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02년 05월 31일 수요공부방＜일원상 서원문 III＞

[배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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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마음공부방] 정전 – 제2 교의편 – 제1장 일원상 – 제4절 일원상 서원문

일원상 서원문 III

설법: 보산 김제원 교무

일시: 원기 102년 5월 31일

타이핑: 김지원, 배성해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體性)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복습① 진공, 묘유]

이제까지 공부한 내용 복습하겠습니다.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고, ‘유무초월의 생사문’입니다. ‘언어도단의 입정처’는 ‘진공’을 의미하고, ‘유무초월의 생사문’은 ‘묘유’를 의미합니다. 진공과 묘유는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대종사님께서 다시 설명하시어, 일원은 ‘천지·부모·법률·동포의 본원’이고, ‘제불·조사·범부·중생의 성품’이라 설명하셨습니다.

4가지로 설명하신 것이 아니라, ‘언어도단의 입정처’와 ‘유무초월의 생사문’ 2가지로 설명하시고, ‘천지·부모·법률·동포의 본원’와 ‘제불·조사·범부·중생의 성품’ 2가지로 다시 설명하신 것입니다.

[복습 ② 불변, 변]

대종사께서 다시 ‘유상(=불변)으로 보면’과 ‘무상(=변)으로 보면’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유상(불변)으로 보면’ 상주불멸로 여여자연하여 무량세계를 전개하였고’, ‘무상(변)으로 보면’ 우주는 성주괴공으로, 만물은 생로병사로 변화하는데, 그중 사생은 심신작용에 따라 육도로 변화하면서 무량세계를 전개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보면’이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기독교 사상에서는 ‘불변’만 참이고 신(神, 하나님)이라 보았습니다. ‘변’하는 세상은 거짓이고, 죄인들의 세상으로 보았지요. 그러나 원불교는 ‘불변으로 보면, 변으로 보면’이라 하여, ‘불변으로 보면’ 불변하는 것이 신(神)이고, ‘변으로 보면’ 변하는 것이 신이라 보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도 이제는 기독교의 이항대립 사상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칸트, 니체, 후설, 하이데거, 데리다 등의 철학자들이 ‘불변의 세계’와 ‘변의 세계’가 따로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변의 세계와 변의 세계가 따로 있지 않다는 점, 불변과 변 사이에 순위가 있지 않다는 점을 서양 사람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서양에서 교회나 성당이 텅텅 비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대종사께서는 유상(불변)과 무상(변)이 하나라고 하셨고, 모든 일체중생이 다 법신불 사은님이라 하셨습니다. 마음에는 선악도, 남녀도, 빈부도, 귀천도 없습니다. 지금 제 목소리를 듣는 것, 저를 보고 아는 것에 무슨 선악이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이 신앙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꾸 차별의 세계에 빠집니다. 차별의 세계에 빠지면, 착한 일 하면서도 선/악 분별을 하게 됩니다. 못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전부 부처님으로 보셔야 합니다.

[복습 ③ 필연과 자유]

사생 중 개령인 ‘나’가 있습니다.

‘개령의 나’ (i)우주의 성주괴공과 만물의 생로병사라는 천업의 영향을 받습니다. (ii)전생의 나, 그 전생의 나 등등 수많은 과거의 내가 심신작용으로 지은 바에 따른 영향을 받습니다. 여러분의 지혜와 복은 전부 여러분이 지은대로 받은 것입니다.

천업을 받는 것과 인과를 받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에 감수하셔야 합니다.

(i)생로병사와 같은 천업은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유무초월의 생사문’이라 하셨습니다. ‘초월’은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ii)과거의 내가 지은 바에 따라 호리도 틀림없이 받게 되는 인과의 이치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내가 똑똑하게 태어났는지 아닌지, 부잣집에서 태어났는지 아닌지, 인연복이 좋은지 아닌지, 외모가 좋은지 아닌지 전부 과거에 내가 지은 바에 따라 받은 것입니다.

