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의 울릉도 전문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도 적지 않으니 이를 이용해도 나쁘지 않겠다. 어떤 여행을 선택 하건 울릉도의 매력을 속속 알고 싶다면 공부하고 찾아가자. 사실, 배편과 숙박만 예약해두면 1차적인 준비는 다 된 셈이다. 여 기에 울릉도 지도와 울릉도 버스 시간표, 그리고 콜택시 전화번호 정도만 더해지면 준비는 충분하다. 기다려라, 울릉도! 하나, 울릉도까지 가는 방법 [왼쪽]울릉도는 ‘도동항’으로 통한다. 가장 번화한 울릉읍 도동항 풍경. 포항과 묵호에서 여객선이 입항하고 독도행 배도 출항한다 [오른쪽]상대적으로 도동항보다는 조용하지만 울릉도 항구의 풋풋한 표정을 품은 저동항. 강릉에서는 저동항으로 배가 들어온다 2011년 11월, 현재 울릉도에는 도동항과 저동항에 여객선터미널이 있다. 뭍에서는 강릉, 묵호, 포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배가 출항한다. 여행자는 자신의 동네와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면 된다. 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과 전라도 등에서는 포항항을, 서울·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는 묵호항이나 강릉항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차량을 가져갈 계획이라면 포항으로 가야한다. 차량선적은 포항항에서 출발하는 썬플라워호만 가능하다. 가족단위 3박 이상의 장기 여행이라면 렌트카에 약간의 식량(?)을 구비해 출발하 는 것도 괜찮은 계획이다. ▶서울에서 울릉도행 배 타러 가기 묵호나 강릉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대가 애매해 약간 고민된다면 여행사에 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자. 여행상품을 이용하지 않아도 서울 영등포·시청·신사·잠실 등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여객선터미널 바로 앞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 배편 예매후 전화예약 하면 된다. 왕복 4만원, 편도 2만원 * 문의 두레고속관광 02-465-0700, 누림여행사 02-757-2500 / 묵호행 영등포(04:10), 시청(04:30), 신사(04:50), 잠실(05:10) 출발 느낌여행사 02-777-9881, 씨스타투어 1588-6244 / 강릉행 영등포구청(04:10), 잠실(05:10), 시청(04:40) 출발 ▶울릉도 여객선 운항 시간표
예약 후 울릉도 여객선터미널 현장에서 예매.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울릉도를 찾았다면, 반드시 버스 노선표를 챙기자. 울릉군청 홈페이지에도 있고 울릉도의 버스정 류장마다 시간표가 붙어 있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찍어두고 아니라면 반드시 프린트해서 가져가자. 여행 동선을 짤 때 요긴하다. 간략하게 버스 노선을 살펴보자. 저동(내수전)→도동→남양→태하→현포→천부까지 울릉도의 남반구와 북반구 중간까지 이동 하는 버스노선과 천부→나리분지//천부→석포·섬목까지 울릉도 북반구 우측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있다. 석포에서 내수전까 지(울릉도 섬의 오른쪽 위아래)는 도로공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울릉도 차량 일주는 불가능하다. 자, 울릉도 지도를 펼쳐보자. 대부분이 입도한 도동항은 울릉도의 동남쪽에 있다. 조금 위에 저동항이 있고 그 위로 내수전이, 더 북쪽으로 가면 섬목(선창)과 석포다. 울릉도내를 운행하는 버스의 종착점이다. 저동~천부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천부 에서 나리분지나 석포·섬목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돌아올 때는 반대로 하면 된다. 천부는 울릉도 버스여행의 중심지다. 이렇게 버스 시간표를 잘 활용해 여행을 실컷 한 다음, 버스가 끊기거나(내수전에서는 18:20, 천부에서는 19:00가 막차다) 배차 시간이 너무 길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슬슬 걷다가 만나는 버스를 타도된다. 버스요금은 기본 1000원, 다른 읍면으로 넘어가면 1500원이다. 택시요금은 상당히 비싸다. 저동항에서 내수전전망대까지 1만원에서 1만 2000원 정도. 도동항을 중심으로 내수전까지(흔히들 B코스라고 한다)는 5만원, 도동항~남양항~통구미~태하~현포~석포~섬 목까지(흔히들 A코스라고 한다)는 12만원 선. 4~5명까지는 같은 요금에 가능하다. 