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기대로
3여년 만의 1박 2일 여정으로 떠난 2.8청춘 동창회. 반가운 친구들
언제나 마음은 청춘!
걸을 수 있을 때 뜻이 맞는 친구들과 힘차게 걸어보자!
첫째 코스
울산의 핫플레이스 대왕암과 출렁다리
울기등대를 돌아보기로 했다.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공원에서 슬도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100년이 넘은 해송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슬도는 다음에.
넘실대는 푸른파도는
우릴 반기며 더 크게 철썩인다. 아이고 어머나 무서워라 흔들흔들~
겁없는 승희는 출렁다리를 흔들며
우리를 겁주며 놀라게 하고 본인은 재밌다고
하하하 호호호.
와~ 승희의 강심장에 연신 놀라며 죽어서도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비의 호국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발걸음을 옮긴다.
어라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고 모두들 저만치 가고 있네. 천천히 보고 오래보아야 예쁜
수국도 수줍은 듯 손짓하고 있다.
제대로 보고 지나 갔겠지.
후훗, 저녁 조금 늦게 먹으면 어떠랴.
연신 셔터누르기 바빴다.
주차장 출구에서 공짜표 들고 서 있던
성현이 지쳐서 표 맡기고 가버렸네.
주식회사 디알텍 대표이사의 자존심이 상했을라나?
뭣이 그리 바빴을까? 배신자여 풉.
둘째 코스
영남의 알프스 가지산
아젤란 리조트에 도착했다.
우~~와! 감탄사를 연신 쏟아내며
아름다운 산세에 한 번 반하고 고즈넉한 저녁 풍경에 두 번 반한 가지산의 품안에 안겨
맛있고 영양가 높은 바베큐 식사를 하였다. 으음 숯불에 고기굽는 남친들 팔뚝이 오늘따라 얼마나 멋있어 보이든지
후후훗!
속닥속닥 도란도란
하하호호 깔깔깔 이시간 만큼은 영락없는 국민학생 모습이다.
영란아, 진짜 반갑데이!
친구야, 오랫만이제.
서로 인사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20여명의 친구들이 모인 신나는 장소에서
시간가는 줄 몰랐네. 읍내로 잠시 자리를 옮겨 음주가무도 즐기며 오랫만에 목청을 풀라했더니 고삐풀린 망아지가 따로없다.
와~~ 모두들 진짜 잘 노네. 특히 28기 명가수 명숙이가 있어 더 재미있었다.
즐겁고 신나는 시간은 후딱 지나가는 법,
^^얘들아 동창이 밝아온다 빨리 숙소로 가자 ^^
2.8청춘 보석같은 친구야 우리 우정 변치말자. 파이띵!
무려 4시간을 후욱 보냈다. 잘 놀고 잘 웃고 잘 먹으면 잘 사는 법이래.
친구여 우리 우정의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청춘은 바로 지금**
늦은 밤, 럭셔리한 숙소에서 재홍이의
때 아닌 설문조사로 한바탕 웃고 떠들다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
다음날, 가지산의 아침은 운무로 뒤덮혀
한폭의 동양화를 그리며 멋진 운치로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 주었다.
리조트의 조식 뷔페,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맛깔스런 전통한식 상차림은 우리로 하여금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알맞은 밥상.
그중에서도 특히 나는 가지나물볶음이 제일 맛있었다. 음, 숭늉까지 마시고 나니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았다.
가지산 산새도 장관이지만 날씨도 우릴 반기는 듯 했다 비는 토끼를 피해가는 행운을 남기며 멋있고 고즈넉한 산사로 go~
셋째 코스
석남사로 향했다.
석남사는 신라 824년(헌덕왕 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가 창건했으나 불타
전쟁중 소실되고 중건을 거쳐 현재 남아있는 건물이다.
그 중에서도
극락전은 1791년(정조 15)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한다.
훌륭한 문화재로는 도의국사의 사리탑이. 있다 .또 보물 제369호의 석남사 팔각원당형부도(石南寺八角圓堂形浮屠)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인 삼층석탑, 조선 초기에 제작된 엄나무구유와 돌구유 등이 있다. 다시봐도
주변 산새가 장관이다.
초록의 물결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다.
더 머물고 싶지만 아쉬움은 나의 몫.
눈으로 보고 렌즈에
담아 오는 수 밖에...
내려오다 아쉬워 두 번 뒤돌아보았다.
맑고 신선한 공기가 콧속을 자극하며 폐부 깊숙히 건강함이 전해
져 온다.
나혼자 다시 올게 안녕 석남사.
마지막 넷째 코스
점심은 우리의 전통음식 토담청국장,
주인이 직접 띄운 서리태와 백태 두가지
맛의 청국장과 직접 담근 동동주, 그맛이 일품?이었다.
성현회장이 계산하라고 카드를 건네주니 고맙지뭐 씨익. 회장님 감사!
덕분에 슝늉까지 싸악 맛있게 잘 먹었어.
내돈내산 된장, 간장,
두부도 맛있었고.
잘 짜여진 테마가 있는 1박 2일 여정, 생각이 비슷한 어릴적 친구들과 허물없이 알차고 야무지게 보낸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만큼 즐거웠다.
우리
60세 맞나? 에이 몰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걸.
정말 오랫만에 만난 영란, 성미, 수명이 반가웠고 고마웠어.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대하며 우리 28기 청춘들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가을에 보자.
바쁜 일정 때문에 참석 못한 친구들
다음엔 꼭 얼굴보여줘.
인생은 60부터 우리들에게 딱 어울리는 멋진 날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자운이 친구 덕분이다.
고마워 친구야!
첫댓글 근대사의 큰 기행문을 읽는 기분입니다.
어쩜 꼼꼼하게 기록을 잘 하였는지요? 마침 내가 그곳에 머물고 있는 느낌입니다.
표정과 이동거리를 보니 60에 30을 빼도 2가 남는 젊은 이팔청춘 후배님들 입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석남사를 중심으로 북쪽에 28회가 남쪽에 23회가…
영남의 알프스를 입산인 들이 모두 점령 하였군요.
우리는 11시~12시 사이 석남사를 서성거렸데 28회와 인연은 거기까지 인가 봅니다.ㅎㅎ
모두 면이 있는 후배님 들이라 사진을 꼼꼼히 감상 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아,
저희들은 9시 40분 쯤 석남사에 들렀으니
구경하고 나가고 선배님들은 입장하셨군요.
조금만 더 늦게 갈걸
ㅎ ㅎ ㅎ
항상 28기를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 친구들 보니. 인물흔하네ㅠㅇ
함깨하지못. 아쉼
집성. 올려준 사진보고. 눈으로. 호강하고. 잘보았니다. 총무님. 수고많아습니다
선배님.
반갑습니다. 잘계시죵
항상건강한 모습최고입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넘기며...
멋진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