시험에 합격할 때, 사업이 잘 될 때, 착한 일 할 때는 인과의 이치를 받아들이기 쉽지요. 반면, 시험에 떨어지거나 사업에 망할 때, 나쁜 일 할 땐 받아들이기 어렵겠지요. 그때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인과의 이치는 호리도 틀림이 없거든요.

그런데 ‘개령의 나’에게는 자유의지도 있습니다. 원불교는 인도의 힌두교나 동남아의 불교와 같은 숙명론이 아닙니다. 사생의 경우 신구의 삼업(身口意 三業) 심신작용에 따라 진급할 수도 있고 강급할 수도 있으며, 은혜가 해독이 되게 할 수도 있고 해독이 은혜가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을 때 사은에 나누면 은혜가 계속 은혜로 됩니다(은생어은). 은혜를 받을 때 은혜를 사은에 나누지 않으면 해독이 됩니다(해생어은). 그러나 해독을 받았을 때 다시 마음을 챙기면 해독이 자산이 되어 은혜가 됩니다(은생어해). 해독을 받았을 때 마음을 챙기지 않으면 해독이 계속하여 해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해생어해).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은혜를 받았을 때 방심하고, 해독을 받았을 때는 어쩔 줄 모르는 것이지요. 이치를 아는 사람은 은혜를 계속해서 은혜로 돌릴 줄 알고, 해독에서 은혜를 발견할 줄 압니다.

짓는 것은 자유이지만, 받는 것은 필연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라. 그러나 결과는 사은님에게 맡겨라”라고 말합니다.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 우리 = 자기자신(나), 타인, 육도중생, 대종사도 포함.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이라 하셨습니다. 이제까지 일원상 진리에 대해 기본 설명을 하신 다음, 이제부터 수행론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어리석은 중생”에 포함되는 범위는 상당히 넓습니다. 자기자신, 타인이 ‘우리 어리석은 중생’이고요, 육도중생 전부가 ‘우리 어리석은 중생’입니다. 대종사님도 ‘우리 어리석은 중생’에 포함됩니다.

육도중생 모두가 부처라 하셨는데, 여기서는 왜 ‘어리석은 중생’이라  표현하셨을까요? 우리가 본래 모두 부처님인데, 경계 따라 부처가 아닌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다’는 우치(愚痴)를 의미합니다. ‘우(愚)’는 전혀 모르는 경우이고, 치(痴)는 알면서도 안 되는 경우입니다. 돈오를 해서 이치를 알게 될지라도, 그동안 길러온 욕심과 습관과 업력 때문에 실천이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돈오 후에도 점수가 필요합니다.

어리석은 중생인 이유는 다섯 가지로 적어 놓았습니다.

* 어리석은 중생인 이유 - 愚(전혀 모름), 痴(알면서도 욕심과 습관과 업력으로 안됨)

  ① 자신이 본래 무란(無亂)·무치(無痴)·무비(無非)의 부처임을 모르고 탐진치로 살아감.

  ② 육도윤회와 영생이 있는 이치를 모르고 살아감.

  ③ 소소영령한 인과보응의 이치가 있음을 모르고 살아감.

  ④ 이러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길(참회)을 모르고 살아감,

  ⑤ 결국 수행하는 법과 복짓는 법을 모르고 일원상같이 못살아감.

여러분들은 본래 어리석지는 않아요. 대종사님이 다들 금덩어리를 등에 지고 다닌다고 말씀하셨어요. 그걸 찾아서 가져다 쓰면 돼요. 그런데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실천이 안 되기 때문에 어리석은 것뿐이지요.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라 하셨습니다. ‘이 법신불 일원상’은 이제까지 설명한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 유무초월의 생사문인바 ~ 무량세계를 전개하였고”의 일원상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아는 그것이 곧 일원상입니다.

만약 성리(＝법신불 일원상, 성품, 진공묘유)를 체받지 않고, 선(善)·행적·지식·현상을 체받으면

     상대되는 것을 미워하거나 무시하거나 없애려는 배타성을 갖게 된다.

