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엔젤상품, 화장품 수입 수요 왕성 -
- 브랜드 파워가 구매여부에 결정적 -
중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내 유통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입상품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 유통업체는 총 1018개사로, 이 중 95%가 대형 마트·백화점·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이며, 85% 이상이 연간 매출액이 500만 위안 이상인 유통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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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결과 개요
ㅇ 중국 내 유통매장은 자국산 제품이 주를 이룸.
- 76.5% 조사대상 기업의 상품 구성이 '50% 이상이 중국산 제품'으로 나타남.
ㅇ '브랜드', 중국 내 유통기업이 수입산 제품 선택에 가장 중요
- 39.2% 조사대상 기업이 브랜드에 의해 수입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함.
- '안전', '가격', '디자인', '원료' 등 요소를 선택한 비중이 각각 14.6%, 12.9%, 11.7%, 11.6%임.
ㅇ 향후 1년 내 수입상품 비중을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90% 이상
- '유지'가 85.5%, '확대'가 7.2%, 수입상품비중 감소를 선택한 기업이 7.4%에 그침.
□ 품목별 수요
ㅇ 중국 내 유통기업의 수입상품 구매 수요는 주로 식품, 엔젤상품, 화장품, 시계·안경·선글라스 등에 집중
① (식품) 수요가 왕성한 품목. 특히 수산물, 건강식품, 소고기, 와인, 맥주, 신선과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
- 유통업체가 식품 수입 결정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브랜드(31.9%), 원료(20.2%), 안전성(20.2%)
· 와인, 건강식품, 맥주, 식용유와 신선우유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음. 쇠고기, 수산물, 신선과일, 우유와 견과류의 원료 및 안전성에 주목
- 82.5%의 기업은 현재 비중 유지, 9.9%는 비중 증가, 7.4%는 비중 감소를 고려 중
② (의류) 중국 유통매장에서 주로 자국산 상품을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남.
- 81.1%의 기업이 '50% 이상이 중국산', 45%는 '100% 중국산'이라고 응답
- 의류제품 수입 시 주로 브랜드(42.6%), 디자인(21.8%), 가격(13.4%) 등을 고려
- 89.4%의 기업은 현재 비중 유지, 6.1%는 비중 증가, 4.5%는 비중 감소를 고려 중
③ (엔젤상품) 현재 중국 유통매장에서 수입산 비중이 높은 대표적 품목, 향후 수입수요가 왕성한 품목
- 70%에 가까운 조사대상기업이 수입산 제품 취급, 영유아 식품, 이유식 조리기구, 아동용 카시트 등 품목의 수입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해당 품목의 수입산 비중 50% 이상'이라고 대답한 기업비중이 각각 26.1%, 25.6%, 25.5%
- 브랜드(35%), 안전성(23.8%), 원자재(13.5%) 등에 높은 관심
- 85.8%의 조사대상 기업이 현상 유지, 7.3%의 기업이 수입상품 증가 계획
- 수입수요가 왕성한 엔젤상품은 영유아 식품, 기저귀, 아동복, 카시트 등
④ (인테리어제품·생활용품) 수입산 비중이 높고 향후 수입 감소 움직임 보여
- 벽지, 바닥재 등은 수입산 제품의 비중이 중국산보다 크며 취급 품목 중 자국산 비중이 50% 이상이 기업이 55% 수준
- 브랜드, 디자인, 안전성이 수입제품을 구매하는 주요인, 각각 40.7%, 13.8%, 11.9% 비중 차지
- 향후 1년 내 수입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16.9%에 달하는 반면, 2.9%의 조사대상기업만 수입 증가 예정
⑤ (화장품) 수요 왕성 품목, 향후 지속 증가세 보여
- 조사대상 기업 중 23.7%가 '매장 상품구성 중 절반 이상이 수입산'으로 나타났음.
- 브랜드, 안전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 각각 42.7%, 15.7%, 13.9%의 비중 차지
- 9.2%는 향후 1년 내 수입비중을 늘리겠다고 답변. 향수, 스킨케어용품 및 색조화장품 수입을 증가하겠다는 비중은 10% 이상
⑥ (문화체육용품) 수입산 비중이 낮지만 향후 지속 증가세
- 81.4%의 조사대상 기업이 '50% 이상이 자국산'이라고, 48.9%의 조사대상기업은 '100% 중국산'으로 답했음.
- 문화체육용품을 수입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브랜드'. 40.5%의 기업이 선택
- 89.4%의 기업은 현재 비중을 유지, 6.1%는 비중 증가, 4.5%의 조사대상기업만 비중 감소를 고려하고 있음.
⑦ (전자제품) 일부 품목이 강세, 수입 비중 감소 전망
- 촬영기기, 청소용 로봇, 전동 칫솔, 보청기 등 품목은 수입산 비중이 높음.
