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지정예술단
2013 충북문화재단 기금지원사업
극단 시민극장 제108회 정기공연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세 노인들의 생의 마지막 희망~!
일확천금을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연출 이승호)~~!!
도굴하는 세 노인의 마지막 한탕을 통해 아름답고 쓸쓸한 인생 마지막 꿈~~~!!!.
피고지고 피고지고
제작: 장남수
작가: 이만희
연출: 이승호
출연: 이승호, 이승부, 서홍원, 최민숙
일시: 2013.5.1. ~ 5.20. (월,화,목,금 19:30 / 수,토,일 16:00)
(단, 5월 9일에는 공연이 없습니다.)
장소: 씨어터제이
주최: 충북문화재단, 극단 시민극장
주관: 극단 시민극장
후원: 충청북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랑티켓
관람료 :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예 매 : 사랑티켓, 콘스티켓 / 문의: 043.256.3338, 017.206.6477
작가소개 이만희
영화 “약속”, “신기전” 과 연극 “불 좀 꺼주세요” 등의 최고의 작가 이만희!
극작가 이만희는 1954년 충남 대천 생으로, 휘문중고,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에 동아일보 장막희곡공모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미이라 속의 시체들>로 등단하여 이후 <문디>,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등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성공하여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주목받았다. 그는 드러내놓고 주제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탁월한 언어감각과 연극적 기호를 적절하게 풀어내며 작품 안에 재미와 철학을 조화시킨다. 연극 무대의 스타 작가로 활동하다가 영화 <약속>을 시작으로 충무로와 대학로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현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작품으로 <문디>,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불 좀 꺼주세요>, <돼지와 오토바이>, <피고지고 피고지고>, <처녀비행>, <돌아서서 떠나라>, <용띠 개띠>, <좋은 녀석들> 등이 있으며 월간문학 신인문학상, 삼성문예상, 서울연극제 대상 및 희곡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영희연극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영화 시나리오는 <약속>, <와일드카드>, <보리울의 여름>, <아홉 살 인생>, <신기전>등이 있다.
◆ 작품에 대하여
연극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이만희 씨의 극본을 원작으로 이미 많은 연출가와 배우들에 의해 여러번 연극화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젊은 시절,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 각종 범죄로 한가닥했던 전과범들인 왕오, 천축, 국전 세 노인이 풀어가는 이야기다.
이미 인생의 달고 쓴 맛을 모두 경험한 황혼기에 접어든 세 노인은 어느 날 화원을 운영하는 혜초여사로부터 산꼭대기 군부대 지하의 옛 절터에 묻혀있다는 보물이야기를 듣게 되고 일확천금이 나오기를 꿈꾸며 산꼭대기를 향해 굴을 파게 된다.
오로지 믿음을 갖고 우직하게 굴을 파 들어가려는 왕오, 불안감과 불신감으로 흔들리며 다른 세계로 도피하고자 하는 국전, 인생의 깊은 의미를 마지막 자성비로 마감하려는 천축, 이 세 노인은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부자가 된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며 서로 부딪치고 화합하면서 삼년이란 세월을 버텨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적으로 다지는 왕오, 천축, 국전은 그렇게 오늘도 피고지고 피고지고하는 인생의 의미를 간직한 채 한움큼의 흙을 파들어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작품줄거리
대저 인생은 공수레 공수거 아니던가...
젊은 시절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 각종 범죄로 소위 말하면 한가닥했던 전과범들로 생의 달고 쓴맛을 모두 경험한 황혼기 세 노인의 이야기이다.
이 노인들은 어느 날 우연히 화원을 운영하는 혜초여사로부터 산꼭대기 군부대 지하의 옛 절터에 고스란히 묻혀있다는 보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에 세 노인은 이 도굴작업에 참여하게 되고, ‘신 왕오천축국전(新 往五天竺國傳)’이라고 사업명을 정하고 산꼭대기를 향해 굴을 파면서 매일같이 일확천금이 나오기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오로지 믿음을 갖고 우직하게 굴을 파 들어가려는 왕오, 불안감과 불신감으로 흔들리며 다른 세계로 도피하고자 하는 국전, 이들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인생의 깊은 의미를 마지막 자성비로 마감하려는 천축. 삼년이란 시간동안 세 노인은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부자가 된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추석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그들의 오두막에 찾아온 난타. 세 노인은 그녀의 등장으로 들뜬다. 그 중 가장 들뜬 사람은 난타를 짝사랑하는 국전. 난타의 사랑가에 더욱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난타는 사랑가를 불러줬으니 세 노인이 파고 있는 굴을 구경시켜달라고 한다. 천금 같은 기회지만 국전은 천축에게 난타와 함께 가라 이르고 둘만 남게 된 왕오와 국전.
늘 불신감으로 자신들의 후원자인 혜초여사를 못 믿는 국전과, 혜초여사를 전적으로 믿고 지지하는 왕오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대립한다. 그 들의 싸움은 점점 심해져 가는데...
■ 연출 및 출연 : 이승호
“어떤 사람이 독채 전세를 얻었는데 평생 동안 집 주인이 나가란 소리를 안 해서 거기서 살다 죽었을 때 그때 그 집은 자기 집이었을까 남의 집이었을까?
저 산이 내 땅 이었을 때 중간에 한 번도 팔아먹지 않고 죽었어, 또 저 성이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으로 생각하다 죽었어.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다?
“인간이 신선의 경지에 달하면 재물이 재물일 것이며 권력이 권력이겠느냐 이말 이야! 죄는 욕망을 좇음이요, 욕망은 무지를 좇음이겠지”
위의 말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무소유 하면 법정 큰 스님이 떠오르면서 바로 이 작품과 연결시켜 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극작가 이만희 씨의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나의 가슴속 깊이 새겨진 지워지지 않는 걸작이다.
작품 속 각 인물들의, 내면의 세계를 부각 시켜 무대 위에서 진솔하게 그려보고 싶었다.
만남의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극단 시민극장 장남수 대표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경력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 한국연극배우협회 부회장 역임
- 한국연극협회 연기분과위원 역임
- 현) 경기대학교 내 스타니스라브스키 연기원 출강,
- 극단 실험극장 운영위원
연극 주요출연작품
- 에쿠우스, 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위기의 여자, 안티고네, 햄릿,
아마데우스 외 100여편
TV출연작품
- 보통사람들, TV손자병법, 용의 눈물, 제3공화국 등 다수
영화출연작품
- 건축학개론, 간첩, 달콤한 인생, 청연 등
수상
-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연극부문 연기상
- 동아연극상 연기상
- 극평가 그룹 연기상
- 백상예술대상 연극 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