     (ex.자기중심적, 고급중생, 상생상극, 전쟁)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는 것이 어째서 중요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원상을 체받지 않고, 누군가의 선한 행적 등을 체받으면, 착한 일 하면서도 분별하게 됩니다. 교당에서 신발정리하면서 ‘왜 쟤들은 신발을 이따구로 벗어놨냐’ 화내고, 설거지나 청소하면서 ‘왜 나만 일하냐’라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탓하게 됩니다. 텅 비어서 밝고 조화로운 일원상의 마음을 체받지 않고, 상대된 마음을 체받았기 때문에, 상대된 마음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적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나/남을 구별하면,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상생상극의 업력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정치인 중에서도 상대적 세계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너는 어리석으니까, 나를 따라라”는 우월적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생각합니다. 서양의 계몽주의가 그러한 세계관입니다. 우월주의에 빠지면, 우월한 사람이 열등한 사람들을 노예로 삼거나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서양의 사상이 그러했지요.

반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으면 정치에서 소통이 중요시됩니다. 만나는 대상이 다 법신불이니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동의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설사 내가 맞고, 상대방이 어리석어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할 지라도, 그 사람도 부처인 것입니다.

법신불 일원상의 신앙을 하게 되면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해집니다. 나도 부처고, 너도 부처니까, 나와 네가 모두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체(體) : 몸체(身也), 근본체(本也), 것체(物體), 사지체(四肢), 몸받을체(體之),

          모양체(形狀), 꼴체, 물건체, 본받을체(效也)

* 체받아서 ① 체본을 받다 (ex.붓글씨 - 체본이 없이 명필이 되기 어려움)

          ② (믿음으로, 신앙하는 동시에)체받아라, 그러면 모시게 된다=侍佛·生佛·活佛

* 四大 不二 신심 = 진리 · 법 · 스승 · 회상(會上) 

‘체받다’는 ‘본받다’의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유하자면, 붓글씨를 배울 때 체본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에 대한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안 믿어질 때 믿는 것이 체받는 것입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관념으로 이해하는 것은 체받는 게 아닙니다. 신심에 바탕해서, 가슴으로 느끼고 손발로 실천하는 것이 체받는 것입니다.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을 필요성은 4가지 입니다.

*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을 필요성

① 일원의 본래 고향을 찾기 위하여

② 일원의 생활을 하기 위하여(공·원·정)

③ 일원의 은혜를 입기 위하여

④ 진·강급 恩·害를 해탈하기 위하여 

[반조 공부]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기 위해서는 반조공부가 필요합니다.

* 반조 공부

① 서원반조=목적반조=신심반조.  “서원이 있으면 고를 문턱 넘듯이 쉽게 넘게 된다.”

② 인과반조=은혜반조

③ 교법반조 - 수지(受持), 독(讀), 송(誦), 해설(解說), 서사(書寫)=5종법사

④ 자성(自性)반조=회광(廻光)반조 : 事前미리연마, 事當취사, 事後반조 

(1)서원반조

서원반조는 경계를 당했을 때 서원에 반조하는 것입니다. 목적반조라 하기도 합니다.

제가 교당에서 간사할 때, 교당 교무님이 다른 예비 교무한테 잘 대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시기심이 들더라고요. 그때 서원을 반조했습니다. ‘제원아, 너 왜 출가했냐, 대접받으려고 출가한 거 아니지 않느냐.’ 아침좌선할 때, 피곤해서 일어나기 싫을 때에도 서원반조를 하면 일어나서 좌선을 하게 됩니다.

서원반조는 신심반조와도 연결됩니다. 신심은 ‘이렇게 살겠습니다’라고 마음을 정하는 것이거든요.

(2)인과반조

인과반조는 경계를 당했을 때 인과의 이치에 반조하는 것입니다. 공직에 있다가 누군가 돈을 주겠다고 얘기할 때 ‘이 돈 받았다가는 모가지 날아간다’고 생각하고 돈을 받지 않는 게 인과반조입니다.

인과반조는 은혜반조와 연결됩니다. ‘내가 사은으로부터 은혜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배은하겠느냐’라는 반조입니다.

