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소래포구역에서 약속이 있어..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초행길이라..
돌다리도 물어가랬다구...50중후반 쯤 보이는 여인에게
다음역이 인천시청역인가요?? 그게 인천1호선인가요??..
그여인이 친절히 알려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답해주심에 거듭 공손 인사를..
그런데 내리자마자
어떤 신사분이 짠 나타나서는
저만 따라오세요..제가 그곳에서 갈아탑니더..
그리곤
엘리베이터앞으로 안내를 한다.
이거 타두 되는건가요??
내생각엔 노약자나 임산부만 타는 것 같아서 주춤주춤....
그 신사분
나를 안심 시키면서 친절히 안내를..~
전철에 자리잡자 친구 톡이 왔다.
내 길치라는 걸 잘아는 친구인지라....
잘 찾아오는거니??
응
어느 신사분의 안내를 받아 잘 가고 있단다.
아줌니께 길 묻는 소릴 엿듣고 극친절로 안낼 해주네..
.
.
.
.
.
내목소리가 이뻤나봐...ㅋㅋ
농담이구요.
어리버리 어벙한 모습이 측은지심을 일으켰겠지요.
따뜻한 세상입니다.^^
첫댓글 많이 걸었어요.
포구의 저녁공기가 넘 좋더라궁‥ㅎ
혹시 그 분이 어짐님을 경계를 할 수 있지않을까요?ㅋ 이건 빽생각!!ㅋ
@백라이언 ㅋㅋ
그런건 아님이 확실해요..ㅎ
@백라이언 전철 내려서
일부러 화장실에
오래 머무른건 저였으니까요 ㅋ
소래포구에 가셨으니 횟감에 한잔하셨겠어요?
오래전에 두 번 정도 갔었던 거 같은데
동네나 산지나 횟값은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그 신사분 말입니다.
실제론 목적지가 반대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안내해 준 게 아닌가 싶은데...
학창시절,
자신이 내릴 곳에서는 안 내리고 여학생이 내리는 정류장에서 따라 내리는 남학생처럼...
ㅎ
밤공기 맞음 걷고 뛰었더니ㅋ
술이 화악~~ 깨더라구요.
아까워라. 어케 먹은 술인데...함서 깔깔 웃었지요 ㅎ
소래포구 3번 가봤는데 오래전에 생선구이 회 등등 발길을 멈추게 하는곳이 많지요
엿장수도 있고..
나름
소소하게
축제 분위기 있네요..
포구에 오니
무조건
기분이 좋아요 ㅎ
@어짐. 인삼 막걸리도 ㅎㅎ
구멍숭숭 뚫린 철길다리를 걸어서 갔는데
@메아리 메알님
오실날만
손꼽아요 ㅎ
20여년전만 해도 거기 가서
회 한 사라에(살점 발라낸 까시론 매운탕) 소주 한잔 먹고 올려면
어찌나 길목에서부터 차가 막히던지,
지금은 전철까지 있나 봅니다.
예전엔 주로 새우젓 사러 김장철에 많이들 갔는데,
네
넘
편해요 ㅎ
참좋아겠네요 ㅎㅎ
바닷바람만으로도..
넘 충만이었어요 ㅎ
@어짐. 예전에소래포구는아니죠
나때는
기차길위로 아슬
아슬하게걷곤했는데ㅎ
@올레올래길 마자요..
저도 지금의 남편이랑 데이트 시절에
소래 들꽃길 거닐었던 정말 시골스러운 기찻길
그곳이 마자요..
지금은
깔끔하게 정돈된 신식 포구가 되었지요..ㅋ
@올레올래길 아기자기한 기찻길이 그립네요..저도..ㅠ
술마시고 오실려고 전철로 가셨지요?ㅎ
또 그쪽에 주차가 힘들 더라구요
차없이 나오니
자유 ㅎㅎ
포구를 좋아하시는군요.
곽재구의 포구기행 좋아요.
어짐님과 이름 모를 포구 걸어볼 날을 꿈꾸며...
ㅋㅋ
포구 걷기 좋아요...ㅎ
소래포구 가본지가 언제인지 ㅎ
어여쁘신 어짐님이라 친절 베풀어주셨을거예요
갑자기 인삼막걸리 마시고프당
연락주셈
인삼막걸리 언제든지
공수할 수 있답니다..^^~
그 신사가 저라는 걸
아무한테 알리지 마세요~~픕 ㅎㅎ
ㅋ
아...네
엄청
멋진 신사분이 바로
님이셨다니...
심쿵이네요 ㅋ
@어짐. 에고고.
알리지 마시라니
기어이~~ㅋㅋㅋㅋ
@永 義 ㅋ
유머센스가 넘치시네요
웃음 주셔서 감사해요 ㅎ
신사와 숙녀 ㅋ
그 신사분
하루 죙~~일 기분 좋았것죠 ㅎ
잠시..
길 찾는 어리버리한 아줌마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시골에 두고온 순이 생각났나보죠..ㅋㅋㅋ
나도 가본지 한 20년되네요. 낭만 있는 소래포구...그때 삼식이란 고기도 알았고...
엄청 달라진 모습보고 실망하실지 몰라요..
옛스러운 정서가 그리워요..
그래도 한번 마실 오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