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
지난 번에 새우필라프를 소개했더니 여러 분들께서 만들어 보시고 맛있다고 이야기 해 주셨어요.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
새우 필라프도 시어머니께 전수 받은 요리구요 오늘 소개할 쇠고기 필라프도 시어머니께
전수 받은 메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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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본에 와서 신랑을 만나고 연애를 할 때
신랑의 자취방에 가면 냉동실에 요 필라프가 랩이 꽁꽁 싸여서 몇 개씩 들어 있었어요.
멀리서 공부하는 아들 생각해서 가끔 만들어서 보내주셨던 거지요.
그러면 저는 살곰살곰 꺼내서는 먹곤 했다는요 하하하 ^^;
이건 아직도 시엄니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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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맛있다!!!!!"하는 맛보다
담백하고 구수하고 뭔지 모르게 자꾸 먹게 되는 참 오묘한 그런 음식이었어요.
지금은 시어머니께 레시피를 받아서 제가 신랑한테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물론 레시피 정확하게 써 주시는 어머니 덕택에 늘~~~같은 맛!!!흐흐
반찬 하기 싫은 날 딱이에요.
같이 보실래요?
재료(2~3인분)
쌀 2컵 (1컵은 200ml)
쇠고기 100g~130g
송이버섯 1팩
당근 1/3개
마늘 2쪽
올리브 오일 2큰술
소금 후추
물 2컵
간장 2큰술
버터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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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잘 씻어서 물기를 10분 이상 빼서 준비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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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은 잘게 찢고 마늘은 다지고 당근은 사진처럼 썰어서 준비.
쇠고기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
얇은 쇠고기가 잘 어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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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약불에서 마늘을 달달 볶아서 향을 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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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당근을 넣고 좀 더 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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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썰은 쇠고기와 송이버섯도 넣고 볶아 주세요.
소금 후추로 살짝 간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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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물기를 뺀 쌀을 넣고 볶습니다.
살이 살짝 투명해지면 끝! 약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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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에 위에 볶은 재료를 다 넣고 물과 간장도 넣습니다.
쌀과 물은 동량입니다!
평소 밥 지을 때 쌀이 수분이 많다 싶으시면 좀 더 줄이셔야 합니다.
취사!!!
밥이 다 되면 버터를 넣고 잘 섞어 주시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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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심심한 게 좋으시면 간장의 양을 줄이시는 게 좋구요.
당근이 아닌 다른 재료를 넣어도 괜찮겠죠?
전 늘 딱 요 재료만 넣어서 만들어요.
왜냐?
저희 시어머니도 절대 다른 재료를 넣지 않으시거든요.
이거 짓고 있는 날 어김없이 신랑이 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 쇠고기 필라프 냄새다!!!"
우씨~이건 내 필라프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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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자꾸자꾸 먹게 되는 정말 신기한 요리예요.
요로케 만들어서 스프 하나 준비하면 깔끔한 한 끼 식사죠.
다음 날은 요고를 손으로 꼭꼭 뭉쳐서 오니기리를 만들어서 줘요.
식어도 맛이 좋아서 점심식사로도 참 좋더라구요.
여기에 전 깻잎김치 올려서 먹었어요.
완전 맛나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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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 살곰살곰 훔쳐먹던(?) 남자친구 엄마의 요리를
이제는 결혼을 해서 시어머니께 전수를 받아 집에서 만들고 있네요.
참 뭐랄까.....
격세지감을 느낀다랄까....
헤헤~
밥투정 하는 아이 입을 바로 막을 수 있는 고런 메뉴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정말 괜찮은 메뉴예요.
팍팍 밀어 보아요~^^
가시는 길 추천 한 방 눌러주시면 안 잡아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