(3)교법반조

교법반조는 경계를 당했을 때 교법에 반조하는 것입니다.

법화경에 오종법사(五種法師)라는 말이 나오는데, ①수지(受持)는 경전을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을 의미합니다. ②독(讀)은 경전을 읽는 것입니다. ③송(誦)은 경전을 소리내서 읽으며 외우는 것입니다. ④해설(解說)은 경전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⑤서사(書寫)는 사경(寫經)을 의미합니다.

오종법사로 교법을 항상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경계를 당했을 때, 읽고 외웠던 법문이 확 생각나면서 교번반조를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4)자성반조

자성반조는 경계를 당했을 때 자기의 자성자리에 반조하는 것입니다. 회광반조(廻光返照)라고도 부릅니다.

일상수행의 요법에 ‘자성의 정/혜/계를 세우자’는 말이 나오지요. 그냥 정혜계가 아니라 ‘자성의 정혜계’라 하셨습니다. 경계를 당했을 때 자성에 비추어서 녹여버리는 것이 자성반조입니다.

자성반조를 하는 방법은 (i)경계 전에 미리 수양하고 연마하며, (ii)경계를 당했을 때 오롯하게 일심을 챙기고, (iii)경계가 끝나면 자성자리에 근간해서 반조하는 것입니다.

[환경을 초월한 행복]

사람들 행복도를 조사해보면, 환경에 지배를 많이 받는 것 알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일 때는 행복도가 높았다가, 사별하면 행복도가 낮아지지요. 취업 못하면 행복도가 낮고, 취업하면 행복도가 높아집니다.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으면, 환경의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게 됩니다. 유무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지 못하면, 환경에 따라 유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변동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으면, 진공에 체를 두고 현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삼학 ① 정신수양]

본문 다시 보겠습니다. 삼학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 願 : (동정간)편안하고 한가로운 평화를 원한다.- 정신수양 공부

* 수호(守護) -

    마음과 몸을 잘 보호ㆍ보존하는 것. 마음의 검문소.

    마음이 경계에 끌려다니거나 번뇌 망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본래의 성품자리를 잘지

    키고 간직하며, 몸이 불의와 삿된 행동에 끌려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조심하는 것.

 內 - 정화공부 :  일심·불방심·虛心)

 外 - 경계를 초월하는 공부 : 執心·부동심·不染)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심신’, 즉 몸과 마음이 곧 진리입니다. 심신이 곧 법신불입니다. 여기서 ‘수호’는 ‘내수외호’라 말하기도 합니다. 마음을 지키고 몸을 두호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다 마음이지요.

부처님의 삼대원(三大願) 중 하나가 수양에 대한 원입니다. 동정간에 있어서 내 마음이 한가하고 평화로운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수양은 ‘안으로는 일심 공부’입니다. 내 안으로 원적무별한 진경 자리에서 시공간을 넘어 일심이 되었을 때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마음이 맑아지면 우주와 합일하게 됩니다. 걸리고 막힘이 없는 본래 마음자리에 가게 됩니다. 그러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명예가 높은 사람일지라도, 탐진치로 살면서 본래 나를 놓쳐버린다면, 그 사람은 노예인 것입니다. 욕심이 있는 만큼 번뇌가 많아지고, 그만큼 불행해집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욕심을 비우고 놓아버린만큼 번뇌가 없어지고 행복도가 높아집니다.

‘밖으로는 경계에 부동하는 공부’입니다. ‘마음에 검문소를 세우라’고 대산종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검문소에서 일단 멈추게 하듯, 경계가 오면 일단 멈추게 하라는 뜻입니다. 일단 멈춘 다음 자성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평소에 수양공부를 한 사람은 경계가 오면 일단 멈춰서 자성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성에 들어가면 어떤 경계든 다 녹여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수양 공부를 안 한 사람은 멈출 수 없습니다. 경계가 온 줄 알면서도 경계에 끌려가게 됩니다. 평상시 자성자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동정간 공부하라고 말하지만, 사실 실지공부는 동시(動時)에 하는 것입니다. 경계가 오면 ‘STOP! 공부찬스’라 생각하십시오. 힘든 경계가 왔을 때 그 경계를 공부로 극복하면, 그 경계는 좋은 공부자료이고 진급의 기회가 됩니다. 그 경게를 주신 분이 너무너 고마운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경계를 공부삼지 않는다면, 철저하게 원망심이 쌓이고 나에게도 상처가 남게 됩니다.

