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윤지헌성당(舊미룡동성당, 주임=이정현 신부)은 10월 19일(토) 오전 10시 군산시 미제길 72 현지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2003년 나운동성당과 옥봉성당으로부터 분리되어 설립된 舊미룡동성당은 2021년 12월 첫 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되었고 2022년 10월 기공 축복식을 거행한 후 1년 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윤지헌성당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되었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2928㎡부지에 성당 514.35㎡와 교육관 590.40㎡ 두 동이 들어서 있다.
김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성전건립의 초석을 마련해 준 김경순(안나) 어르신과 가족분들, 기도와 희생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본당신부님과 신자분들 수고하셨다.”라며 “성전건립을 주도하신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성화를 이루어가는 교회, 지역민들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교회를 원하시니 윤지헌성당으로 불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더욱더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본받는 교회로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정현 신부는 “건축을 추진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 준 선후배 사제와 교우분들, 은인들의 도움으로 ‘손수 마련해 주시는 야훼이레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었다.”라며 “기도하는 집을 마련해 주신 하느님과 교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윤지헌성당 신자들은 2019년 새 성전 부지 매입 후 김장김치, 깻잎김치, 청귤청 등을 판매하고 성전신축을 위한 묵주기도 150만단 봉헌과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를 해 오며 성전신축에 매진해 왔다.
| 오안라(교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