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t worship

[ncho]

Silent Worship - 


Arthur Somervell의 번안으로 concert piece로 자주 등장하는 곡이다.

원곡은 Handel 오페라 Tolomeo (Ptolomy) 중 Alessandro의 아리아
"Non lo dirò col labbro (I will not say with my lips)" 이다.

Jane Austen의 1996년 영화 Emma에 등장하는 곡이기도 하다.
Handel의 원 아리아는 Jane Austen의 자필 song book에 들어있다 한다.


Scene from Emma (youtube)






 
Silent Worship


Did you not hear My Lady
Go down the garden singing
Blackbird and thrush were silent
To hear the alleys ringing
 
Oh saw you not My Lady
Out in the garden there
Shaming the rose and lily
For she is twice as fair.
 
Though I am nothing to her
Though she must rarely look at me
And though I could never woo her
I love her till I die.
 
Surely you heard My Lady
Go down the garden singing
Silencing all the songbirds
And setting the alleys ringing.
 
But surely you see My Lady
Out in the garden there
Rivaling the glittering sunshine
With a glory of golden hair.




Silent Worship - Kenneth McKellar


Silent worship (arr. Arthur Somervell) (악보)


Non lo dirò col labbro
 
Non lo dirò col labbro
Che tanto ardir non ha.
Forse con le faville
Dell'avide pupille,
Per dir come tutt'ardo,
Lo sguardo parlera
Non lo dirò col labbro
Che tanto ardir non ha.

 
I will not say it with my lips
Which have not that courage;
Perhaps the sparks
Of my burning eyes,
Revealing my passion,
My glance will speak.




Non lo dirò col labbro - MSop, Romina Basso

[songbird]

고요한 사모(思慕)

그대는 듣지 않았는가,
나의 고운 연인이
노래하며 정원으로 내려가는 것을
검은 지빠귀와 개똥지빠귀는 잠잠했지,
오솔길에 울려 퍼지는 노래를 듣기 위해

아,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나의 고운 여인이
저기 밖, 정원에서
장미와 백합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을
그녀는 몇 배나 더 아름다우니까

비록 나는 그녀에게 아무 것도 아니지만,
비록 그녀는 나를 좀처럼 보지 않지만,
또한 내가 그녀에게 절대로 구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내 생을 다할 때까지 그녀를 사랑 하리

그대는 분명 들었지,
나의 고운 여인이
노래하며 정원으로 내려가는 것을,
지저귀는 모든 새를 잠잠하게 하고

[songbird]

오솔길에 울려 퍼지는 그녀의 노래를

정영 그대는 보겠지만,
나의 고운 여인이
저기 밖, 정원에서
그녀의 눈부신 금발 머리가
반짝이는 햇빛처럼 빛나는 것을


어쩌면 이토록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있을까!
가슴에 고이 간직한
언제나 그녀를 향한 깊고 그윽한 시선의 변함없는 사랑!
그녀를 생각하면 내가 부족하기만 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내 생을 다해 영원히 사랑하리라고..

이토록 소중하고
고귀하게 우러르는 이 지극한 사랑,
자신을 낮추며 모든 것을 품어주는 큰 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사랑이지요.

해석하며 음미하며
저 또한 맑은 마음으로 곱게 빠져듭니다.

[songbird]

순간, 내가 아름다워지는..

내 입술로 말하지 않으리

나는 그리할 용기가 없는 내 입술로
사랑을 말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혹여 내 열정이 어려 있는
타는 듯한 내 눈의 불꽃이,
내 눈길이
말할지도 모르노라.

헨델의 오페라의 원곡인 그 아리아의 시어네요.
두 시를 비교해 보면
이 아리아는
고요히 스며들 듯
그윽하고 맑은... 아름다운 Silent Worship 보다는
무언가 크게 함축한 열정을 느끼게 합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말없는 사랑이지만...

[songbird]

음율의 흐름도
Silent Worship이 더 아름답네요, 저에겐...
부드럽게 다가오는...그 맑음, 변함없는 순수한 마음이
저를 더 포근하게 품어주는 듯...

들을수록 포근히 기대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노래에
고운 미소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워서 떠나질 못하고...

주시는 노래처럼 아름다운 휴일이시길...^^
깊은 감사드리며...

[파시미나]

좋은 음악 감사해요,ncho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편안한 마음]

헨델의 이곡 원 아리아가
Jane Austen의 Song Book 속에 들어 있나보군요?
그녀의 Song Book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Wlllam'
피아노 교습용 교재인 소나티네로 애들이 많이 연주하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C장조 테마의 노래
뚜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
오스틴의 Emma는 오래전 읽었던 소설인데 아하~! 영화도(?)
사랑과 결혼은 반드시 조건이 맞아야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외모에 똑똑하고 부유한 자기 중심적인 성격의
주인공 엠마의 오블리스 노블리제 특권의식
당시 영국의 전형적인 젠트리 계급 사회의 단면을 볼수 있는 노래 가사
이 곡이 영화 Emma에 등장한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