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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설명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 멕베스를 ＂광대들이 펼치는 한바탕 락앤롤 축제＂ 라는 컨셉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입니다.
세익스피어의 멕베스가 락앤롤의 정신 ＂자유와 저항! 그 기쁨의 음악＂ 속에 한바탕 축제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시대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광대들이 고전 ＂멕베스＂의 주제들을 한국 사회의 당대적 모순 속에서 과감하게 풀어 낼 것입니다 ====================================================================================================================================================
휴가의 마지막 날... 아...시계 바늘을 붙잡고 싶어지는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비가 올지 모르는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뚫고 시내로 시청 앞으로 고고씽~~합니다...
셰익스피어의 극을 여러번 봐왔고.. 원작을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감동이 시시때때로 달라... 정말 대가는 대가구나 느끼게 되는 셰익스피어 랍니다...
맥베스를 ?앤롤과 접목한다니... 오호...이거 어떻게 풀어가려나... 포스터만 봤을때는 뭔가 극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그런 분위기에... 호기심이 가득해져버립니다... ㅎㅎㅎ
하지만 아들내미나 딸내미는 원작을 잘 모를듯 하여 (만화로 본 셰익스피어 4대 비극뿐) 장황한 설명을 곁들여보지만... 끝내는 "즐겨라 아들아...보고 느끼는 대로...그렇게..."
극이 시작합니다... 진짜 경쾌하군요... 맥베스의 굵은 주제가 '야망'을 향해 직진하다 스스로 '파멸'에 이르는 맥베스의 모습이잖아요
상당히 원작에 충실하기만 할 거라는 예상을 완전 뒤집어 엎어버리는군요...ㅎㅎㅎ 좋아요 좋아~~~ 이런 극 형태 내 스따일이야~~~~!!!!!
지금의 우리나라가 처한 정치적인 역사적인 왜곡과 현실이 너무나 여실히 드러나있어... 극 보면서 요즈음 우리나라의 시국을 보며 평상시에 느끼고 있었던 울분과 분노가 가슴 한가득 올라옵니다 ㅠㅠ
그러나 그 현실을 빈정거리듯 비꼬는 극의 모습에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현실에서도 유머와 해학을 노래하는 극을 보며... 통쾌함과 유쾌함을 느낍니다 나와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동지의식까지도 느끼게 되니...
아...이게 힐링이구나 싶네요...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그 '야망'에 휩싸여 있던, 있는... 그런 사람들 이야기...
그 야망을 위해 역사도, 정의도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현실... 작금의 개탄스런 우리의 현실...
다시 돌아보고 다시 마음 다잡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힐링타임이었네요 음화하하하하
맥베스의 무거운 주제의식과 우리의 답답한 현실이 버무러져... 한없이 답답하고 무거울 수 있는 극을... ?앤롤과 광대들의 한바탕 놀이판으로 시원하게...아주 시원하게... 풀어갔으니... 연출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음악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어서 정말 하드한 ?은 아니어서 더욱 편했던것 같고요...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 청년들에게 꼭 권해주고픈 공연이 되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좀 어린 관계로 이해할 수 있는 범주안에서만 설명해줬고요 저희 조카들과는 한 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모든 청년들에게 아니 청년들처럼 가슴이 뜨거운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고픈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간만에 찾은 정동세실극장... 공연장 옆 시청광장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몸은 공연장에 있었으나 마음만은 그 곳에 있었네요...ㅎㅎ
친절하게도 맥베스의 줄거리를 붙여놓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속독의 시간을 주었네요 ㅎㅎㅎ 이런 센스 아주 좋았어요*^^* |
출처: 불량한 한량 날아오르다 원문보기 글쓴이: 불량한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