헌배를 많이 해보십시오. 밉던 사람도 다 용서가 됩니다. 본래 자리에 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났다면, 내 본래 마음으로부터 멀리 나와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죽고 나면 영어 공부 잘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살아있을 때는 영어공부가 매우 중요하겠지만, 죽을 때의 관점으로 보자면 수양공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수양을 하면 ‘기질수양’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저는 항상 인상을 쓰고 다녔습니다. 늘 화가 나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광주항쟁이 있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데모하느라 수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상이 어째서 이렇게 불의한가’ 늘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그때 생겼던 주름이 많이 펴졌습니다. “교무님은 세월이 비껴갔습니까?” 저를 동안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수양을 하면 몸도 좋아집니다. ‘수호’가 내수외호라 했잖아요. 몸을 두호하는 것도 수양입니다. 제가 늘 잠이 부족합니다. 제가 수양을 안 했으면 일찍 죽었을 것입니다. 수양 시간에 피곤함을 푸니까, 제가 지금도 살아 있는 것입니다. 피곤하니까 수양을 못하겠다는 사람에게 “수양을 하면 오히려 피곤이 풀린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수면을 할 때 보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삼학 ② 사리연구]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 願 : (동정간)일과 이치에 대해 다 알고 싶다.- 사리연구 공부

 內 - 明心 공부 : 무명·오욕·분별 제거 - 반조

 外 - 의심을 깨닫는 공부 : 견문, 연마 - 궁리(窮理)

 지혜로운 자가 인과와 영생, 죄복의 근원을 모르면 오히려 더 많을 죄를 지을 수 있다.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라 하셨습니다.

여래의 삼대원(三大願) 중 하나는 ‘동정간 일과 이치에 대해 확실히 다 알고 싶다’는 원입니다.

아느냐, 모르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부산을 가려한다 치면, 부산이 어디 있는지 알고 가는 것과 어디 있는지 모르고 가느냐의 차이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누가 가난한가요? 모르는 사람이 가난합니다. 누가 무시받나요? 모르는 사람이 무시 받습니다. 모르는 만큼 건강도 잃습니다. 제가 고지혈에 걸린 적이 있었어요. 저는 깜짝 놀랐지요. 규칙적으로 식사 잘하고, 술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고 고기 잘 안먹는데 왜 고지혈에 걸렸나 싶었습니다. 의사가 “밥을 너무 잘 드셔서 고지혈 걸린 겁니다”. 밥이 당이 되고 지방으로 바뀌는 거거든요. 제가 그 원리를 몰랐으니까 병에 걸렸던 겁니다.

사리연구는 안으로는 비우는 공부이고, 밖으로는 채우는 공부입니다.

안으로는 마음의 원리를 밝게 비추는 공부입니다. 그러면 오욕, 무명, 분별 계교심을 녹아집니다. 수양을 통해서도 녹지만, 연구로 비추어서 녹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밖으로는 견문하는 공부, 일에서 이치를 궁리는 공부이고, 학문을 채우는 공부이며, 의심을 걸어 깨닫는 공부입니다. 여러분 젊을 때 견문 많이 하십시오. 방학 때 외국도 다녀오고요. 견문하러 여기저기 다녀오세요. 다른 나라 언어 공부하고, 역사, 사회, 지리, 정치 공부하시고요. 일을 대할 때는 이치를 궁리해보세요. 일에도 이치가 있거든요.

화엄경에 나오는 사무애법계(四無碍法界) 법문을 소개합니다.

대산 3집

진리의 눈을 뜨게 되면

오안(五眼)을 얻고 사반야지(四般若智)가 열리고 사무애법계(四無碍法界)를 얻는다.

