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성공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마라 / 법륜 스님
"논 99마지기 가진 사람이
한 마지기 가진 사람에게
논을 달라고 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99마지기 가진 부자가
100마지기를 채우려고
한 마지기 가진 사람 것을 가지려 한다는 겁니다.
또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은
남의 평가와 본인이 느끼는 것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 늙거나 병들었을 때
'내 인생은 참 보람 있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 일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지나온 삶이 허망하다 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공연히 쓸데없는 데
인생을 낭비했구나.'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과 상관없이
자기가 만족하면 좋은 인생입니다.
행복을 내일로 마루지 않고
오늘 자기 삶에 만족하면 잘사는 겁니다.
어떤 일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하는 거예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도 아닙니다.
다만 열심히 할 뿐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이미 행복합니다.
그런데 자기중심 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평가에 매달려 성공이라는 거품을 부풀리면,
그 거품이 꺼질 때 삶이 허무해집니다.
요즘 사람들은 허세도 심하고 헛된 욕망에 팔려서
인생을 낭비하고, 늘 남과 비교하며
자기를 학대하고 삽니다.
'나는 능력이 없다'는 생각에 빠져 무기력하게 살거나
남을 원망하고 살면서 자기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세상의 성공 기준에 나를 맞추고
나의 욕구가 충족된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욕구를 버리거나 기대를 낮추는 만큼
기쁨이 일어나고 만족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계속 바깥 세상 탓만 하지,
자기 내면을 돌이켜보고 만족하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상황과
조건의 변화에 따라 웃고 울다보니
늘 흔들리는 인생을 사는 겁니다.
출처:〈인생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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