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후기 남기기엔 게임을 제대로 한건 한판 밖에 없어서 게임 내용에 대해 적을 건 별로 없네요.
인천 출장이 잡혔으나 회사에서 빨리 도망 갈 순 없어 시간 때우다 갑자기 매직이 하고 싶어 인매직에
글 올리고 KTX 타고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버렸습니다.
올라오기전 게시판에 글 올려서 어디가 서울역에서 가까운지 탐색도 하였죠.
아루콘 님이 친절하게 댓글 달아 주셔서 홍대, 대학로를 물색하였으나 홍대는 오늘 컨스고
대학로는 휴일 크리! 할 수 없이 부랴부랴 다른 매장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서울역 근처 매직샾은 30분 거리 내외로 몰려 있더군요.
부산에서도 유명한 더락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고 지하철 인파에 몸을 맡기고
열심히 찾아갔으나 보이는건 미카엘 간판(?) 엥? 내가 잘못 찾아왔나?
알고봤더니 사실 더락 지하간판을 못보고 건물 2층 간판을 본거였드랬죠 ㅋㅋ
아무튼 던전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매직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방에선 평일 8인 드랩도 힘들죠. 하긴 라브 초기니까 다를려나요? ^^
암튼 무난히 8인은 채워졌고 4팩을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 열심히 덱을 구성해봤으나 골가리 쇼크 랜드, 리치군주 자라드, 골가리 길드메이지
이외엔 덱에 넣을만한게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적을 쓰기로 맘 먹고 생물 있는거 다 넣어도 14장 밖에 안나와서 망했음을 직감했죠 ㅡㅡ;;
첫 라운드부터 매장주이신 정가람님을 만나서
1매치에 제 덱 3장을 남기고 자라드로 완벽한 콤보까지 만들어 놓고는 뎅 쳐서 자살 했습니다.
1매치에 기력을 다 써서 2매치 락도스 스타일로 순삭했음에도 3매치는 골로 갔죠.
결국 정가람님이 오늘 우승 하시더군요. 아~ 아쉬웠으나 덕분에 오늘 마니 배웠습니다 ㅎㅎ
2라운드 바이 먹고, 멀리서왔다고 주사위 운도 따라서 행운상도 잡숫고 릴리리~ 하다가
3라운드 페어링 된지도 모르고 [PI] 장캡틴 님을 만나 서로 실덱으로 연습게임이나 하고 있었어요.
뭐 순위권은 아니라 3라운드 별 상관은 없었지만 ㅋ
덕분에 장캡틴님 또한 저의 제 2의 고향인 목포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반가워서 놀다가 인천까지 같이
오게 되었답니다.
역시 매직이란 취미는 좋은거 같아요. 어딜가도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사람도 만나게 되고^^
그냥 인천으로 바로 와서 돌아댕겼다면 이런 추억은 못 만들었을거 같네요.
12시가 넘어가니 글이 너무 감성적이네요.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낼도 출장업무로 바빠질텐데..
P.S 아! 리미티드의 강자이신 김민수님을 뵈었으나 너무 늦게 깨달아서 조언조차 못 구했네요.
킨들님 방송에서 얼굴을 너무 흐릿하게 뵈어서 나중에 다른 게임 조언 해주실때 목소리 듣고 알았어요.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첫댓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회되신다면 저의 보신각 스페셜 뎅~플레이도 보실수 있을듯~ㅋ
어느 분이 두목님이신지 제대로 여쭙지도 못했네요. 제가 실덱 짜고 있을때 ‘하프는 생물이 적으니까 신경쓰셔야 한다‘고 조언 주신 모자 쓰신 분이라고 짐작해봅니다^^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아랫글하고 댓글수에서 엄청난 차이가 느껴지는 현실 ㄷㄷ;
현실인거죠. 순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ㅜㅜ
머리가 뾰족한 사람이 목두님이에연
아마도 그때 모자를 쓰신거 같아요 ㅋ