사무애법계란, 

첫째, 사법계(事法界)로 일에 걸림이 없는 것이다.

과거의 도인들은 시비이해(是非利害)에 밝으면 도인이 아니라 하였는데 그 사람은 조각도인이다. 알고 안 쓰는 것과 모르고 못 쓰는 것은 다르다. 시비이해에 밝아야 한다.

성현들이나 부처님들은 일을 대하면 시비이해에 밝으시었다.

둘째, 이법계(理法界)로 진리에 대한 대소유무의 이치를 알아야 본래 평등한 세계를 말한다.

세째, 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로 대소유무의 이치를 알아서 인간의 시비 이해를 건설하는 것이다. 자신이나 인류나 후생(後生)들에게 전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는 것이다.

네째,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로 세상에 활불자재(活佛自在)하는 것이 사사무애법계이다.

여기에 토가 떨어져야 한 회상을 맡을 수 있는 권능과 자재와 능력이 있는 것이다.

①사법계(事法界)는 일에 걸림이 없는 것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도 도인이에요. ②이법계(理法界)는 이치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마음의 원리, 육도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지요. 대소유무의 이치에 대해서요. 도통을 하는 것입니다. 대소유무의 이치를 알면, 이 세상을 어떤 것도 대소유무로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③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는 일과 이치 모두에 밝은 것입니다. ④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는 이치든 일이든 자유자재로 가져다 쓰는 것입니다.

원불교에서 ‘이사병행(理事並行)’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가 일 잘하기 위해서 거거든요. 훈타원 양도신 선진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대종사님 당대에는 일 잘하는 사람이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대요. 글 잘쓰는 사람이 아니라요. 당대에 이사를 병행한 공부를 하셨던 거지요.

그런데 이사를 나누려다보니 이사로 나뉘는 것이지요. 이(理)와 사(事)가 어떻게 나뉘겠습니까? 이가 사를 어떻게 떠나고, 사가 이를 어떻게 떠나겠습니까? 그동안 이/사를 갈라서 생각했지만, 대종사님이 이사병행하라고 하신 말씀은, 이 속에 사가 있고, 사 속에 이가 있다고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사병행 공부로 단련하다보면 능(能)이 납니다. 그때는 어떤 일이 닥쳐와도 아무 두려움 없어요.

일이 어두운 사람은 공부삼아 일 해보고, 이치가 어두운 사람은 공부삼아 이치연마하세요. 이치연마로 제일 좋은 방법은 의두, 성리연마하는 겁니다.

[삼학 ③ 작업취사]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

* 願 : (동정간)시비를 구분하여 내 마음대로 실천하는 자유의 힘을 갖고 싶다.- 작업취사 공부

 內 - 正心 공부 : 삿됨, 악함, 거짓 제거

 外 - 정의는 取하고  불의는 捨하는 공부 : 주의, 불의를 끊음, 力行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라 하셨습니다.

여래의 삼대원 중 ‘시비를 구분하여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쓰고 싶다는 원’이 있습니다. 여래의 삼대원 중 하나인 취사입니다. 여러분도 그러고 싶지요? 복이 없으면 복이 있게 만들고 일이 꼬이면 일을 확 풀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취사력입니다. 출가위만 되어도, 무슨 일을 맡아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죽은 기업도 살릴 수도 있고요.

취사는 안으로는 정심(正心) 공부입니다. 정심(正心) 공부는 내 안에 있는 삿된 마음, 악한 마음, 계교하는 마음, 거짓마음을 제거하는 공부입니다. 안에서 성품자리를 체 받으면 제거가 됩니다.

밖으로는 ‘정의는 취하고 불의는 버리는 공부’입니다. 밖으로는 항상 주의하고 조심해야합니다.

취사 공부를 반복단련하면 힘이 쌓이게 됩니다. 계문 지키는 것으로 보자면, 원불교를 처음 만난 사람은 계문 지키기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취사공부를 해서 정심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계문 어기기가 더 어렵습니다. 범부와는 전혀 다른 세계이지요.

