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미리 챙기려고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순창에 있는 한정식당에갔다
식사 후 담양에 있는 메타쉐콰이어 길에 들러서 사진도 찍고 차도 마시고 돌아왔다.
남편은 오늘 찍은 사진들을 남편 가족 단톡에 올렸다.
남편은 예전부터 어머니를 잘 모시고 다니면서 가족톡에 사진을 올리지만 가족들이 댓글을 잘 달지 않는다고 말하곤 하였다. 이번에도 답들이 없고 작은고모만 글을 올렸기에 나는 남편에게 뭐하러 사진을 올리냐고 그냥 조용히 다녀오면 됐지 굳이 가족톡에 올리냐고 하였더니
남편은 일부러 올린다고 한다. 어머니가 앞으로 사시면 길어야 5년이고 효도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기뻐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형제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였다 나는 단순히 남편이 자기의 상을 내려고 사진을 올리는 줄 알았는데 다른 뜻이 있다는 것을 알자 더이상 간섭을 하지 않고 사진 올리는 것에 대해서 지지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도 사실 남편이 자기 엄마만 모시고 다니는 것이 기분이 나뻐서 댓글을 잘 쓰지 않았었다.
오늘처럼 상황이 되면 양가 어머니를 모시고 소소하게 바람을 쐐어드리면 되는 것을 괜한 시기심을 가졌던것이다 오늘 남편의 마음을 신앙하게 되니 남편에게 한쪽 어머니만 챙긴다고 투덜거리지 않게 되고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어머니를 잘 챙기는 것이 바로 수행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신앙과 수행을 따로따로 생각을 하였다. 자연히 신앙이 되면 수행도 되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댓글 신앙과 동시에 수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