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 제작 무성영화 / 143분 / 한글자막>
=== 프로덕션 노트 ===
- 영화산업 초창기 무성영화 SF의 진수
- 태고의 드래곤 전설
- 파프너라는 드래곤의 피로 온몸을 적시어 난공불락의 육신이 된 지크프리트의 전설
독일 고전문학의 대표작인 <니벨룽겐의 노래>를 원작으로 완성된 2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지그문트 왕의 아들 지그프리드는 여동생 군터의 소식을 듣고 여행을 나선다. 길에서 용을 만난 지그프리드는 그를 죽이고 반불사의 몸이 되지만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있는데… 검과 마법, 용과 모험이 가득한 판타지의 모범이지만 프리츠 랑의 영화미학이 담긴 대표작으로 더 유명한 작품.
지그문트 왕의 아들 지그프리드는 마임가게에서 검을 단조하는 기예를 마스트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그는 그림힐 즉, 벌근디의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벌근디에 가는 도중 지그프리드는 파프너라는 드래곤을 죽이고 그 피로 온몸을 적신다. 단. 피에 젖지 않은 어깨를 제외하고 그는 공격불락한 몸이 된다
난쟁이의 보물을 찾은 그는 벌근디에 도착을 하여 아름다운 그림힐을 만나게 되며 건덜 왕을 수행하여 아이스랜드로 간다. 왕은 부른힐드를 그의 여자로 삼게 되며 지그프리드는 그림힐과 결혼한다. 부른힐드는 지그프리드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며 그에 대한 온갖 거짓을 왕에게 이야기한다. 건덜의 삼촌 헤건은 지그프리드의 약점을 알아내고 창으로 공격을 가한다.
=== 원작 고전 ===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독일 문학
니벨룽겐의 노래 Das Nibelungenlied
작자 미상 / 13세기 초 / 영웅 서사시 / 중세 문학
게르민 민족의 신화와 전설이 담긴 중세시대의 영웅 서사시로 19세기에 독일 민족 서사시로서의 위상을 획득
작품 해설
게르만족의 민족 이동기의 다양한 전설들이 13세기 초에 영웅 서사시의 형태로 정착된 것이 바로 『니벨룽겐의 노래』이다. 이 영웅 서사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크림힐트와 지크프리트의 결혼 및 지그프리트의 죽음을, 2부는 훈족 왕의 아내가 된 크림힐트의 복수를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에는 473년 훈족에 의한 부르군트족의 멸망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배경으로 깔려 있으며, 중세시대의 미화된 궁정기사 문학과는 달리 정치적 암살과 배신, 약탈, 기만, 협박 등으로 얼룩진 13세기 초의 역사적, 정치적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정복전쟁에 의해 촉발된 애국 감정은 독일 민족의 기원과 신화가 담긴 『니벨룽겐의 노래』에 대한 열광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니벨룽겐의 전설은 이후 바그너에 의해 4부작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에 수용되어 19세기 후반 독일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주의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등장인물
지크프리트(Siegfried) : 용과 싸워 니벨룽겐의 보물을 얻은 게르만족의 영웅
군터(Gunther) : 보름스의 성주이며, 브륀힐트와 결혼하기 위해 지그프리트를 이용한다.
크림힐트(Kriemhild) : 군터의 누이동생이자 지크프리트의 아내. 남편이 살해된 후 잔인한 복수를 계획한다.
브륀힐트(Brünhild) : 바다 건너 이젠슈타인의 용맹스러운 여왕으로 군터의 아내가 된다.
하겐(Hagen) : 군터의 신하
작품 요약
크산텐의 왕자 지크프리트는 뛰어난 무예 능력으로 용과 맞서 싸워 니벨룽겐의 보물과 명예를 얻게 된다. 크림힐트에게 청혼하기 위해 지크프리트는 보름스 궁으로 가서 군터에게 신뢰를 쌓아간다. 한편 이젠슈타인의 여왕 브륀힐트와 혼인하기 위해 그녀와의 결투에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군터는 지크프리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지크프리트는 마법망토를 이용하여 군터가 브륀힐트를 이기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크림힐트와 혼인하게 된다.
결혼식 이후에도 브륀힐트와 첫날밤을 치르지 못한 군터의 요청으로 지크프리트는 비슷한 방법으로 침실에서 브륀힐트를 제압한다. 어느 날 크림힐트와 브륀힐트 간의 서열 다툼이 일어나게 되는데 브륀힐트가 지크프리트를 비하하자 크림힐트는 군터의 사기구혼의 진실을 폭로한다.
이를 발단으로 군터가 점점 지크프리트를 견제하기 시작하자 평소 지크프리트를 질투하던 하겐은 군터와 음모를 꾸며 지크프리트를 살해하고 니벨룽겐의 보물을 탈취하여 수장시켜 버린다. 이후 크림힐트는 복수를 위해 훈족의 왕과 결혼한다. 치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크림힐트는 군터와 하겐을 축제에 초대한다. 군터가 이끄는 부르군트족과 훈족 간에 치혈한 싸움이 벌어지고, 군터와 하겐은 포로가 된다. 크림힐트는 이들을 죽여 복수에 성공하지만 본인 역시 무참히 살해당한다.
작품 속의 명문장
그들의 명예를 떠받치고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죽어 누워 있었다. 사람들은 슬퍼하며 울었다. 크나큰 비탄 속에 왕의 축제는 끝났다. 언제나 기쁨의 대가는 고통으로 치러지는 법이다. (2378연)
지크프리트를 살해한 군터와 하겐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 크림힐트도 결국 죽음을 당하고 만다. 게르만 신화에 나오는 세계의 종말 ‘라그나뢰크(Ragnarök)’처럼 『니벨룽겐의 노래』도 이렇게 죽음과 몰락으로 끝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니벨룽겐의 노래 [Das Nibelungenlied]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독일문학, 2013. 11., 인문과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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