[삼학 수행]

삼학을 말씀하시는 중 ‘또는’이란 표현을 쓰셨습니다. 여기서 ‘또는’은 ‘각각, 자체로’를 의미합니다. 수양/연구/취사를 병진하면서도, 수양 공부, 연구 공부, 취사 공부를 각각 그 자체로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대종사께서 삼학 수행을 동정간으로 나누셨습니다. 정시에는 정기훈련, 동시에는 상시훈련입니다. 대종사께서 자력으로 하는 공부, 타력으로 하는 공부로도 나누셨습니다. 동시 공부 중 자력으로 하는 공부는 상시응용주의사항이고, 타력으로 하는 공부는 교당내왕시주의사항 공부입니다. 동정간 자타력을 아울러서 계속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신 것이 무시선 무처선입니다.

교의품 27장

..... 또 여쭙기를 [그 이치를 안 후에는 어떻게 공부를 하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경계를 대하여 요란하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게 하나니라.]

‘돈오한 뒤 어떻게 공부해야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점수하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깨쳤다고 하더라도, 습관과 업력에 따라 경계 따라, 요란함과 어리석음과 그름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을 챙겨서 자성반조를 하면 자성의 정혜계가 세워집니다.

부처님께서 “첫 번째 화살은 맞을지언정,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경계를 처음 당했을 때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올라올 수 있지만, 자성을 반조하는 공부를 하면 같은 경계가 왔을 때 다시 당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대조 공부, 반조공부를 계속 챙기지 않으면 화살을 두 번, 세 번 계속 맞는 거지요.

[지성으로 하면]

  지성이면 감천.

  성자의 문패는 『至誠』= 無間斷心. 始終如一.

  출가위 = 부지런 딴딴

  부처님의 인격은 지성무식(至誠無息)하심이요, 천지같이 간단이 없는 정성을 행하심이요

‘지성으로 하여’에서 ‘지성’이 무슨 말입니까? 성자들 문패가 ‘지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IQ가 높든 낮든, 하버드를 나왔든 안 나왔든, 지성으로 하면 누구나 성불할 수 있습니다. 대종사님은 중학교도 안 나왔지만 지성으로 하셨기 때문에 성불하셨습니다.

그런데 마냥 지성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삼학으로 지성을 하고, 신분의성으로 지성해야하겠지요. 처음에 방향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방향을 잡는 것이 서원이고, 마음을 정하는 것이 신입니다. 서원과 신을 세운 다음, 수양 공부를 신분의성으로, 연구 공부를 신분의성으로, 취사 공부를 신분의성으로 하는 것을 ‘지성’으로 하면 누구나 되는 것입니다.

옛말에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좋은 말입니다. 지성으로 하면 일단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감동합니다. 자기가 자기에게 감동하면, 주변에서도 감동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음계에서도 감동합니다. 정성으로 한 사람은 체험이라는 선물을 얻게 됩니다. 체험을 얻은 사람은 엄청난 자신감이 생깁니다.

실패하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면 됩니다. 실패 없이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전체적으로는 진급하면서도 부분적으로는 진강급이 일어나듯, 전체적으로 성공하더라도 부분적으로는 실패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패하더라도 크게 보고, 일원상 서원을 갖고 일원상의 믿음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중간중간에 체험이라는 선물이 나와요.

‘지성’은 ‘무간단심(無間斷心)’입니다. ‘끊어짐 없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시종여일(始終如一)한 것입니다. 하기로 하면 하는 겁니다. 해가 피곤하다고 오늘 늦게 뜹니까? 사람들이 핑계를 많이 대요. “저는 원불교 만난 지 얼마 안 돼서요. 저는 공부 잘 못해서요.” 지성에는 핑계 없습니다. 계속 핑계대면서 자기합리화하다보면 그 습관을 내생에도 가져가게 됩니다. 성자가 되신 분도 가정이 있고, 일이 있고, 몸뚱아리가 있었어요. 그렇지만 상황을 넘어서서 계속 지성으로 하셨어요.

* 주의 : 머리좋다고, 법위 인증 받았다고, 쉬면 강급한다.

