어지며 통증이 심하다. 본 치아가 틀니보다 5배 정도 힘이 강하므로 1/5로 부드럽게 먹어야만 틀니와 상하 간의 균형이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이 20%의 저작력을 지키지 못해 고생하는 일이 많다. 누구에게나 식습관을 바꿔서 부드럽게 먹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잔존 뼈가 너무 없어 유지력이 전혀 없는 경우는 부작용 젤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렬 경우는 침을 삼키는 느낌으로 양쪽을 동시에 저작하면 틀니의 탈락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더 큰 유지력과 저작력을 원한다면 2~4개의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틀니를 제작하면 효과가 있다.
★ 틀니는 앞니로 음식물을 끊을 수 없게 공간을 두어 제작된다. 아래위의 앞니가 서로 닿으면 틀니 탈락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치조골이 원래 얇은 앞니를 주로 쓴다면 치조골의 퇴화가 더욱 빨라진다. 그 결과 치조골이 급격하게 흡수되어 줄어들거나 뼈대만 칼처럼 뾰족하게 남게 된다. 그래서 머지않아 틀니의 유지가 어려워지고 통증으로 음식을 씹기도 어려워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금니가 서서히 닳아서 음식이 끊어지기 시작한다. 그 시기에도 되도록 질긴 음식은 앞니로 끊지 않아야 약한 치조골을 보호하여 얼굴이 합죽해지는 것이 방지되고 틀니의 수명도 길어진다.
★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잇몸관리를 받아야 남은 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틀니를 오래 쓸 수 있다. 틀니의 바닥은 1~2년에 한 번씩 채워주어야 치조골의 퇴화로 인해 틀니가 헐거워지는 것과 음식물이 끼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틀니를 처음 사용하거나, 치조골이 약한 경우에는 6개월마다 한 번씩 채워줘야 할 때도 있다. 틀니 바닥을 채우기 전날에는 잠들기 전에 뺀 틀니를 다음 날에 끼지 말고 들고 가야 한다.
★ 오른쪽, 왼쪽 중 한편으로 편중되어 치아가 남아 있는 부분틀니는 틀니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틀니 탈락의 원인이 되고 틀니의 고리도 쉽게 헐거워지거나 부러진다. 치아가 없는 부위 쪽 잇몸이 저작시 힘이 떨어지고 통증으로 적응하기도 어렵다. 치아가 없는 부위는 치조골의 흡수로 턱뼈가 줄어들고 주로 사용하는 부위는 턱이나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한쪽으로만 식사를 하다보면 틀니의 편마모 현상이 발생하면서 치아나 입, 턱이 점차 비뚤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는 틀니의 바닥을 자주 채워주고 약한 부위의 힘에 맞춰서 음식을 작게 조금만 넣고 양쪽으로 부드럽게 씹어야 한다. 치아가 없는 부위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임플란트를 하나 이상 심어주면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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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행복치과 박금출원장이 저술한 "치아를 보면 건강과 체질이 보인다"의 내용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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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틀니와 임플란트를 병행해서 쓰는 방법도 있군요. 앞으로 제게도 닥칠 과제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