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4일 묵상 본문 : 신명기 1장 19절 – 33절 – 고난의 환경을 두려움이 아닌 주님과 함께 하는 기회로 여기며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의 아침을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지만 육체의 욕심으로 행하며 살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패역한 죄인이요 심판받을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주의 보혈을 의지하여 나오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으시며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 안에 거하는 기쁨으로 살게 하시고 그 안에서 평안을 얻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진리를 따라 살도록 인도하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28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본문 해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호렙산을 떠나 광야의 길을 지나고 아모리 족속의 산지(가나안 땅) 길을 따라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던 것을 이야기한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가나안땅)에 이르러 그 땅을 백성들 앞에 두셨으니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고 말했음을 회상한다.
그러나 백성들이 나아와 사람을 보내어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지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하지를 알게 하자고 했고 그 말을 받아들여 12명을 택했음을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곳을 정탐하고 그 땅의 열매를 가지고 돌아와서 그 땅을 좋은 땅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여 장막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미워하사 아모리 족속에게 넘겨 멸하시려고 인도하셨다고 원망했음을 지적한다.
모세는 정탐꾼들이 가나안 백성들은 자신들보다 장대하고 성읍들은 크며 성곽은 높고 거인의 종족인 아낙 자손을 보았음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지 탄식했음을 말한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며 백성들보다 먼저 가시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것같이 가나안에서도 백성들을 위해 싸우실 것을 제시한다.
광야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 아들을 안아서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고 자신들이 서 있는 곳까지 이르게 하셨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갈 길을 인도하시고 장막 칠 곳을 알려주셨으며 낮에는 구름으로 갈 길을 지시하시고 밤에는 불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신 분이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음을 지적한다.
나의 묵상
모세는 광야에서 보낸 40년의 시간을 회상하며 새로운 세대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들을 향한 믿음의 도전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셔서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며 거역했음을 말한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어 그 땅을 정탐하고 정복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지만 그들의 보고는 땅에 대한 평가는 좋았으나 그 백성들을 두려워하는 모습이었음을 지적한다.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생각하며 그것을 뛰어 넘지 못하는 스스로의 연약함에 머물러 있었음을 말했던 것이다.
출애굽과 광야의 40년 생활도 결코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능력과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는 연약한 모습이었다.
또한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희생을 악한 것으로 생각하며 거부했음을 보여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사실 보다 눈에 보이는 환경에 자신들의 마음을 두었으며 하나님의 약속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집중했던 것이다.
이런 연약함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연약함이며 불신앙으로 살게 만드는 원인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주는 진리를 마음에 둘 때 극복하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찾고 그것을 성취하신 하나님을 발견할 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고난을 견디며 하나님이 약속을 성취할 때를 바라보게 된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장 5절과 6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복음의 진리는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에 성도는 고난을 통해 복음의 진리를 배우게 되며 고난을 견디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위로를 경험하게 만든다.
이는 하나님과 함께 함의 기쁨으로 고난의 길을 기꺼이 가게 만드는 것이고 그 열매로 하나님을 향한 더욱 견고한 믿음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서도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당당하게 권면한다.(딤후 1:8)
세상은 고난을 피해야 할 것으로, 멀리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는 것은 영광이며 걸어가야 할 길임을 제시한다.
지난 날 고난은 피해야 하는 것이며 스스로의 무능력과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하여 멀리해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하는 고난은 기꺼이 동참해야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경험하는 기회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비결임을 제시하신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고난당하는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권면한다.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브리서 12:6~11)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시대이며 앞으로도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겠지만 주의 약속을 기억하며 연단 받고 의와 평강의 열매로 기뻐할 날이 있을 것을 바라보게 하신다.
어려움에 있는 성도들도, 교회도 모두 주와 동행하는 삶을 통해 믿음의 길을 가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그 마음을 채우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은 연약한 믿음을 세우게 하시며 주를 향한 소망을 가지게 하십니다.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에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담대하게 맞서는 자가 되게 하시며 주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는 모습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사람과 환경에 눈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믿음의 눈을 두게 하시며 더욱 견고한 믿음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이 행하시는 역사를 보고 주의 진리를 더 깊이 알아가게 하시고 주를 증거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연약한 자를 붙드시고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믿음의 길을 점검하고 따라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