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시골집에 아주버니,형님,신랑,나 넷이 모였다.
점심준비를 하는데 형님이 지나가는 말로 아버님,어머님 통장에 있는돈 3백씩 남겨두고 예금한거 알지?한다.
난 처음 듣는 말이라 하며 예금 하기전 말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며
난 아버님 집 지을때 대출 받은거 돈 모아지면 갚으려 했다고 하면서 집얘기가 나왔다.(남편은 그 자리에 없었고 아주버니는 있었음)
헝님은 아직도 대출이 있냐고 한다.난 어이가 없었다.뻔히 내 앞으로 일억을 받은걸 알면서 아직도 안갚았냐고 하는데~
난 아버님 이름으로 받은게 천사백(2천은 아버님통장돈으로 갚음) 남아있고 내 이름으로 받은것도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2년전부터 4남매가 n분의 1로 하자했는데 서방님이 아무말이 없었다고 한다.난 처음 듣는얘기라며 남편에게 물어보고 상의해본다고 했다.
그리고 n분의1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번더 형님에게도 괜찮냐고 물어보았더니 형님네는 상관없다고 하신다.
전주 오는길에 남편에게 얘기하니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한다.난 남편에게 만약 n분의1로 나눠서 빚갚는다고 하면 할꺼냐고 물으니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한다.
몇년전만 해도 집을 지었을때는 노후에 시골에 들어가서 살 생각도 했었고 아버님,어머님 예전집이 불편하니 말년은 편안한곳에서 지내게 하고 싶어서 지었던거고 이집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리고 아버님이 살아계신동안 이집에 대한 대출을 같이 갚아갈 생각을 했었다.그때는 3남매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었다.
3~4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남편생각도 내 생각도 가족들의 생각도~
내가 처음 가졌던 생각들이 그대로 쭉
가는게 아니고 바뀔수 있음을 아는 시간이었다.
상황이 바뀌면 바뀐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함을 배우는 시간이다.
이제는 시골집이 우리집이될꺼라는 기대,욕심을 내려놓으니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을수도 있는거구나!
시골집을 내집으로 찜해놓고 대출문제를 해결하려하니 해결방법은 나오지 않고 억울한 생각만 했던 것이다.이 욕심을 내려 놓으니 4남매와 상의해 대출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할수 있을거 같다.
첫댓글 그래요. 하나를 내려 놓으니 함꼐 하는 길이 나타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