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부터 체육대회를 진행하기 위한 TF를 꾸리며 준비를 시작했다.
일정과 장소라는 큰 틀을 잡고 각자 진행할 종목을 정하는 과정에서 TF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종목을 말하며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는 스포츠보다는 게임의 느낌이 더 강한 이름표뜯기 게임, 판 뒤집기등을 진행했다면 피구, 농구, 배드민턴 등 조금 더 스포츠 느낌이 강한 종목을 진행하다 보니 체육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TF청소년들이 걱정을 했지만 청소년들이 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맡은 종목에 대한 규칙을 정리하고 필요한 준비물, 진행대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규칙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에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달그락 체육대회에서는 어떤 점을 적용할지 같은 종목을 맡은 청소년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달그락만의 체육대회만의 특색을 만들고 싶은 청소년은 단순한 피구가 아닌 ‘창문피구’라는 종목을 만들어 게임을 진행하는 코트를 창문 모양으로 만들어 진행하자며 TF청소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켰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창문코트 모형을 우드락에 만들어 설명했다.
장기자랑 시간에는 처음 한 청소년이 “저 할래요!”라고 말하자 4명 정도 자신들도 하겠다며 손을 들었다. 낮을 많이 가리고 수줍음이 많다고 생각한 청소년이 먼저 손을 들고 “저도 노래 할래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처음 달그락에 온 청소년은 “저는 의자에 앉아서 부를래요.”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가장 먼저 장기자랑을 신청한 친구는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어 맨 마지막에 부르기도 했다.
청소년들과 저녁으로 근처 중국집에서 다같이 이동하여 저녁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오늘 체육대회는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 “즐거웠다. 소통이 잘 되는 청소년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신흥교회에서 진행한 2024년 달그락 체육대회는 큰 부상없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얼마남지 않은 2024년 달그락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하며 글을 마친다.
작성자: 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