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4. 2. 22. 06:40 - 16:20
0, 장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0, 코스 : 상원사기점 -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북대3거리 - 상원사기점
오대산은 북한강의 발원지인 우퉁수를 품고있는 우리나라 굴지의
명산이라고 했습니다
주봉인 비로봉아래 화심의 명당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寂滅寶宮) 이있습니다
월정사와 상원사등 문화재와 고적이많은 불교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월정사는 절실한 불교신자인 대한항공의 창업자인 故조중훈회장의
수십년전 부터 5억 10억씩의 큰시주로 우리나라 사찰중에서 가장먼저
가장돋보이게 큰불사를 이루었던 절이라고 했습니다
[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1. 설악산 봉정암
2. 함백산 정암사
3. 사자산 법흥사
4. 취서산 통도사
5. 오대산 상원사 ]
상원사는 조카인 단종을 폐위하고 임금이된 세조가 나병같은 악성피부병에
잠도못자고 시달리던중 온양온천과 속리산 법주사 계곡등의 좋은물로 목욕을하며
피부병을치료 하였으나 낫지안던중 상원사 계곡에서 목욕을하고 쾌유되었다고 합니다
계곡에서 세조가 혼자서 목욕을 하는데 동자승이 지나가니 등을밀어 달라고 하면서
세조가
"너는 산속에서 나를 보았다는말을 누구한테도 하지말거라" 하니
문수보살인 동자승도
"상감마마도 이곳에서 나를 만났다고 누구한테도 마세요" 하였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목욕후 세조의 피부병은 깨끗이완치 되었다고 했습니다
세조는 문수보살이 고마워서 화공과 목공을 함께 불러서 인상착의를
자세히 설명하여 좋은나무를 깍아서 문수보살상을 만들어 상원사에 모셨습니다
몇년후 세조가 보은차 상원사의 대웅전에 들어가려는데 커다란 고양이가 나타나서
세조의옷을 자꾸물면서 여러번이나 못들어가게 잡아당기기에 시위가 (경호원)
칼로 고양이를 베어버렸다고 합니다
세조가 꺼림칙해서 대웅전안을 수색해 보라고하니 세조를 암살하려는 칼을든 자객을
검거했다고 하였습니다
세조는 죽은 고양이에게 보은포상으로 묘전 (猫田) 을 하사 하였다고 합니다
그묘전을 상원사에서는 지금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원사 아래
06:40분에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을 출발한버스는 4시간 40분만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눈길이 미끄럽고 산에온 차량들 때문에 주차장 까지는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상원사 표지석
적멸보궁 문수성지 라고 쓰여있습니다
관대걸이 설명판
좋은글
상원사에 올라가다가본 좋은글 입니다
저는 불교신자가 아니며 특정종교를 찬양하는것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상원사 입구
전에는 저곳으로 내려오는 가파른 지름길인 소로였는데
일주문같은 저건물을 신축한후 저렇게 넓은 돌계단을 만들어 놨습니다
상원사
83년에 처음 가보았을때는 대웅전과 조고만 요사채만 있었는데
지금은 10여채의 건물로 웅장 해졌습니다
이곳 상원사는 우리가족들과 친척들 초등학교동창들 그리고 산에 함께다닌 사람들
부천의 소사동 중동 괴안동 역곡 내동 사람들과등 열몇번은 와본것 같았습니다
제게는 지리산 다음으로 좋은곳이 고향의 두승산과 월정사 - 상원사 계곡인것 같았습니다
길불사
전에는 중대사자암 이라고 했는데 길불사라고 써놨습니다
저암자를 증축할때 경운기 엔진을단 모노레일카가 씨멘트와 모래를
실어서 올리는걸보고 신기해 했었습니다
이정표
적멸보궁 가는길
전에는 흙길로 울퉁불퉁 한길이 이렇게 좋아졌습니다
곳곳의 돌조각품 속에서는 은은한 불교음악과 좋은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적멸보궁 올라가는길
적멸보궁
적멸보궁 설명판
비로봉 정상
오대산 최고봉이며 우리나라에서 8번째 높은산 이라고 합니다
정상 풍경
비로봉 에서본 우퉁수방향 입니다
정상 풍경
비로봉 에서본 대관령방향 입니다
정상 풍경
비로봉에 여름과 가을등 3번째 올라왔지만 이렇게 많은 등산객은 처음 보았습니다
10몇년전 가을에 이곳에 왔을때 생각이 났습니다
봉평메밀꽃 - 월정사 - 상원사 - 우퉁수 - 적멸보궁 - 비로봉에 올랐습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고향친구의 동생인 송동선이 아주 좋은보물을 찾았다며 삼겹살을
구워먹기에 알맞은 얍고 둥굴고 좋아보이는 돌을 줏어들고 좋아했습니다
그험한 내림길에도 그무거운 돌을 갖고오기에
"동선아 너미쳤냐 그무거운것을 무엇하러 갖고오냐 이놈아" 했더니
"이놈갖고 영월가서 삼겹살 구워주면 얼마나 맛있는지 보세요" 하였습니다
"지리산 갈때도 아욱갖고 왔다고 잔소리 하더니 벽소령 산장에서 아욱국 끓여주니
제일로 좋아한 양반이 누구였더라" 하였습니다
저녁에 영월의 펜션마당에서 그돌로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제일 연장자인 이현우님은
"앞으로 우리는 송사장님이 하자는데로 하면서 따라만 다닙시다" 하였습니다
정선카지노 - 태백산 - 황지연못 (낙동강 발원지) - 검룡소 (남한강 발원지) 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비로봉에서 갖고온 잘생긴돌은 지금도 우리집 앞배란다 아랫설합에 잘보관되어 있습니다
가끔씩 배란다에 신문을 두둑히깔고 삼겹살을 구우면 기막히게 맛있답니다
아주큰 주목
이렇게 큰주목은 처음 보았습니다
설악산 서북능선과 태백산이나 지리산 칠선계곡 동부능선 에서도
이렇게 큰주목나무는 처음 보았습니다
잘은 몰라도 고구려나 고려때 태어난 주목님 같아 보였습니다
상왕봉 (1491m)
이곳은 오늘 처음와 보았습니다
오대산 종주는 비로봉 - 상왕봉 - 두루봉(1421.9m) - 동대산(1433.5m) 까지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두루봉아래 북대3거리에서 내려왔으니 반종주를한것 같았습니다
제좌측은 저의 작은사위 입니다
상왕봉 풍경
이정표
임도 풍경
상원사로 내려가는길 입니다
눈길
춥지도안고 바람도 안불고 아주 좋은눈길 이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젊은 사람들이 비닐포대를갖고 썰매를타고 내려오기에
배낭속에든 비닐을 꺼내서 깔고앉아서 눈길을 내려오는데 신도났지만
어찌나 속도가 나는지 겁이날지경 이었습니다
혼자서 좋아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내려오는데 상원사가 나오니 서운 하였습니다.
정읍 샘골산악회
첫댓글 자세한 설명을 더하니 재미있는 만화를 보는듯~ 벌써 상원사까지 와버렸군요~~
여전히 건강하신 형님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동생 반갑네
정월이 다가기전에 성묘간다고 생각하고도 늦어지네
성운사에 동백꽃이 만발할때나 가볼것같네.
선배님 덕분에 자세한 설명과아름다운 풍경사진 잘봤습나다
사위가 넘 멋지게 생겼네요
선배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총무님 반갑습니다
과찬에 쑥스럽습니다
총무님도 건강하시고 좋은봄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