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서 무의식 상담 체험 후기를 남깁니다.
소소님의 인도에 따라 점점 더 깊은 이완의 상태로 들어가고 여러 자아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만난 자아는 무서워 자아였는데, 이 자아는 맞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어린시절의 기억이 몇 가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기억들을 자아와 함께 치유하고 난 후 여러 감정이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또 만난 자아는 못났어 자아였습니다.
못났어 자아는 내가 못났다라고 얘기하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못났기 때문에 일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기억을 갖게 됬는지 더듬어 가보니 그 개념이 내 자신이 만든 개념이 아닌 타인이 만든 기억이었단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그 기억이 내가 만든 것이 아님을 소소님께서 인식시켜주었습니다.
순간 너무 자유로웠습니다. 아 내가 못난것이 아니고 그것이 타인이 주입시킨 이야기였구나...
못났어 자아를 만나고서 또 외로워하던 어릴적 자아를 만났고, 상처받았던 자신을 멀리서 통찰의 방으로 옮겨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소소님의 안내에 따라 계속 울면서 나를 바라보았고, 관련된 상대를 용서하였습니다.
그러다 더 근원의 시작점을 보기 위해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가는데, 이상했습니다.
왠 한복을 입은 어여쁜 여인이 보였습니다.
저도 제가 왜 이걸 보고 있는지 몰라서 우물쭈물하다 소소님께 말씀드렸더니, 전생의 저의 모습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한복입은 여성은 너무 이쁘고 아름다웠고, 다홍색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입고 갓을 쓴 비단옷을 입고 앉아있는 선비 앞에 서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장면을 돌리니, 그 여인이 기생이었음을 알았고, 제가 가진 남성에 대한 분노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전생에서 부터 이어온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생의 자아는 자신의 삶이 너무 불쌍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쁜대, 그렇게 꽃같이 아름다웠는데, 제 전생의 자아는 고통속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에게 계속 미안해하고, 잘하려고 했던 마음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제 전생의 부모님이 지금의 부모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생의 부모님에게 제 자아는 제가 이렇게 사는 것이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가슴 깊은 슬픔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생에 제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단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소소님이 이야기했습니다.
그 전생의 시절에도 부모님은 부모님의 영혼이 경험하려는 걸 선택한 것이라고,
이번생의 아자기님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데, 그렇게 노력해야할 것이 아니라고요.
그러고 저를 바다로 불러서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아빠, 어떠세요?
아버지는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어.. 힘들구나..'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소소님이 말씀했습니다. 아자기님이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
제가 행복하면 아버지가 행복하실까요..
네, 아버지에게 얘기해보시겠어요?
'아빠, 제가 행복할게요...'
그러더니 아버지가 너무 밝게 웃으셨습니다.
눈물이 너무 쏟아지더군요.
내가 행복하는 것이 부모님에게 행복이구나.
내가 더할 게 없구나.
진짜 사랑이구나. 너무 죄송했는데,, 그저 내 행복만 바라시는구나.
그것이 참 .. 가슴을 쳤습니다.
그렇게 소소님은 다시 전생의 그 장면으로 가라고 하셨고
다시 그 장면이 어떻게 보이냐고 물었습니다.
다시 돌아간 장면속의 저는 햇빛이 비치는 방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그 자체로 행복하게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찬란함으로 바뀐 전생의 모습을 보고 다시 소소님은 제가 무서워하던 밤길로 안내했습니다.
밤길에서 남자가 뒤에 걸어오고 있다. 범죄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통찰의 공간으로 이동해서 다시 인지 시키고 다시 밤길로 돌아옵니다. 그래도 여전히 무서운 감정이 들지만 조금 줄어듭니다.
다시 통찰의 공간으로 가서 인지하고 다시 밤길로 돌아옵니다. 한 10프로 정도 남은것 같습니다. 한번 더 반복후
밤길로 돌아오니, 뒤에 걸어오던 범죄자가 일반 남성으로 보였습니다.
저에겐 범죄자였는데, 그냥 남자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삶을 사는 남성이었습니다.
더이상 무서움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무서워 자아, 못났어 자아, 그리고 친구인 게으름 자아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저의 못난이 삼총사 자아가 바뀌었을까요?
나머지는 다음편에서 마저 올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우~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자기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무의식으로 꼭 들어가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무서워자아
못났어자아
게으름자아
못난이 삼총사라는 말이 왜이리 사랑스럽게 들리지요?ㅎㅎ
이미 아자기님의 큰 사랑안에 귀여운 삼총사가 푹 안겨있나봐요♡
아자기님^^ 무의식 상담내용이 궁금했었는데 이런 엄청난 걸 경험하셨군요^^
아자기님 꿀 선물 감사해요~~ 아지기님이 꿀-달달한 소식 을 선물로 주고자 하셨던게 또 더 이해가 갑니다^^
꿀을 먹어야 달달한 소식 진짜 받ㅇ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챙겨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자기님 반짝반짝 빛나더니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벌써 다음편 기다리는 1인 여기 있어요 ^^
아자기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짦은 상담 시간에 대하 드라마같은 체험을하고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었지요. 모든 남자가 악령이 씌운 범죄자처럼 보인다더니 이제는 일반 사람처럼 보인다던 관점의 변화가 얼마나 드라마틱하던지요. 또한 자신에 대해서도 가진 시각이 바뀌었으니 이제 삶이 변화될 것입니다. 아자기님의 멋진 비상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