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때는 거의 한국경기만 봤는데 볼때마다 간이 철렁해져서 귀까지 막으면서
그렇게 시청했었었는데 그 이후 축구의 재미에 빠지고 나서부턴... 한국국가대표 경기때는
TV볼륨을 줄이고 봅니다.
2002월드컵때는 전 축구라는 스포츠보다는 나라간의 대결에만 의미를 두고 시청했습니다.
허나 지금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좋아서 보는데 중계해설을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들때가 많아요.(어제 한일전때도 "통쾌하게" 골이
들어갔다느니...)
비단 축구뿐만은 아니지만 제가 주로 보는 스포츠가 축구라서...(참...김연아선수 금메달때도 서울가는 고속버스안에서 출발부터
서울도착때까지 근 4시간을 김연아선수가 마치 북의 나라에 그분 같이 느껴질 정도로 세뇌시키던 방송국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건 너무나도 잘 압니다만 좀 중립적인 중계해설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혹시 스포츠방송관계자들은 스포츠=전쟁... 으로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첫댓글 총만안들었을뿐이지 전쟁이죠 전쟁!!ㅋㅋ
통쾌하게 골이 들어갔다는 말이 어때서요; 어제 청소년축구는 저도 좀 그렇기는 했는데 요즘 해설자들은 그렇게 편파적으로 해설 안하시던데요..
이건 글쓰신 분의 성격도 영향을 미친 의견인거 같네요.
님은 그렇게 느끼시지만 어느 정도 팔이 안으로 굽는 해설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총만 안들었지 때로는 전쟁같은게 스포츠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제 해설을 보면 그런 부분도 있지만 한편 어린 선수들을 양국 국가 구분없이 걱정하는 멘트나
일본 선수가 쥐가 난 우리 선수 다리를 잡아줄때 칭찬도 하고 보기 좋다고 말해주고
상대방 일본 선수가 잘하는 부분은 아낌없이 칭찬해주기도 했습니다.
sbs 해설의 경우를 보면 어제 국대 해설자와 캐스터는 그런 식의 멘트도 좀 하시지만
다른 3명 (장지현 등) 분들은 상당히 중립적으로 하시던데요. 저는 좋았습니다.
한국방송사가 한국경기를 중계할 때는 한국편을 100% 들면서 중계해야 합니다. 맨유TV가 바르샤 대 레알마드리드 경기를 중계할 때라면 모를까... 맨유경기를 중계할 때는 당연히 맨유편을 마구마구 들어야죠. 단지 사실의 왜곡이 없는 방송을 해야겠죠. 객관적으로 파울이 아닌 걸 파울이라 하고, 편파가 아닌 판정을 편파라고 몰고 가는 그런 그릇된 국수주의적인 방송이 아닌 선에서 중계는 최대한 편파적으로 해야합니다.^^
님 의견도 존중하지만... 보통 주변의 사람들은 일단 태극기 앞세우는 경기에서는 당연히!! 가슴터져라 대한민국을 응원해주길 바랄 듯 하네요;;;; 특히나 종목 해설자들은 그 선수들의 선배이면 스스로가 또 대표생활도 했을 테니 더 흥분하고 힘이들어 갈 수도 있고;;;;
그건 그런거 같아요. 캐스터야 둘째치고 해설자 같은 경우
어제 19 국대 한일전 해설자분은 현 초등학교 축구부 지도자인가 그렇더라구요.
저도 그냥 해설자로만 알았는데 예전에 축구 선수 출신이고
전에 어느 뉴스에서 인터뷰하는거 보니 현 지도자로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이니 어찌 냉정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해설을 할수가 있겠습니까.
선수들이 넘어질때마다 우러나오는 탄성을 내뱉으며 안타까워하고
선수들이 잘할때마다 기뻐하고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하는데 전 그게 너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