개인택시(054-791-2612) 울릉택시(054-791-2315) ▶렌트카 소나타 1일 대여료가 서울이나 제주에서 6~7만원 선이라면 울릉도에서는 10만원이 넘는다. 4~5명이 3박 이상의 울릉도 여행 을 계획하고 있다면 포항에서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편이 낫다. 소형차의 1일 대여료가 7만원 선. 렌트카와 숙박을 묶어 저렴 하게 이용하는 상품도 있다. 오케이렌트카(054-791-8668) 셋, 울릉도에서의 숙박&별미 ▶울릉도 숙박 자, 무사히 울릉도에 입도했다면 숙박부터 잡자. 뭍과 닿는 도동항과 저동항 모두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울릉 도의 중심이 되어버린 도동항은 배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이들이 민박이며 펜션 주인장들이다. 여객선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울릉군청과 읍사무소가 있고 그 주변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아무리 숙박시설이 많아도 미리 예약하고 오 는 편이 좋다. 차를 가지고 입도하거나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굳이 도동항에 숙소를 잡을 이유가 없다. 도동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저동항이나 남양항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조용하게 묵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동선에 따라 해가 지는 곳에서 숙 박을 해결하는 것도 좋겠다. 울릉도 야생의 투박함을 그대로 품고 있는 북면 천부항 근처에도 민박집들이 몇몇 있다. 겁내지 마시라. 울릉도, 그 투박한 자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 울릉도의 읍내, 울릉읍의 중심 도동항 근처에는 울릉호텔(054-791-6611), 성인봉모텔(054-791-2078), 울릉도모텔(054-791- 8887) 등 숙박시설들이 몰려있다. 성수기 주중에는 6~7만원은 거뜬히 넘는다. - 도동항을 조금 벗어난 저동항에도 반도여관(054-791-3380), 바다햇살펜션(054-791-3743), 울릉내수전민박(054-791-1708) 등이, - 나리분지에도 뿌리깊은 나무(054-791-6117), 산마을민박(054-791-4643)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 울릉도 대중교통의 환승지 천부에도 반도민박(054-791-6062), 천부민박(054-791-6221) 등이 있다. - 4월에서 10월 사이 날이 따뜻할 때에는 나리분지야영장(054-790-6423, 016-535-6881)도 좋다. 야영비 무료. ▶울릉도 별미 산과 바다의 섬, 울릉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누가 뭐래도 오징어다. 여름이면 이섬은 오징어와 오징어축제를 보러온 사람들로 가득찰 정도다. 11월은 오징어철이라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하지만 이상기온 때문인지 올해는 유독 오징어가 귀하다. 작년에 한축(20마리)에 3만5000원 하던 말린오징어가 지금은 두배가 넘는 7만5000원에서 8만원이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구워 파는 한 마리 2000원 하는 오징어로 만족하는 수밖에. 오징어가 나왔으니 해산물부터 시작해보자. 저렴하게 회를 맛보고 싶다면 도동항 부두나 저동항 수산시장으로 가자. 1마리에 5000원하는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다. 성인 서너명이서 5~6만원이면 소주 한잔 하며 회를 맛볼 수 있다. 울릉도 별미는 홍합과 함께 지어낸 홍합밥, 시원하게 끓여낸 오징어내장탕, 약초먹여 키운 울릉도 약소불고기, 이름도 신기한 따개비 칼국수, 울릉도 지천에서 뜯어 내온 산채나물, 그리고 산마늘로 유명한 명이나물 등이 꼽힌다. 비릿한 바다냄새와 산자 락의 흙냄새가 공존하는 건강한 밥상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홍합밥으로 유명한 식당에서는 “1인분은 안 된다”고 돌려보내기도 했다. 물론 1인분도 정성껏 차려 내오는 집도 있으니 그곳에서 맛보면 된다. - 도동항 근처의 쌍둥이식당(054-791-2737), 99식당(054-791-2287) 등 식당에서 오징어내장탕, 따개비칼국수, 홍합밥 등 울릉 도 별미 거의 대부분을 맛볼 수 있다. - 홍합밥 1만3000원, 따개비밥 1만5000원, 오징어내장탕 8~9000원, 따개비칼국수 7000원, 약소한우 1인 2만원 선. 울릉도 여행문의 - 울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54-790-6392, www.ulleung.go.kr - 도동관광안내소 054-790-6454 - 저동관광안내소 054-791-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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