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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넘는 시간 푸성귀를 심어가며 준비한 #대지의밥상.
5번 #보리얼갈이김치를 담그었다.
사실 사용한 김치는 한통이었고, 편찮으신분들이 딱 한번
이김치를 드시고 싶어 하셔 8통 선물을 보내고, 과분한 칭찬
일색으로 되려 부끄러웠던 신부님과 페친 네분 드리고
서울에 올라와 세분의 부탁까지 총 15통을 만든것이었다.
하우스옆 양지바른 곳 통통한 완두콩과 10알 비트.
다리통만 하던 죽순, 봄철내내 갈무리 했던 쌈머위와 두릅
젓가락 굵기의 가느다란 마늘쫑과 아스파라거스.
꽃송이처럼 보기좋고 단내베인 상추 로메인과 예쁜레디쉬.
주섬주섬 뱅기로 공수한 11박스를 까고, 벗기고, 씻고 또
다듬고, 녹이며, 굽고, 볶고, 찌고, 갈고, 훈제까지.
웃음꽃을 피워가며 공간을 채우며 수랏음식을 만들었다.
양평에서 나무님이 고운꽃들을 꺽어오고, #귀한농부카페
바나나님은 재봉질로 샤방샤방 앞치마와 두건을 만들고.
써니님은 뚝딱 청귤칩과 감귤칩으로 정과를 만들었다.
#대산농촌재단가족들이 작정하고 섿팅을 하는동안
엘베없는 4층엘 무릎불편한 양희경쌤께서 쨘 오셨다.
카페의 어른 블루님과 손 많이 가는 쌈밥을 자분 자분
경륜깊은 할머니들로 중심에 앉아 음식을 예술로 더한다.
제주에서, 합천에서, 함양과 울산등 곳곳에서 모이셨다.
한분 한분들..., 얼굴을 아는 분까지도 추첨으로 오셨다.
모두들 전생부터 마치 식구들이라도 되었던 인연인지
낯섬없이 반갑고 훈훈한 애정을 느끼게 발산해 주셨다.
가급적 양념을 최소로(거의소금 정도) 넣는, 비건나무님
솜씨는 수랏간상궁 같았다. 귀한분들이 드실 음식들에
첨가물 넣지 않고, 소금간에 두부를 갈아 만든 소스등
제철 채소와 그 채소의 본래 맛을 살려내는 예술입니다.
본래 지닌 색, 모양,향, 맛, 신성한 기운을 정렬 했습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참석한 분들은
그것들의 맛을 알아차리고, 오감으로 느끼며 음률을
미리 외우기라도 하듯 탄성처럼 예찬 했습니다.
준비한 저는 거저로 넘치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회색빛 도시의 모퉁이에서도 햇살 비추이면 풀,꽃들이
피어나듯이.....
#대산농촌재단은 양분 가득한 빛 좋은 프로그램들을
준비 해 주셔 참으로 감사합니다.
얼굴보며 배경을 알 수 있는 식사의 자리가 넓혀 가길
바램으로 5월 다이어리칸에 적어 봅니다.
첫댓글 스텝으로 초대를 받고 우려가 되었던 건
기우였습니다.
평소에는 다소 덜렁(?)대는 것 같은 우리 지기님께서 음식을 대하는 자세는 얼마나 경건하시던지요.
현장의 모습을 글로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지기님을 비롯하여 스텝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은 연둣빛 완두콩스프처럼 예쁘게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머위쌈밥처럼 꼭 묶어 가슴에 저장하겠습니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토크를 하시는 모습도 정말 맛나더라고요!
지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들이 예술이네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보는것은 물위의 백조의 모습이겠죠...
넘 많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추억이 많은이의 가슴에 그리고 인생의 역작으로 인쇄 되었네요~
현장 스탭구성과 활동모습을 보니 부끄럽게도 요알못인 저는 안가길 정말 잘했다' 생각들었습니다.
즐거운 행사였네요
지기님과 함께 하신 (카페회원) 스탭분들 멋져요!!
수고들 많으셨어요
이보다 더 행복한 밥상이 어디 있겠었요.
참석을 못해서 많이 아시워넸요^^
진짜 행복한 행사를 하셨네요. 귀한농부 가족들 멋져요 :)
밥 .밥상 이라는 단어가 정말 귀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