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5. 한국은행 54 : 43 삼성SDS
3승 1패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은 두 팀이 모두 그 동안 보여 주었던 경기력을 다 보여 주지 못하면서 부진 내용의 경기를 했지만 승부에서는 김형준이 분전한 한국은행이 삼성SDS를 41 대 27로 누르며 4승 1패로 단독 2위 자리를 꿰어 찼습니다.
김형준, 오세윤, 남기훈 등 빅 맨들을 스타팅으로 내 세운 한국은행이나 조재윤, 이영호, 심현철을 내 세운 양 팀의 전략은 포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삼성SDS는 김범수가 출장하면서 +1선수 인 김법수의 야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고 한대군을 초반부터 기용하면서 빠른 공수전환을 통한 조재윤 등 빅 맨들에게 기대를 걸었습니다.
예상대로 한국은행은 김형준(2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2BS)이 1 대 1 상황이나 속공 상황에서 볼을 잘 처리하고 남기훈(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BS)이 라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두 선수가 11점을 만듭니다.
삼성SDS도 기대했던 대로 김범수(7득점 2리바운드 1스틸)가 야투 득점을 하고 한대군(4득점 3리바운드 6스틸)이 빠르게 치고 들어 가며 4득점을 만들었으며 옥무호(5득점 8리바운드)가 하이 포스트에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하는 등 초반부터 양 팀의 기대했던 플레이로 활기차게 플레이를 만들어 갑니다.
1쿼터는 12 대 11로 삼성SDS의 미세한 우위.
2쿼터에 양 팀의 득점이 허접합니다.
백업 멤버들이 출동하면서 조직력을 맞추지 못한데다가 슛의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며 양 팀은 합쳐서 고작 9득점 밖에 못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삼성SDS는 리바운드의 압도적인 우위로 이 경기를 통해서 무려 2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는데 특히 2쿼터에 많이 잡았던 공격리바운드에 비하여 득점이 안 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한국은행도 오세윤과 남기훈 등 빅 맨들이 있지만 동시에 코트에 같이 서지 못하는 시간이 많으면서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한 것도 고쳐 나아가야 합니다.
전반전은 16 대16의 동점 종료.
3쿼터 들어서도 양 팀의 야투는 정리가 되지 못합니다.
다만 한국은행의 김형준이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거나 아니면 개인 능력으로 4득점을 하는 데 이 4득점은 한국은행이 3쿼터에 만든 득점 전부입니다.
삼성SDS는 믿었던 +1형님들이 슛 기회를 잘 잡지 못하고 모처럼의 슛 찬스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 득점이 안되며 팀 득점에서 어려움에 빠집니다.
옥무호, 조재윤(5득점 13리바운드 1BS), 심현절(4득점 4리바운드 1스틸)이 각각 2 득점을 하면서 6득점을 하는데 이 득점이 삼성SDS가 3쿼터에 만든 총득점입니다.
이렇 듯 양 팀은 슛 정확도가 떨어지고 무리한 속공 시도과정에서 에러가 나오면서 심각한 저득점 경쟁을 벌입니다.
결국 3쿼터 종료점수는 22 대 20으로 삼성SDS의 리드.
4쿼터 들어 한국은행은 김형준이 1 대 1 상황을 만들어 야투 득점을 하고 속공에 참여하면서 득점을 주도하여 13득점을 하면서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35 대 27로 역전과 함께 8점 차이로 달아 납니다.
여전히 심각하게 득점이 안되는 상황을 이어가는 삼성SDS는 4쿼터 내내 정리되지 못한 코트 바란스, 무리한 슛 선택, 패스 미스 등으로 또 다시 5득점에 머물면서 경기 내내 총득점이 27점밖에 되지 못합니다
결국 경기종료 점수는 41 대 27로 한국은행 승리..
한국은행은 4쿼터에 김형준이 상대의 집중 수비를 돌파하면서 다득점에 성공하게 된 것은 지속적인 속공시도로 고참 선수들이 많은 삼성SDS의 체력을 떨어 뜨리는 효과를 가져오며 4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양 팀은 디비전 2의 상위권에 있는 팀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자신들의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좀 더 차분한 마음자세로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경기자세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