머리가 좀 좋은 사람이 지성을 더 못합니다. 좀 바보같이 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둔하게요.

  큰 원이 있어야 큰 정성이 나옴.

  나와의 관계를 알아야 정성이 나옴.

대산 교리편 81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아침저녁으로 부모와 스승을 위해 지성으로 심고를 올려 보라. 이 몸을 낳고 길러 주신 부모의 은혜와 이 마음을 낳고 키워 주신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며 계속해 심고를 올리면 혹 악도에 떨어질 경우가 있을지라도 무사히 넘기는 길이 열릴 수도 있느니라.」

대산 훈련편 21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일원상 서원문을 외우는 것이 기질을 변화시키는 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 되나니, 일원상 서원문을 지성으로 외우다 보면 언어가 끊어지고 심행처가 없는 자리에 마음이 머물게 되는데 바로 그 자리가 적멸궁이요 열반락의 자리니라. 부처님께서는 이 자리를 알아 ‘나 없으매 나 아님이 없는 자리[無我無不我]’에 머무시나니 이것을 알면 세세생생 잘 살 것이요 모르면 맹인이 문고리를 잡았다가 놓쳐 버림과 같은지라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니라.」

[진급이 되고 은혜를 얻음]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라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진급하고 싶지요? 강급하면 자기도 손해이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서 구업 짓게 만들어요. 내가 진급하면, 나도 좋고, 부모도 좋고, 스승님도 기뻐하고, 남들도 다 좋아합니다.

[위력을 얻고 체성에 합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體性)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

* 위력(威力) : 진리적 종교의 신앙, 타력

                   (정시-진리불공, 동시-당처불공)

                   (內-정력(영통)·혜력(도통)·계력(법통),外-육도자유, 감화력)

* 체성(體性) : 사실적 도덕의 훈련(정기＋상시훈련), 자력

              사물의 본질을 체라 하고, 그 체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성이라 한다.

   무란(無亂) : 일체 분별이 절도에 맞고 동정간에 분리일원(不離一圓)

   무치(無痴) : 무량법문, 중생교화, 천만방편 不離一圓

   무비(無非) : 천만경계, 치연작용, 정체여여 (동정간 不離一圓)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이라 하셨습니다.

‘까지’라 표현하신 것은 ‘그때까지’하라는 의미입니다.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수행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수행하시면 됩니다.

일원상 서원문을 수행의 의미로 독경하실 때는, 서원문 마지막 ‘서원함’을 외시면서 자기 마음을 대조하면서도 ‘서원한다는 마음’을 머금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기운이 생깁니다.

[따로 있지 않음]

‘위력’ 따로 ‘체성’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의 일원상을 이쪽으로 보면 위력이고, 저쪽으로 보면 체성입니다.

언어도단의 입정처	=	유상(有常, 불변)	=	일원의 위력
유무초월의 생사문	=	무상(無常, 변)	=	일원의 체성

‘언어도단의 입정처 = 유상 = 일원의 위력’과 ‘유무초월의 생사문 = 무상 = 일원의 체성’이 한몸입니다. 따로 있지 않습니다. 굳이 구분하려다보니 구분한 것일 뿐입니다.

대산 교리편 29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마음에 사사(私邪)가 끊어지면 일원의 위력을 얻고,

마음에 망념(妄念)이 쉬면 일원의 체성에 합하느니라.

대산종사님 말씀에서 ‘사사가 끊어진 자리’와 ‘망념이 쉰 자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사가 끊어진 자리고 곧 망념이 쉰 자리입니다.

‘이 법신불 일원상’ 그 자리가 체성 자리이고 곧 위력 자리입니다. 법신불 일원상 자리를 체 받으면 그대로 법신불 일원상의 위력을 얻는 것입니다.

[임도운]

지원, 성해 교도님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김제원]

참 고맙네요

[박준성(준현)]

역시 정리 최고인것같아요!! 많이 배우네요 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김상인]

항상 감사합니다ㅎㅎㅎ

[송밀운(승진)]

배성해,김지원교도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