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1 - happysode 47.영어는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망한다◆

[망┐├진 영어독해]

체계적으로 배우면 영어가 망한다니?

이에 대한 대답은 영어 공부를 해 본 초보자라면 잘 안다.

인강과 학원이 제공하는 커리큐럼에 따라 수업을 받고 예습복습 다 해서 실력이 오른 사람이 몇이나 되는 지 따져 보면 안다. 커리큐럼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체계적이라는 방법 상의 문제이다.

자신이 부족하니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학문이 아닌 언어라는 측면에서 영어를 보면 이 방법이 좋은 것은 아니다.

듣기와 말하기, 독해와 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우면 안된다는 예는 영어가 아닌 우리말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말 사용이 그것을 체계적으로 배운 다음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어를 모르는 유아가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용도를 추측하고 자신이 사용해보고 맞으면 계속 사용한다. 그 용도가 틀리면 교정을 받고 적절할 때 사용하게 된다. 읽는 것도 한글 자음과 모음의 음가만 배우고 읽는 것은 스스로 하게 된다. 읽기를 잘하면 쓰기도 잘하게 된다. 언어 사용 전에 우리말 어법을 먼저 배우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배우는 사람의 나이가 아니라 그 사람의 현재 영어 수준이 중요하다. 성인의 두뇌를 가졌으니 과학적 학습이 통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어 언어 나이는 성인이 아니라 유아 수준이다. 따라서 체계적 보다는 무작위적 학습이 통한다.

그러면 어떻게 공부할까?

답은 닥치는 대로 배우고 틀리고 다시 배우다 보면 정리가 된다. 체계적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익숙해 진다.

다음 예문들을 보자.

The woman with two bags in both hand was waiting for the bus to start for the city market having a huge crowd to celebrate the foundation of the city itself.

이 문장을 해석하기 전에 문장성분, 품사, 전치사구, 동사 활용, to 부정사, to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분사/동명사/동시상황의 구분을 체계적으로 배운다면, 수업 시작 몇 시간 후 도대체 왜 이 많을 것을 배우고 있는 지 잊어버릴 것이고 수업은 지루해진다.

이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당장 해석을 위해 필요한 것만 배운다. 그리고 같은 형태의 다른 해석법은 그 때 가서 배운다. 전자와 비교해서 배우면 된다.

1.The woman with two bags - 전치사구는 형용사나 부사가 되는데 앞에 명사가 있으니 with two bags는 형용사로 해석한다. 만약 앞에 동사가 있다면 다른 해석이 될 수 있다.

2.The woman with two bags in both hand - in both hand는 형용사로 해석되는(사실 동사의미를 가지는) with two bags를 꾸미면 좋겠다. 즉 부사처럼 쓰인다.

3.was waiting - 과거 진행

4.wait for - wait for A는 A를 기다리다. wait to V는 V하기를 기다리다 인데, wait for A to V는 대부분 '기다리다 A가 V하기를'로 해석한다. A를 V의 주어로 보는 것인데 to의 의미상 주어라고 한다.

5.for the city market 에서 for - 앞 단어가 '출발하다 - start'이고 for 뒤에 장소가 오므로, for는 '향해서'라 해석하면 좋겠다.

6.having - 흐름상 '가진'으로 하면 좋겠고 분사 중 현재분사에 해당한다. 이런 해석이 아닌 경우도 있는데 그 때 가서 보자.

7.to celebrate - to 부정사가 부사나 형용사처럼 해석되는데, 앞에 명사가 있으니 형용사처럼 해석될 수도 있다. '축하하기 위해서', '축하하는' 모두 된다.

만약 위 문장 해석에 적용되는 문법을 일괄 배운다고 생각하면 하루 수업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필요한 것만 배우고 다르게 해석되면 그 때 가서 배운다.

배운 것이 많아지면 머리가 복잡해 지는데 여기에 강사가 비교해서 설명해 준다. 그러면 학생들도 앞으로는 구별해서 해석하게 된다. 문법적 논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해석법을 모두 대입하고 가장 적절한 것을 적용하는 것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될 뿐이다.

노량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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