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포 여름해변에서 피서객 안전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는
공말숙님의 늠늠한 모습.
- 구조단 100여명 중 유일 여성구조원 공말숙씨 눈길
동해안 대표 피서지인 강릉 경포 여름해변에서 여성 수상인명구조원이 활발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피서객 안전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는 공말숙(45·사진)씨는 경포해변이 문을 연 지난달 1일부터 남자 수상인명구조원들과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대 순찰활동을 하며 경포 여름 해변을 지키고 있다. 해병대 포함 지역 수상인명구조단 100여명 중 유일한 여성 구조원인 공씨는 단순한 호기심에 바다로 뛰어든 주부가 아닌 진정으로 바다를 사랑하는 여성 수상인명구조원이다.
수영 경력 16년의 공씨는 10년 전부터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회원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바다수영대회에 참여했고 2005년에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씨의 체력과 수영실력은 여름해변 현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지난달 21일 경포 앞바다에서 10대 남매가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신속히 발견해 구해내기도 했다.
공씨는 “바다에는 무모하게 먼 바다까지 가려는 피서객이 많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막내 동생 같은 수상인명구조원들과 마음이 잘 맞아 즐겁고 관광객들도 언니 같고 누나 같다는 생각에 호응을 보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