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독립생활 18-12, 동양의료기 사장님과 의논
어떤 문제는 문헌을 두루 찾아보거나 전문가들에게 묻고 의논하다 보면
좋은 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 전임자, 경험자, 전문가에게 두루 묻고 의논하다 보면
얼마쯤 도움이 될 만한 지혜를 얻게 될지 모릅니다.
「복지요결」발췌
202호 가구회의 때 나눌 간식 사러 아주머니와 외출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떡, 빵, 과자, 콜라 사겠다고 하셨습니다.
최희정 선생님께서 아주머니가 집주인으로 대접하고 싶으신 모양이라고 하셨습니다.
시장 나가는 길에 동양의료기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출근길에 보았던 동양의료기 이야기를 꺼냈더니
최희정 선생님께서 사장님 뵙고 조언 구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아주머니, 내일 가구회의할 때 먹을 간식 사러 가기로 했잖아요.
가는 길에 동양의료기에 가보는 건 어떠세요?
보조기 찾는 데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좋아예.”
동양의료기를 찾아 사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아주머니를 도와 보조기 찾는 일과 들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사장님 뵙는 이유를 알고 계셨지만,
오전에 했던 이야기가 반복되니 지루해하셨습니다.
연신 하품하는 아주머니께 여쭈었습니다.
“아주머니, 지루하시죠. 그래도 여기 아주머니 휠체어랑 필요한 보조기 구입하는 데
사장님께 여쭤보러 온 거니까 같이 질문해요. 사장님께 물어보고 싶은 거 없으세요?”
“없다.”
쑥쓰러운 듯 아주머니께서 웃으며 말씀하시자 모두가 따라 웃었습니다.
무거웠던 분위기가 아주머니 덕에 금세 밝아졌습니다.
사장님에게 휠체어를 구입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행정절차,
의료보험공단 보장구 담당자와 통화하면 의견을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
다양한 휠체어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다고 인사드리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손 흔들며 큰 목소리로 인사했습니다.
“안녕!”
비 오는 날 다니느라 아주머니께서 고생하셨을 테지만,
그 고생 덕에 얻은 유익이 큽니다.
2018년 7월 9일 일지, 정진호
첫댓글 전문가를 만나니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네요.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의 지혜 지식 정보 기술 재화가 따라오고 또 다른 사림이 연결됩니다. 돈은 물론이고 공간도 도구도 재료도 해결됩니다. 일이 술술 풀립니다. 신납니다. 감동 감사가 넘칩니다. ' 복지요결에 그대로 나와 있네요.
아주머니께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게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주머니가 복지를 이루는 데 주인되게'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주머니를 돕는 사람으로서 전문가에게 묻고 의논하는 게 중요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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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시선이 여기에 가 있으니 오가는 길도 그냥 보이지 않죠. 동양의료기 이야기 먼저 꺼내줘서 고마워요. 동양의료기 사장님이라면 이 일을 이루는데 잘 도울 수 있는 분이라 여겨집니다. 잘 설명해준 동양의료기 사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