· 20%의 조사대상기업이 해당 품목에서 수입산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답변
- 브랜드, 안전성, 디자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 각각 39.6%, 15.4%, 12.7%의 비중 차지
-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장고와 세탁기는 '브랜드', 정수기·식기세척기·건조기는 '안전성', 전동 칫솔·촬영기기·청소용 로봇·진공청소기는 '디자인', 공기청정기·TV·에어컨은 '에너지 절약 수준'을 가장 중시
- 이번 조사에서 10.3%의 기업이 수입산 전자제품을 줄이겠다고 밝혔음.
⑧ (시계, 안경, 선글라스) 글로벌 브랜드가 절대적 우위, 수입 증가 전망
- 16.3%의 조사대상기업이 수입산 비중이 90%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로 백화점 명품코너로 분석됨.
- 향후 수입산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이 7.6%, 감소하겠다는 기업 비중은 5.3%
- 품목별로 살펴보면 시계에 대한 수입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나타남.
⑨ (주얼리) 수입산 비중이 낮은 편, 앞으로도 현황 유지 전망
- 54%의 기업이 수입제품 취급이 없으며 82.7%의 조사대상기업이 '50% 이상이 자국산'으로 답변
- 브랜드, 디자인, 가격이 중국 유통매장이 수입제품을 선택하는 주 요인으로 각각 41.5%, 25%, 13.8%를 차지함.
- 향후 90.2%의 조사대상기업이 현황 유지를 선택, 5.4%의 기업만 수입증가 예정
⑩ (자동차) 수입 수요 다대 품목
- 브랜드, 가격, 디자인 3대 요인, 각각 36.8%, 15.8%, 11.8%의 비중 차지
- MPV와 SUV는 디자인을 보다 중요시하고 신에너지자동차, 세단은 가격에 대한 주목도가 높음.
- 향후 1년 내 수입산 제품을 증가하겠다는 비중이 11.6%, 감소하겠다는 기업비중이 10.8%에 달함.
□ 수입산 제품 선택 시 고려요인
ㅇ '브랜드', 화장품, 시계, 주얼리 등 사치품 수입여부에 결정적
- 글로벌 브랜드들은 1990년 초반부터 중국시장에서 진출해 유통채널을 구축해 왔음.
- 2013~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급성장, 그후 해외직구시장 폭발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중국시장은 각종 명품 브랜드에 익숙해짐.
품목별 고려 요인
순번 | 품목명 | 브랜드 | 원료 | 안전 | 가격 | 디자인 |
1 | 식품 | 31.9% | 20.2% |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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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의류 | 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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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4% | 21.8% |
3 | 엔젤 | 35% | 13.5% | 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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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생활용품·인테리어제품 | 40.7% |
| 11.9% |
| 13.8% |
5 | 화장품 | 42.7% |
| 15.7%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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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문화체육용품 | 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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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전자제품 | 39.6% |
| 15.4% |
| 12.7% |
8 | 시계·안경·선글라스 | 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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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 | 21.7% |
9 | 주얼리 | 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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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 | 25% |
10 | 자동차 | 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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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 | 11.8% |
자료원: 중국 상무부 발표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ㅇ 수입산 식품과 엔젤상품 선택 시 '원료'와 '안전'을 보다 중시
- 식품과 엔젤상품은 사치품과 달리 '명품화'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
- 2008년 멜라민 분유파동 등은 중국 소비시장의 불신과 경계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전반 소비시장의 “안전소비 인식 강화”로 이어졌음.
ㅇ 가격경쟁력보다 훌륭한 디자인이 더욱 중요
- '가격'도 유통매장의 수입산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타 요소에 비해 그 비중이 낮은 편임.
- 의류, 인테리어 용품, 전자제품, 사치품 등은 가격보다 디자인을 더욱 중시
□ 전망 및 시사점
ㅇ 우리 기업들은 취급 품목에 따라 중국 시장진출 전략을 분석해야 함.
- 우리나라 강세품목인 화장품은 브랜드 포지셔닝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
- 식품, 엔젤용품 등 브랜드 고착화가 형성되지 않은 분야는 '안전성'을 내세운 집중 공략이 바람직함.
ㅇ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둥의 관계자는 중국 수입상품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품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기능을 내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KOTRA 베이징 무역관 인터뷰 결과)
- 해당 관계자는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엔 글로벌 브랜드들이 포진한 상태라며 이러한 시장환경에서는 "다른 브랜드가 갖고 있지 않은 대체불가한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 이번 조사에서도 특정식품, 화장품, 엔젤상품, 문화체육용품과 명품(보석·시계·선글라스 등)은 수입 증대로 전망됨.
자료원: 중국 상무부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