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이가 학교 수련회를 갔어요.
수련회로 간 곳은 폐교가 된 시골 어느 학교였답니다.
수련회 첫날 밤.
아이는 갑자기 너무 화장실이 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의 화장실은 시골 학교라 그런지 건물 밖에 동떨어져 있습니다.
날은 어둡고 밖은 무섭기만 하고.
아이는 무서워서 친구를 데리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야 너 여기서 꼼짝 말고 나 기다려야 해"
"알았어 얼른 갔다와."
너무 무서웠던 그 아이는
친구를 화장실 앞에 보초를 서게하고 화장실에 들어 갔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무서웠던 그 아이는
친구를 불러봅니다.
"야 너 어디있어?"
"원래."
친구가 원래라고 대답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원래가 뭐야? 너 거기 있는거 맞지?"
"원래."
"아 미친....원래가 뭐야 원래가!"
친구는 계속 원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싶어 볼일을 다 보고 버럭 화를 내며 화장실을 나와보니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어야 할 친구는
그 어디에도 없었어요.
"이상하다?"
후다닥 숙소로 뛰어와보니
친구는 다른 아이들과 낄낄대며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너 어떻게 된거야?"
아이가 다그치듯 물어봅니다.
"아 미안 너 들어가고 나니깐 괜히 무섭잖아
너 들어가자 마자 먼저 들어왔지 뭐 미안하다."
친구는 오싹해졌습니다
그럼 그 원래라고 대답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기 있잖아 나......."
"응 뭐?"
"아...아니야"
하지만 왠지 이야기해도 친구가 믿어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주려다 맙니다.
그리고 며칠뒤 드디어 수련회가 끝나고
보충수업이 시작되어 아이는 다시 학교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이는 궁금합니다
원래의 뜻이 뭘까..
마침 저기 국어 선생님이 지나가십니다.
"선생님!!!"
"어 뭐 질문있니"
'선생님 원래가 무슨 뜻이에요?"
"원래?"
"네 원래요 원래"
"글쎄 원래가 원래지 뭐 강원래의 원래가 아닐까 하하"
선생님은 고개를 저으십니다.
모르겠다며 그러면서 겸연쩍게 웃으십니다.
아이는 실망했습니다.
그냥 아무 뜻도 없는 말을 자기가 환청으로 들은 걸까 싶어서.
그러고 나서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날은 보충 1교시가 국어입니다..
"그럼 본문 다 읽고 1번 부터 5번 까지 풀어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문제 풀기를 시킵니다,
아이도 열중을 합니다.
그때 뭔가 생각이 난듯
선생님이 아이쪽으로 다가옵니다.
"있잖아 네가 저번에 말한 원래라는 단어"
"네 선생님."
"그거 책에서 봤는데....."
"네"
"그게 우리 옛날 말로 (위에)라는 뜻이더라."
삼각두라도_달려올_기세.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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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9 00:32
댓글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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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깍ㅋㅋ
아놔 원래 무서운이야기 봐도 반응 별로 없는데 대박이다ㄷㄷㄷㄷㄷㄷㄷ완전 소름돋았음ㄷㄷㄷㄷㄷㄷㄷㄷ
위에? 헐 부끄러워 ㅡㅡㅋㅋㅋㅋ
난 그냥 친구년이 짜증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퀴 무서월오어어ㅓ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