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찬성(지지)을 위한 서명운동이 10일 오후 6시 시작 시점부터. 만 4일이 지난 14일 현재 밤 10시 넘어 500명 기준에 355명 서명확인하다. 개인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갖고도 11일 그날 하루 모두 5백여 명 이상 서명할 수도 있을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 불안은 근거없는 불안이 아니었다는 것!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 최근까지의 여러 선거와 투표 성향과 연결지어 어떤 연관이 있을 수 있는지를 판단해 볼 수는 없을까??? (물론 최근 선거들은 다른 결정적 이유들도 있다지만 ...)
선거를 통한 투표만이 주권자의 주권행사방법은 아닐거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던 생각!
군관료 조직은 민간 아미콜제도를 적극적으로 방해한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거대한 관료조직의 독자적 이해관계추구 내지는 관료 개개인의 정치경제적 이익추구로 인한 대중이 원하는 공공성과 입는 피해를 견제나 봉쇄하는 것이 이 방법(선거나 투표) 밖에 없을까? 분명 아니다.
결국 그것이 근거없는 불안이 아니었다는 것은 바로 여태껏의 대중의 행동양식을 어렴풋이 의식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리라. 그걸 아니까 관료집단에게서도 ‘소나기는 피해야’ 또는 ‘소나기는 지나간다’라거나 가끔 ‘말같지 않은 말을 하는 인간들’이 나온다는 것도 이해할만 하다.
(한가지)
8일 국방부 추모제 때, 현역 1급판정 받고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노모 훈련병의 어머니 / 11사단 뇌종양으로 사망한 신상병의 어머니 : 두 어머니의 말씀! (모두 군관료들의 고질적·악질적 기득권적 사고방식의 결과임)
『내 일이 아닐거라고 정말 남의 일인 거라 생각했다. TV에 나오면 혀끌치고 끝이었다. 이런 일 당하기 전엔 절대 몰랐다.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내일이더라. 세월호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한다. 관심 가져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노훈련병 어머니는 한 시민단체와 함께 맹활동으로 결국 모든 입대자들이 뇌수막염 예방주사를 맞게끔 하여 적어도 그 후 입대 병사가 뇌수막염으로 죽지는 않게끔 하였다는 소식 ....
(두가지)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불행인데, 사람들은 그게 내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먼 지인에게 '어떻게 하면 군에서 이런 죽음을 없앨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이 '뭐 다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전 딸만 둘이에요'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제발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다. 윤 일병 사건과 같은 불행은 결국 '대중의 무관심'을 자양분으로 해 세력을 키운다. 그러나 그 불행에도 눈이 달려 있어서, 당신을 외면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 대중의 정의로운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알아 달라. 출처 : 오마이뉴스 시민 좌담회에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1788&PAGE_CD=ET000&BLCK_NO=1&CMPT_CD=T0000
(세가지)
"28사단만 피해가길..살아서 전역하는 게 목표" '윤일병 사건' 이후 306보충대 입소 풍경
⇇ 능동적인 대책이나 어떤 활동이 없었으니 불안이 오고, 이에 대한 무기력하고도 수동적인 일종의 체념적 소망(?)이라고나 할까하는 말로 들린다. 결국 뾰쪽한 대책도 없이 '
나만 아니면 돼(피해가길 빈다는)'라는 생각 아닐런지?
http://media.daum.net/issue/679/newsview?issueId=679&newsid=20140813103107735
(네가지)
군가혹행위들에 대한 소식에 많은 댓글들은 엄청나게 분개하는 글과 훤히 들여다 볼 정도의 문제의식파악력과 비판적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언제나 맞는 말들이고 후련하다. 그리나 대중은 개개인으로 들어가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방법이 없는 듯 그리고 요즘 영화의 이순신 같은 영웅을 갈망하고 의지하는 듯한 면들도 보인다.
『한국인들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려기 보다는 관청에 호소하거나 유력자에게 부탁하는 방법을 택하며 스스로 공공단체를 결성하거나 그 단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이 문제해결에 주체가 되려고 하질 않는다고 ... 가족, 친족, 동창, 향우회 등 소집단모임 외에는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 사회단체나 자발적 결사체와는 담을 쌓고 살고 있다고 ..
95년 기준 환경 인권, 복지 등 시민단체나 NGO에 참가하는 사람은 3.4%에 불과하다고... 규모가 큰 조직이나 결사체에 회원가입도 전경제활동인구의 1% 이하, 정기회비를 내는 사람은 이보다 더 적다고 ... 98년 기준 동창회·향우회 등 친목단체 가입인 36.8%, 종교단체는 13.9%, 의사회·변호사회 등 직능단체는 7-10%, 자유총연맹·재향군인회 등 관변단체는 4.1%, 순수한 시민단체에는 2.3% ...』(김동춘의 ‘한국사회의 성찰’에서 ‘가족이기주의’의 비판에서)
반면 보수관변단체에 정부자금의 지원은 급격히 늘었다는 소식도 있었고, 분석관님의 글에는 국조원에도 그런 자금들로 6천억이 쓰이고 있다고 ...
즉, 공공성의 개념적·행동적 결여는 (관료집단은 물론) 대중도 마찬가지다라는 것!!!
개인의 불행은 전체의 불행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나만, 나는 예외일 거라는 습관화된 자동적인 반응으로서의 그런 생각은 죽음 조차도 당장 이 순간 교통사고나 범죄나 질병 등 기타 원인으로 올 수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나는 예외다(나는 아니다. 나는 특별하다)라는 속성을 가진 인간의 치명적인 오류다. 그게 아니면 시민단체의 참여홍보가 안되어서 그렇겠지로 이해하면 되려나??? 한마디로 얄구지고 야속하다.
첫댓글 맞습니다. 나만 우선 피하고 보면 된다는 무사안일주의가
너무 팽배해 있고 일등주의는 너무 소극적인 자기 방어적인 것이며
어머니들을 탓은 하지 않지만 자기 자식만 위하여 죽을 것을 감래하는 어머니들 문젬니다.
내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줄 알아야한다는 동양 철학은 어디로 가버리고
서양식 사고방식인 개인주의적 생각은 너무 우리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어 버린것 같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흥미로운 현상들을 보게 되는군요. ?????
여기에서 간만에 정말이지 좋은글을 보게 되네요....감사합니다.^^
앞으로 글로써 자주 뵙기를......
마바리님이 유일하셨는데 감사하게도 댓글 주셨네요(사실 마바리님께도 감사한 마음). 제가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정부의 세월호 참사의 어떤 작위 내지는 조작 유사정황 관련하여, 연장선상으로 윤일병 사건을 4개월간 숨겼다가 언론에 터뜨린 거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좀 안타깝죠. 그러나 원망하진 않습니다. 나라도 행동하는 자가 되면 그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